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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2/21
 


17회 대본
이름:조세현(dalki9838)   등록일:05/11/23 18:21:42   조회수:1122   추천:1

오타는 그냥 넘어 가 주시오~


 


//16회에 이어..

//한강 둔치


상현 : 자꾸 미련한 짓 할래!
재희 : 벌써 했어요.
상현 : . . . .
재희 : 나, 영우랑 결혼해요.
상현 : 거짓말이지..
재희 : 원래 갑돌이랑 갑순이는 안이뤄져요..
상현 : 거짓말이지..
재희 : 누구나 가슴에 묻는 사람 한두개 쯤은 있잖아요.
   어차피 내 첫 사랑은 영우였어요.
상현 : 거짓말이지!!

재희 : 다음엔 나같은 여자 혜주씨같은 여자 만나지 마요.
   그럼 좋은 여자에요.
   이럼 나 실망해요.
   가겠다는 사람 잡지 않는 것도 용기거든요.

상현 : 내가 말했지. 윤재희 최상현 소속이라고.

재희 : 무슨 소속이요. 최상현씨 소속 없든데..
   내 소속... 이제 당신 아니에요.

 

//영우 작업실 앞


영우 : 무슨짓입니까

상현 : 기회줬잖아!! 니 입으로 말하라고 꾹꾹 참아 줬잖아!!
   그러니까 재희보내!! 윤재희 보내!!

영우 : 죽을힘다해 데려가라면 서요
   그래서 나. 내 목숨걸고 데려왔어요.

상현 : 너 그 대단한 5년 때문에
   니 목숨 값때문에 여지껏 참앗어
   적어도 니가 비겁한 놈을 아닐꺼라는 생각에
   여지껏 참아왔다구

영우 : 뭘 말입니까.

상현 : 내가 모를줄 알아.. 다 듣잖아!!
   다 들으면서..
   못듣는 다는 핑계로 윤재희 발목 잡았잖아.

영우 : 근데요...
   죽다 살아 난 놈이 못할게 뭡니까
   말하고 싶음 말해요.
   그런 거짓말 까지 한 내가 더욱더 불쌍할 테니까
   들리고 안들리는건 목숨앞에서 의미 없으니까요

상현 : 이자식이!!

영우 : 내 결혼식에 와요..

상현 : 야 이 새끼야!!!!

영우 : 꼭 와요 부탁이니까...

 


//외통부 옥상

재희 : 이 아이의 이름은 갑순이 녹차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갑순이 녹차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갑... 갑..

 


// 골프장


지회장 : 다시 말해볼래...

영우 : 좋아하실줄 알았는데요..

지회장 : 확실한 얘기야 좋아하든 싫어하든 하겠지

영우 : 확실해요. 청혼했고, 승락 했고. 그래서 결혼 한다구요.

지회장 : 재희가 승락을 했어

영우 : 네

지회장 : 둘이 북치고 장구쳐서 될일인가,
   그애 아버진 뭐라는데

영우 : 재희가 설득 하겠데요.

지회장 : 쟤 입으로 그래?

영우 : 네, 그래서 결혼 준비는 제가 해요.
   결혼식 거하게 할께요
   힘들었던 만큼 많은 사람 축하 받고 싶어요.
   식은 아버지 호텔에서 할꺼구요

지회장 : 누가 말려

영우 : 호첼 스캐줄 비웠어요 이달 안넘길려구요
   언론사에 돌릴 보도자료에요
   작은것 하나까지도 최고로 해주세요

지회장 : 내손에 있는건 뭐든 최고다

영우 : 가볼께요

죽었다 깨날만 하구나

영우 : 네 죽었다 깨나니 못할일이 없더라구요

지회장 : 한고빈 넘겼구.. 키 받아간 아인 어쩌구있어

승우 : 그날이후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왔습니다.
   아직 결정을 못한것 같습니다.

지회장 : 키를 받는순간 이미 결정을 한거다..
   다만.. 저를 설득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는 거겠지

 

// 혜주집

-지회장이 준 차키를 들고 주차장으로

     "이번일이 끝나면 언제든 아일 봐도 좋다.
     옷벗은 그 친구도 더는 안 건드리마.."

