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회부 권혁률 기자

올해 상반기 실업급여 수급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65만9,223명으로, 지급액수는 1조39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실업급여 수급자 85만4400명의 77%에 달하는 것이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말까지 실업급여를 받는 누적인원은 지난해의 1.5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급액수로는 올 상반기 지급액이 지난해 지급액의 57%로 나타나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의 숫자에 비해 액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실업급여 수혜자는 지난 2000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실업급여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경기불황에 따른 실업이 주된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해마다 50만명 쯤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발생적 증가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아직은 신규취업 감소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경기상황이 계속되면 기존 취업자의 고용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