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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리움이 바다를 건너 온다.. 의식은 늘 잠재되어진 것에 대한 깊이를 헤아리지 못한다. 눈을 뜨고, 거리를 걷고, 사랑을 나누지만..늘 가슴 한 쪽이 비어 있는 것은 그것 때문이다. 당신과 나눌 수 있는 것은 아주 적다.. 그리울 때마다 살을 비벼 마음을 데울 수도 없고, 안부를 묻고 차 한 잔을 나누는 것 조차 늘 쉽지 않다.. 하고자 하는 것은 많으나 그것은 하늘에 걸린 별이고 꿈이다.. 당신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걸린 한 폭의 그림 속에 사는 바람같은 사람이다.. 눈이 멀 듯 끝도 없이 이어진 그 곳..보리를 흔드는 바람.. 빗어 올린 머리 한 켠에 꽂은 꽃장식 빗.. 날 사랑이라 불러주던 그 첫사랑의 눈 속에 녹아들던 사과꽃 향기 가득한 바람.. 밤새 웅웅거리며 내 집 창문가를 떠나지 못하던 그 차가운 겨울녁의 삭풍..
그래도 나는 그것이 당신이라 좋다.. 그립다..사랑한다..그렇게 말해주어 행복하다.. 내가 느끼는 이 행복과 깊고도 고요한 그리움을 당신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당신 말처럼 구월이여서인가 보다.. 그럴 수 있다면.. 당신 가슴 속으로 돌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몸을 던져 뛰어들고 싶다.. 비비고 껴안고 눈 마주 보며..그렇게 그림처럼 웃고 싶다.. 그렇게 그 가을이 내게도 오겠지.. 그리운 당신의 향기를 담고서.............................................................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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