 


//은우의 방

승우 : 안본새 많이 컷어요. 보세요
지회장 : 됐다. 부족한거 없게 해라

승우 : 한번쯤은 안아 봐도 돼잖아요
   이아이도 "아직"과 "죄송합니다" 밖에 모르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세요

 

//외통부
- 공원에서 재희에게 문자를 보내는

   상현 : 지금 공원이야. 얘기좀 하자.
   재희 : 미안해요 약속 있어요.
   상현 : 부탁이야 잠깐만 얼굴 보고 가.
   재희 : 기다리지 말아요. 날씨 추워요.


//외통부 앞
- 재희가 퇴근하는 차를 보고 따라감..

재희 : 동남아 미안한데..
동남 : 압니다.

상현 : 비켜줄래. 비켜달라고
동남 : 죄송합니다.
상현 : 부탁이니까.. 비켜라..
동남 : 죄송합니다.
상현 : 비켜. 비키라구 이 자식아!

 

//청와대

정한 : 무슨 얘긴데 시작하기도 전에 이렇게 비장해.
재희 : 아빠...
정한 : 어..그래.
재희 : 죄송해요..... 저 영우랑 결혼하기로 했어요.
정한 : 뭐, 뭘 해?
재희 : 힘드시겠지만... 허락해 주세요.
정한 :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돼는 얘길 하는 거냐.
재희 : 죄송해요...
정한 : 난 내 딸이 이렇게 미련한 줄 몰랐다.
재희 : 영우가 저 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요. 저도 힘들구요.
정한 : 못 들은 걸로 하마.
재희 : 이 방법밖에 없어요.
   안 그럼 저 죄책감으로 평생 살아야 되요.
정한 : 결혼 할 애 입에서 죄송해요가 젤 먼저 나오는데
   어떻게 허락을 해!
재희 : 아빠...
정한 : 설령, 결혼을 해서 니 맘이 편해진대도 난 허락 못 한다.
   미안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재희 : 제가 다치게 했으니 제가 낫게 해야죠.
정한 : 나쁜 딸은 봐도 불행한 딸은 못 본다. 나가봐라.
재희 : 아빠...
정한 : 나가 보라는데도.

 

//외통부 식당


윤규 : 너 지현이... 생각나니?
   사고 나고 보름 만에 눈 떴는데,
   처음 본 얼굴이 지현이었어. 그 다음이 너였고.
재희 : 윤규야....
윤규 : 지현이... 매일 찾아와 울었어.
   그렇게 한 달 가고... 두 달 가니까...
   일주일에 한 번, 보름에 한 번...
   그때, 너 나한테 뭐랬니.
재희 : ...
윤규 : 보내 주랬잖아. 정색하고 화냈어.
   그날 나 너 가고 울었다.
재희 : 무슨 말 하려는지 아는데, 우린 달라.
윤규 : 아니. 똑같아.
   사랑도 변하는데, 동정으로 어떻게 사니.
재희 : 왜 너까지 힘들게 하는데.
윤규 : 지금 한 번 힘든 게,
   죽을 때 까지 힘든 것 보다 나으니까.
   지검사 너한테... 처음엔 지나간 사랑,
   지금은 어줍잖은 동정,
   더 지나면 끔찍한 원망으로 변해.
재희 : 부탁이야. 그만 하자.


상현 : 얘기 좀 하자.
재희 : ... 바빠요.
상현 : 그럼, 여기서 얘기 할까.


//카페

재희 : 왜 이래요. 왜 자꾸 사람 곤란하게 만드는데요.
상현 : 언제부터... 내가 너 보는 게 곤란한 일인데.
재희 : 이런다고 바뀔 마음 같았으면,
   헤어지잔 얘기 하지도 않았어요.
상현 : 만약, 지검사가 못 듣는 게 아니면... 만약 그렇다면...
   멀쩡하게 듣는다면... 그냥 사고만 난 거라면...
   그래도 결혼해?
재희 : 영우가 듣건 못 든 건, 안 중요해요.
   못 듣는 것 보다... 내가 준 상처가 더 크거든요.
상현 : 그럼 난. 내가 받는 상처는.
재희 : ....미안해요.
상현 : 이럴 거면서... 이렇게 못 되게 굴 거면서...
   왜 그랬는데. 왜 사람 마음 흔들어 놨는데...
   왜 그렇게 악착같이 내 맘에 들어왔는데!
재희 : 지나간 얘기해 뭐해요.
   미안하다잖아요. 미안하다구요!
상현 : 몰랐다 진짜. 너 이렇게 독한지.

