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에 올려 두려 했던 게시물인데 시간이 없었어놔서 이제야 올립니다. 일산 탐방기의 마무리.
일산에서 커피 마실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하고 검색해 봤더니 이 집이 뜨더군요.
그래서 찾아 갔었죠.
커피 맛도 못 보고 내 쫒겼습니다.
커피 내리는 것을 업으로 삼는 분들의 성격이 일반인들 보다 좀 까칠한게 사실입니다. 좋게 말해서 자긍심이 센 것이고 나쁘게 말해서는 자만심이 강한 것이죠. 이 집은 자칭 '일산 최고의 커피맛'이라고 인터넷을 통해서 자부를 하던데 맛은 그럴지 몰라도(마셔보질 못했으니 확인 불능) 손님 대하는 자세는 그에 완전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자신이 현재 서비스업에 종사를 하며 손님들 덕에 먹고 살고 있다는게 아닌 자선사업을 하며 너희들에게 나의 기막힌 커피를 마시게 하는 큰 은공을 베풀고 있노라 하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중무장을 하고 영업을 하시더군요.
벌어졌던 일을 자세히 쓴다는 것은 악몽을 다시금 일깨우게 만들기에 하지 않겠습니다. 상호가 커피+프렌들리의 합성어라던데 뒷쪽은 어울리지 않으니 떼는게 맞겠습니다.
이 집에서 당한 수모에 치를 부들부들 떨며 그 골목길을 빠져 나오다 끄트머리에서 발견한 다른 찻집.
핸드드립을 한다는 문구에 혹해서 들어가 봤는데.. 조용하며(저희 밖에는 손님이 없으니 당연;;;) 아늑한 실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커피 보다는 전통차 종류를 주종목으로 삼으시는 듯 다도용기들이 보이고...
짙은 맛의 구기자차.
서비스.
핸드드립 커피.
커피의 맛이 공력 있다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데 적당한 곳이더군요. 일산의 [불고기 브라더스] 옆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