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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교황주일)

2008.08.02 01:19 | 이웃나라 사랑 | 분당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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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는 우리들 모두가 받았다.





[천주교 북경한인교회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강론- 최동석 안드레아 신부님]




무더위를 잠깐 잊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할까요?
신학생 시절에 들은 <고백실 헤프닝 시리즈> 입니다.

어떤 할머니께서 고백성사를 보러 오셨어요.
성호경을 외는 소리가 웅얼거리기만 하고 잘 안들리신 청년 신부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할머니, 잘 안드립니다. 다시 해 보세요."

그러나 두 번째도 역시~ 인지라 또 다시 하시라고 했는데요.
그래도 웅얼 웅얼....그냥 넘어 가려니 성호경의 중요성 때문에 또 다시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3번 씩이나 다시 시키시는데에 할머니가 못참으셨지요.
사제실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자, 봐라~"
그리고는 성호를 크게 그으시면서 .......





역시 고백소에서..... 이번에도 성호경 소리가 안들립니다.
세번이나 다시 하시라고 해도 무슨 소리가 나는듯~ 만 해요.

옳지~ 이번에는 나도 참을 수가 없다.
신부님이 신자실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앗!
거기에는 커다란 개 한 마라가 학 학~ 하며 있었답니다.




이번에는 성체 이야기 입니다.

보좌신부님께서 성체 분배를 하시다가 할머니 앞에서 성체가 바닥이 났습니다.
이 할머니 야단이 났어요.

"일요일을 손꼽아 기다려서 성당을 왔는데 이런 경우가 도대체 어디 있노??"

경험 부족인 보좌신부님이 안절부절 못하시자 주임 신부님이 얼른 오셔서 그 할머니 귀에 대고
무어라 하시니까 할머니께서 만족해 하시면서 두말 않고 돌아서 가셨습니다.

미사 후에 보좌신부님이 주임신부님께 물었어요.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할머니~ 다음 주일에 오시면 두개 드릴께요."




이번 주일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입니다.

베드로 사도께서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직접 받으신 탄탄한 반석 같은 신앙이셨으나
주님 수난 전날에는 세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지만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으시고
회개하시어 마침내는 순교하셨어요.

박해를 피해 로마를 탈출 하려던 베드로 사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로마로 돌아가시는
주님께 향한 질문은 아주 유명합니다.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네가 로마를 떠나니 내가 로마로 가서 다시 십자가에 달리겠다,"

이에 베드로 사도는 몸을 피신해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최선이 아님을 깨닫고 로마로
돌아가 순교 하셨습니다.
우리의 주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천국의 열쇠를 맏기셨으니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이 열쇠를 받은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그리스도인을 박해 하다가  
다마스커스에서 주님을 만났을 때 누구시냐고 묻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 하는 예수다."

바오로 사도는 그 말씀에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새 삶을
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전교에 온 정열을 바치다 역시 순교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이렇게 실수와 부족함이 많고, 옳지 않은 선택에도 고집불통으로 로 밀고
나가는 오류도 범하지만, 이런 시행착오 들을 통하여 보다 탄탄한 신앙의 토대를 쌓아서
두 분 성인의 열정적인 사도 정신을 계승하여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오늘 미사를 집전하시고 강론을 하신 최동석 안드레아 신부님 입니다.
북경대에 유학 중이신데 매주 성당에 오셔서 고백성사를 주시고 미사 때에 성체분배를 함께 하십니다.
사진 촬영을 말씀 드렸더니 사양을 하셨는데 사비나가 막무가내로 셧터를...
그러자 어이없어서 웃으셨어요. ㅎ





뒷모습만 보이시는 분이 우리 성당의 보좌신부님 이세요.
뒷모습이니까 허락은 안 받았습니다.





오늘도 냉커피 봉사를 하시는 자매님들....정말 맛있었습니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주일에 북경한인성당으로 오세요~~~~~ㅎ

음료수 병에 커피를 타서 냉동실에 얼려 가지고 오십니다. 그런데 이게~ 좀 어려워요.
남의 속도 모르고 어떤 병은 영 ~ 고집불통으로 녹지를 않아요.ㅋㅋ




















오늘 마당이 좀 한산해 보이지요?
벌써 일부 학교는 방학을 해서 귀국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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