재희 : 이해할 수 있다면서요. 흔들리라면서요.
   흔들렸고!! 영우 옆에 멈췄어요.
   근데, 왜 이렇게 진을 빼요!
   왜 당신 마음만 생각하는데요!
   내가 평생 죄책감으로 살길 바래요?
   영우 저렇게 죽여 놓고
   우리 둘이 행복하면 얼마나 행복할수있는데요!

상현 : 글쎄.. 그건 잘 모르겠다.
   근데, 살 수 있냐? 나 안 보고 살 수 있냐고.
   난 못 본단 생각만 해도 숨이 잘 안 쉬어 지는데,
   나 안 봐도 살 수 있겠냐고.

재희 : 그깟 걸로 숨 못 쉬면, 난 이미 5년 전에 죽었어요.

   - 한참을 말없이....

상현 : 그래... 가라.
   가서 지영우랑 살아.... 너, 내 여자 아닌가 보다.


- 일어서서 나가려다..


상현 : 이제 나한테 의미 없는 거야.
   너 줄려고 산거니까... 니가 버려.

 

// 시간이 지난뒤

   거리 신문 가판대.
   ‘대통령의 딸, 태성家 예비 며느리’
   ‘프라하에서 만난 政經 유착’
   ‘세기의 커플 지영우 윤재희 초호화 결혼식 화제

- 보석을 찾아 다니는 상현

   “저희 제품이 아니네요.” “모르겠네요. 다른데 가보세요.”
   “이런 반지 판 적 없어요.”
   “아저씨, 누군데 이런 거 물어보고 다녀요? 형사에요?”
   “바쁘니까 나중에 오세요.”

 

//광자 옷가게

달호 : 광자씨~거참, 또 이란다 또.
   우덜한테 맡기라 했는교 안 했는교.
광자 : 맡기긴 뭘 맡겨요.
   작전이다 뭐다 바빠서 신경도 못 쓰면서.
   이렇게라도 해야지 뜨끈한데 들어 앉아서
   우리 상현이 죽는 꼴을 보란 말이에요?
달호 : 내 여태 평창동 금은빵 싹 다 훑다 오는 길입니더.
   진종일 밥도 몬 먹고 찬바람 맞구 댕깄구만.
광자 : 아니, 그럼 여길 밥 먹으러 왔단 말이에요?
   상현이가 저 꼴인데 밥이 넘어가요?
달호 : 보소, 광자씨. 말 그렇게 하는 거 아입니다.
   내가 아무렴 밥 얻어먹을라꼬 여 왔겠습니까.
   하도 답답한께... 마 됐심더. 이거나 드소.
광자 : 세상에.... 손이 땡땡 얼었네.
달호 : 말로 상처 다 줘뿔고,
   남의 고사리 같은 손은 와 자꾸 덥석덥석 잡는데.
광자 : 고맙고 미안하니까 그렇죠.
달호 : 광자씨만 상현이 걱정하는 거 아니라예.
   내 속은 오죽 하겠는교.
광자 : 누, 누가 몰라요?
   상현이 볼 때마다 속이 터지니까 그렇죠.
   운동장 그 나쁜 기집애,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날을 잡어. 잡길! 내가 아주 이걸,
달호 : 에헤! 그 얘긴 와 또 꺼내는데.
   지발 상현이 앞에선 입도 뻥긋 마소.

