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판교분당 성남 수지 용인 화성 평택 안성 서울 판교단독주택 판교 백궁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천주교 북경한인교회 연중제 27주일 강론-이냐시오 주임신부님]



 

국경절 연휴 잘 보내셨어요? 달콤한 연휴였지만 그 사이에 많은 사건들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먼저 멜라민 파동으로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지 모를만큼 먹거리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가져온 경기침체는 우리나라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제 런민비 100원이 한국돈 2만원에 이르는 것이 시간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90년대 만인의 연인으로 TV 안방극장을 수놓았던 탤런트 최진실 씨가 자기집 욕실에서 자살을 한 것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일명 베르테르 효과로 모방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얼마전 연예인 안재환씨가 차 안에서 연탄 가스를 피워 자살한 이후 바로 이어 최진실씨가 자살을 했는데, 이들의 자살 방법 따라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은 참 산다는 게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고, 삶의 무거운 무게가 자꾸만 어깨를 짓누릅니다. 아침엔 눈 떠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스트레스와 고민들이 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이런 것들이 자꾸만 사람들로 하여금 극단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부추깁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한해만도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절망에 빠져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자살은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닙니다. 자살은 사회 공동체 전체가 저지르는 또다른 살인입니다. 그 사람 개인이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사회가, 이 세상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고, 죽을 수 밖에 없도록 죽음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살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가치관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그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도 책임지고 배려해야 하는 것이 사회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우리 종교의 책임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렇습니다. 우리에겐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은 죽음으로 모든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믿는 것은 현세에서의 삶이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끝이라면, 이렇게 주일날 나와서 미사에 참여하고 사랑을 베풀면서 착하게 살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 현세에서의 삶이 전부라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고생하며 사는 사람에겐 너무나 가혹한 삶입니다. 전쟁 중인 세상에 태어나 고통과 죽음만을 맛보는 이들에겐 너무나 불공평한 삶입니다. 그리고 죽음으로 이 모든 것이 끝나 버린다면, 우리에게 신앙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현세에서의 삶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단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현세에서의 삶에서 더불어 사는 것은 배우고, 나를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직접 모범을 보이시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분이 바로 구약의 예언자들이고, 결정적으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현세에서의 조건은 금방 지나가 버릴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난 왜 이렇게 못생기게 태어났을까?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할까? 난 왜 작고 힘없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을까? 왜 이 세상은 이렇게 불공평한걸까? 이런 문제들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우리의 인생이 이 세상의 삶만으로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사람은 더 좋은 결실을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은 그만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가 잘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냥 죽어버린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소작인들의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은 오지 않으리라고, 이제 포도밭은 자기들만의 세상이라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마치 자신이 주인인양 하며 온갖 나쁜 짓을 다 했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틀림없이 오고 열심히, 착하게 살았던 소작인은 칭찬을 듣고 상을 받겠지만, 게으르고 나쁜 일만 일삼은 소작인들은 벌을 받고 쫓겨날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렇습니다. 주인이 다시 오는 날, 곧 우리가 죽어서 하느님 앞에 서는 날, 현세에서 주어진 조건이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성실하고 착하게 살았다면 칭찬을 듣고 영원한 행복의 상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악행을 일삼거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대충 살거나, 절망의 나락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죽음 이후에도 그 상태는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참 힘들고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더구나 절망하며 힘들어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 이들은 가장 불행한 이들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되느냐는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하겠습니다. 혹시 우리 주변에도 절망에 빠져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른 이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시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출처] 연중 제 27주일|작성자 beijingwind

 *************신부님 강론를 그대로 옮겨 올렸습니다.
                               주일에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주일에는 비가 많이 왔어요.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포스트 목록 닫기

목록보기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나나
- 지방이
- kmstar71
- 야자나무
- 내가 지킨다
최근 글
주문주택을 고품격으로..
제목 건축주 중심의 건..
Mir space st..
판교단독주택, 주문주택..
판교단독주택, 주문주택..
전체 글보기(1567)
미르 MIR 새 글이 있습니다.
단독주택 판교 단독주택 단독주택단지 단독주택 리모델링 새 글이 있습니다.
건축설계 업무시설 상업시설 교육시설 주거시설 공공시설 문화시설 종교시설 새 글이 있습니다.
개발행위 토지인가 허가 형질변경
기후변화
IT ▶ NT나노기술
FTA
궁금증
타운하우스Town House
분당의 아침
판교단독주택
판교테크노밸리
동판교 서판교 판교상가임대 판교상가분양
Would you like to comment?
판교 신도시 Pangyo
광교 신도시 Gwanggyo
송파신도시 위례신도시
경제 ▶ 기업부동산동향
기업체공장매각/아파트형공장
제로주택 패시브주택 친환경주택 태양광주택
그린벨트 개발제한구역 Greenbelt 그린벨트 녹지지역
성남시 재개발 Redevelopment
도로교통망I예정I신설
성남 분당 판교 소식
books
법령정보 Q/A신지식자료
부동산 아파트 신도시
옛것을 찾아서
오늘의 인물
이웃나라 사랑
손님▶ 게시판(자유♬자유)
애견강아지 Pet
유익한 정보
판교 성남 분당 용인죽전 분당선
설문
백만가지 주제
197,909
분당의아침 (izar711)
프로필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
 즐겨찾기
 즐겨찾기 글모음
오늘 전체
방문자 572 351127
구독자 0 48
댓글 0 397
참조글 0 80
개설일 : 200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