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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20
 

독서
[독후감]친절한 복희씨
2008/07/02 오 전 12:43 | 독서




그냥 제목이 눈에 띄어서 구입해서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맘에 들지 않는다.

이 책은 몇개의 단편소설들로 엮어졌는데..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작가와 비슷한 연배의 여자들.. 즉 나이든 여성으로서..

대부분 먹고살 걱정이 없는..

그리고 상당한 고학력에..

서울의 강남의 아파트에 살거나 미국에 살고 있으며..

모아놓은 재산으로 노후에 먹고살 걱정없이 품위유지가 가능하다.

작가 주변엔 이런 사람들밖에 없나보다 하는 삐딱한 생각으로 인해

이런 주인공들이 느끼는 섬세한 감정은..

지금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하고.. 노후대비는 꿈도 꾸지 못하고..

늙어죽기직전까지 일을 할 각오를 한 나에게는..

솔직히 배부른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소설을 허구로 봐야 하는데.. 자꾸 내 현실을 대입해서 비교하니..

소설자체의 이야기보다.. 집값,땅값 폭등으로 노후를 걱정없이 보낸다는

사실에 집착하여.. 괜히 배아프로 짜증이 난다.

아..씽.. 이놈의 나라는 부동산에 확실히 미쳤구나.

이런 소설에서도 집값으로 돈번게 꼭 바탕에 깔려야 하나?

몇편있는 단편소설 모두가 이걸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니..

짜증이 나서 그만 읽으려다가.. 그래도.. 끝을 봐야 한다는 일념으로 읽었다.

뒤에는 해설이라서 해서 주절이 써놨던데..

해설인지 칭찬인지 잘 모르겠고.. 이건 앞의 단편소설보다 더 짜증나서 건너뛰었다.

그냥.. 이런 소설도 있구나 라는 것만 안것으로 만족한다.

난 책은 잡식성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이런 류의 책은 못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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