 


//보석상

직원 : 이 반지 저희 거 맞네요.
상현 : 맞아요? 여기서 판매 한 거 맞아요?
직원 : 네. 지난봄에 판매 된 거예요. 근데,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싸 가 지 장군부인 집앞

상현 : 어떻게 됐어.
달호 : 니 아주 제대로 짚었다.
   그 다이아반지 맹크로 지금 모피 코트, 명품 골프채,
   맛사지 샵 회원권 꺼정 3년 내리 진급 대상자 와이프들이
   돌아가며 결제했더라.
상현 : 그러니 통장에 들어오는 거라곤 월급뿐이지.

상현 : 형! 내 신분증.
달호 : 오야~ 여 있다
부인 : 참, 질기다 질겨. 옷 벗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여긴 웬일이세요?
   난 이제 사과 같은 거 받고싶지않은데
상현 : (신분증 디밀며) 종로서 강력3반 최상현 경삽니다.
   부하 장교들 진급 때 마다
   모피 코트 받고, 다이아몬드 반지 받고 명품 골프채 받았죠.
부인 : 무슨 소리야, 지금!
상현 : 형법 129조.
   수뢰죄 와 뇌물공여 및 무고죄로 긴급체포합니다.
   형! 내 수갑!
달호 : 오야~, 그것도 여 있다.

부인 : 야! 이거 안 놔! 정기사! 정기사!
상현 : 오랜만에 외울라니까 떨리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으며 변호사 없이 떠든 말은,
부인 : 야, 이거 안 풀어? 너 죽고 싶어?
상현 : 법정에서 매우 불리하게 적용될 수도 있거든요?
   알아들어요, 아줌마?

- 윤규에게 전화가 온다..

상현 : 최상현 입니다. 오랜만이네요.

 

//한강


상현 : 추운데 꼭 이런데서 봐야 합니까?
윤규 : 시원하고 좋잖아요.
   혼자 나올 엄두는 못 내거든요.
   핑계 김에 나 바람 쐬는 거예요.
상현 : 시원하긴. 추워 죽겠구만.
윤규 : 집에 면도기 없어요? 꼴이 그게 뭡니까.
   나 실연 당했다, 광고해요?
상현 : 하면 안 됩니까?
윤규 : 이럴 거 였음 보내지 말던가.
상현 : 거참 성격 이상하시네.
   왜 잘 사는 사람 불러내서 염장입니까.
윤규 : 잘 살면 안 불렀죠.
   누구누구 결혼 소식에 온 나라가 시끌한데
   어떻게 잘 살겠어요.
   재희, 내일 모레 결혼하는 건, 알아요?
상현 : ....누군... 신문도 안 보고 사는 줄 압니까...
윤규 : 신문에 안 나오는 얘기도 있죠.
   내일 저녁에 결혼식 리허설 한대요.
   있는 사람들은 그러나 봐요.
   웨딩드레스 입음 이쁠래나?
   살이 많이 빠져서 줄여야 한댔거든요.
   내일 가면, 볼 수 있어요. 어느 호텔인진 알죠?
상현 : ... 혹시...
윤규 : 재희가 얘기 하랬냐구요? 아뇨. 재흰 암말 안했어요.
   7시부터랍니다. 늦기 않게 가요.
상현 : 아뇨. 내가 거길 왜 갑니까.
   리허설을 하든 결혼식을 하든 나 싫다고 간 여자,
   하나도 안 궁금하니까
   앞으론 쓸데없는 일로 전화 하지 말아요. (하고 돌아서면)
윤규 : 최상현씨!
상현 : . . . . .
윤규 : 비빔밥도 뿌는 거 알아요?
상현 : !!

윤규 : 소주병 뚜껑으로 반지 만들 줄은 알아요?
   외무고시 보다 백배 어려운 남자 알아요?
   갑돌이와 갑순이가 왜 안 이루어 졌는지 알아요?
   몸매 이기적인 여자가 밤새 호루라기 부는 건, 알아요?

상현 : . . . . .

윤규 : 요즘 내가 재희 마신 술 값 계산하거든요.


//상현의방
- 예전에 재희가 준 사랑 쿠폰을 꺼내 조는 상현

 


//호텔

- 신부 대기실
- 재희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영우

영우 : 그린 다이아몬드는...
   지구의 중심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대.
   그 뜨거운 곳에서 25억년을 견디는데,
   더는 견딜 수 없는 순간에 색이 변한대.
   이렇게 예쁜 연두 빛으로.

   그래서 그린 다이아몬드엔...
   ‘세상의 시간이 다 지워져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란 뜻이 있대. 결혼 선물이야.

재희 : ....
영우 : 행복해야해... 재희야...
재희 : !!!

 

//호텔 예식장

재희 : 영우야...
영우 : (놀란듯... 돌아보는...)
재희 : 미안해... 정말... 미안한데...
   지금 이 순간은 니가 듣지 못해서 참 다행이다 싶어.
   지금부터 듣기 힘든 얘기 할 거거든.
   미안해 영우야... 나... 이거 못 받아.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안 되겠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질게. 우리, 그만 하자.
   나 이미... 다른 사람 반지, 꼈거든.

직원 : 신부님 이브닝드레스 도착했습니다.
   와서 봐주셔야 하거든요? 신부님.

영우 : 부르잖아.
재희 : !!!
영우 : 너 부르잖아. 이브닝드레스 도착했다고.
재희 : 뭐?
영우 : 난 들리는데 넌, 안 들려?
재희 : 영우야....
영우 : 고마워... 오늘까지 참아줘서.
   오늘까지 참아줘서...널 보낼 수 있는 거야.
재희 : 들려? 정말 들을 수 있어?
영우 : 어. 미안하다. 거짓말해서.
   근데, 용서해줘. 절반의 거짓말 이었으니까.
   오른쪽은 진짜로 영영 못 듣거든...
재희 : 영우야....
영우 : 나... 또 늦었다. 내 반지 낄 자리가... 없겠네.

 

상현 : 경호원 없인 나 상대 못 합니까?

영우 : 합니다. 다들 나가 봐요.

영우 : 하루 먼저 왔네요. 결혼식은 내일인데.

상현 : 하루 더 기다릴 수가 없어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윤재희 소속 못 바꾸겠습니다.

영우 : 무모한 겁니까. 용감한 겁니까.
   재희, 내 목숨 입니다. 용감하다 쳐도 그렇지,
   내 아버지 호텔에 내 목숨 뺏으러 온 겁니까 지금?

상현 : 그래서 참아보려고도 했습니다. 근데, 안 참아 집니다.
   이 여자 없인, 못 살겠습니다.

영우 : 고마워요.
   이렇게 와줘서. 끝을 보게 해줘서.
   내가 듣는단 사실...
   끝까지 말하지 않아준 것도... 고마워요.
   그 덕에 알았어요. 재흰 나 동정조차 하지 않는다는 거...

재희 : .....

영우 : 여기가... 우리의 끝인가 봐요....
   최경산 왔고... 재희는 갔고..... 난 보냈으니까....

 

//호텔 화장실

- 영우 서글피 운다.


//한강

재희 : 미안해요.. 마음 아프게 해서

상현 : 당신맘.. 모른적 한번도 없었어
   하고싶은 얘긴 너무 많은데.. 내일하자.. 모레도 하고..
   우리이제 그래도 되잖아..

 

//청와대 관저


건희 : 여기도 사람 사는 데야. 앉어.
연수 : 아무도 안 계셔?
건희 : 대통령이 무슨 날로 먹는 직업 인 줄 알어?
   오시려면 아직 멀었어. 줘 그거.
연수 : 너 줄 거 아니야. 언니 줄 거야.
   딴 남자라 쫌 섭하긴 하지만, 결혼 축하는 해야지.
건희 : 알았다. 잠깐만 앉아 있어.


연수 : 안녕하세요. 전 건희 친구 정연수라고 합니다.
   관저에 놀러 와도 된다고 해서...
   신분증도 입구에 맡겼고.
정한 : 잘 왔다. 편히 있다 가거라.
건희 : 오셨어요? 아빠 얜,
정한 : 소갠 직접 들었다. 얘기들 해.
연수 : 오시려면 멀었다며. 나 때문에 화나신 거 아니야?
건희 : 아니야. 누나 때문에 그럴 일이 좀 있어.
   자. 2006년, 대학, 새내기를 위한, 기초 세트래.
   수시 붙은 거 축하 한다구.
연수 : 와- 기특하게. 대학은 안 갈 거지만 이건 잘 쓸게.
건희 : 대학을 안 가? 붙었는데 왜 안 가?
연수 : 우리 집 앞 골목... 니가 타는 차 보다 더 좁아.
   수시 지원한 건... 못 갔다 보다 안 갔다고 말하고 싶었어.
   내가 나한테 주는 선물.
건희 : ...
연수 : 영영 포기하는 거 아니야.
   형편 될 때까지 잠시 미뤄두는 거야..
   왜, 내가 대학생 안 될 꺼라 싫어?
건희 : 야, 피까지 뽑았는데 싫긴 어떻게 싫어.
   니가 내 피 돌려 줄 거야? 줄 거냐구~?

 

//영우오피스텔 앞

상현 : 지검사님. 안에 없어요? 지검사님.

- 돌아서 가는.. 재희와 마주침

재희 : 미안해요... 내가.. 내가 여기 온 건...
상현 : 알아. 나도 왔잖아...
재희 : 너무 미안해서, 영우한테 미안해서... 우리 어떡해요...
상현 : 내가 더 미안하지. 지검사 목숨... 뺏었는데.
   근데, 후회는 안 해.
재희 : 나 진짜 벌 받을 거야.
상현 : 같이 받자. 우리 둘이... 같이 받자...

 


//호텔 예식장


지회장 : 어떻게 된 거냐.

영우 : 보시는 그대롭니다.
   재희, 안 옵니다. 어제 보냈거든요.

지회장 : 네 놈이... 감히!

영우 : 이 방법밖엔 없었어요.
   이렇게 세상 들썩하게 아버지랑 저, 망신당해야
   재희 포기하실 테니까요.
   이래야, 죽었다 깨나도 대통령이랑 사돈 못 하실 테니까요.
   세상 사람 눈 다 가릴 재준, 저도 아버지도 없으니까요.

- 퍽!!@

지회장 : 이런다고 내가, 멈출 줄 아니?

영우 : 멈추세요. 자료 다 제 손에 있어요.
   이제 아버지 뵈러 바다로 나왔거든요.

지회장 : 가만두지 않아. 가만 두지 않아!!!

 


//전자상가

상현 : 여, 여긴 왜 오재? 혼수 준비 할 것두 아니구.
재희 : 보온병 사게요.
   상현씨가 준 보온병 망가졌거든요. 내가 떨어뜨려서.
상현 : 일부러 집어 던진 거 아니고?
재희 : 으이그, 말을 해도 꼭,

뉴스 : 속봅니다. 현직 대통령과 태성그룹의 결합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결혼은 결혼식 당일인 오늘, 신부 및 신부 측 하객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태성그룹 지경환회장을 비롯 신랑 측 고위 인사들만 줄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재희 : !!!!
상현 : 호텔엔 내가 가볼 테니까 빨리 집으로 가.
   내 전화 외엔 받지 말고.
재희 : 나, 나도... 나도 갈래요. 가볼래요.
상현 : 지금 윤재희 나타나면 일 더 커져.
   그럼 지검사만 더 곤란해질 거야.
   빨리 집에 가. 상황보고 전화할게.

 

//텅빈예식장
- 영우 가만히 앉아 있다 일어선다
- 영우가 가고난 자리에 상현이 찾아 온다.

 

//영우의 작업실 앞

조폭 : CD 어딨어.
영우 : 아버지가... 보냈나?
조폭 : CD 만 주면 조용히 사라져 준다니까. 내놔!

- 상현이 휙~ 나타남

상현 : 안 다쳤어요?

- 퍽퍽 ..

상현 : 지검사!!

( - 상현 칼에 찔렸다 ㅠ.ㅠ)

영우 : 최경사!



SBS 게시판에서

yoonhee 2009.10.20  21:45  [124.80.187.109]

hey u r amazing!!!!!thanks for this!!!was really goood, but u know what, i cant type korean, so plz understan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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