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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의 食遊記
다녀온 식당들의 느낌과 음식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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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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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어탕이 생각나서요. ㅋㅋㅋ.

이 블로그 검색창에 검색을 해 봤더니 추어탕은 아직 소개를 않으셨더군요. (그래서 좀 의외다 싶었던)

회사 근처 추어탕집들 다녀보면 값도 동일, 맛도 동일... 그래서 어디 공장에서 국물 뽑아 오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급한 건 아니고요, 그냥 시간되실 때, 생각나실 때 추어탕도 다뤄주옵소서.

감사합니다.

계속 이어질 삼청동 이야기의 쉬어가는 페이지로서 재외교포분들과 삼청동길에 추억이 있는 분들을 위해 올려 보는 노랗게 물든 삼청동길 풍경입니다.

갑자기 찾아 온 한파로 인해 무척 짧았던 가을단풍 기간이었죠.


북촌 칼국수 앞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우측이 북촌 칼국수집이고 좌측 건물은 얼마 후에는 사라진다고(이전) 하는 군병원 간판을 달고 있는 보안사... 아니, 기무사.




걸어 가며 찍은 사진들이니 함께 걷는다는 기분으로 구경하시면 됩니다.

앞서 올렸던 [오즈의 키친] 때 처럼 청명한 하늘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죠.






키친이 유행인가 보군요.






가을 낙엽이 질 때면  택시나 마을버스 타고 삼청동을 찾아 들어가는 것 보다는 동십자각 부터 걸어 들어가면 노란 잎에 덮힌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테이트 산책 코스로 강력 추천이죠.

예전에는 떨어진 낙엽을 바로바로 쓸어 버리는 정책이었으나 이제는 좀 남겨둬서 시민들이 가을을 즐기게끔 한다는 정책변화가 있다 보니 전 보다 많이 쌓여 있습니다.



















국제 갤러리 지붕의 아줌마는 오늘도 여전히 달리고 계시는군요.




아래는 육년 전의 사진인데.. 그 동안 살이 좀 찌신 듯.




직진 하면 청와대.  삼청동으로 우회전 합니다.




The Restaurant...   높게 평가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 보다는 낮게 점수를 줍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어느 날 목격한 일본인 쉐프의 종업원 왕창 깨는 장면도 한 몫했죠. 반일감정 차원은 아니고..

































평일 오후 3시.

저는 일 보러 왔다가 사진도 찍고 한 것인데 이 시간 삼청동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수 많은 분들의 거의 절대다수는 젊은 여성이더군요.
무슨 직업들을 갖고 있기에 그런 여유가 생겨들 나는지 궁금치 않을수가 없습니다.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고..












그림 좋죠. 단점이라면 은행열매의 냄새가 그리 향기롭지만은 않다는 것.

뭐 세상사가 모두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니..


이렇게 또 가을 하나가 제 살아온 날들에서 지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개의 가을이 기다리고 있을지....

[부영 도가니탕] 삼청동의 도가니탕 전문점

2008.11.27 11:17 | 한국음식 | gundown

http://kr.blog.yahoo.com/igundown/9277 주소복사

삼청동에 허깨비 같은 맛집만 있는 것은 아니죠.

감사원 등의 관공서가 적잖이 있는 동네다 보니 직장인들이 즐길만한 한식집도 여럿 있습니다.
그 중 도가니탕 하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의 소개입니다.

이 집 바로 윗쪽에 있는데....






다른 메뉴 없이 도가니탕과 수육 딱 두 가지로 영업하는 곳입니다.




그리 크지 않고 2층까지 있습니다. 일제때의 적산가옥을 손 봐 사용하는 듯.  청결합니다.




현재의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인 할머니가 주로 앉아 계시는 장소. 오래 된 돈통(작은 금고는 이렇게들 불렀죠)이 시선을 끕니다.
















깊고 그윽한 국물맛은 아니지만 꽤 깔끔한게 입에 맞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분유나 커피크림 따위를 첨가해서 색과 맛을 조절하는 짓은 않습니다.




이름은 도가니탕이지만 건더기가 도가니/스지 보다는 살점이 많은 것이 특징 아닌 특징이죠. 그래서 도가니를 좋아하는 분은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건더기 보다는 국물을 즐기러 주로 가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청소상태도 좋고 친절하며 양식 위주의 식당들이 주를 이루는 동네에서 맛 보는 나쁘지 않은 국물이 있어 [삼청동의 맛집]으로 꼽히기에 큰 무리가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쌀쌀한 날에 찾은 삼청동에서 퍽퍽한 파스타나 느끼한 서양음식 말고 뜨끈한 국물로 속을 녹여 줄 필요가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가 먹어줄 만한 맛이냐 하면 그것은 각자의 취향차이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

Yahoo! [거기]에는 올려져 있지 않습니다.  감사원 아랫쪽.  730-9440


계속해서 삼청동의 다른 유명 식당 구경을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미국내 한인교포들 사이에서만 유독 인기가 있는 월남국수를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들러보았습니다. 타인종들은 독특한 민트와 고수의 독특한 향내때문에 꺼리는데 해외에서도 워낙 술많이 마시는 한인들이 해장용으로 많이 드시기에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생각이 나서 그런데,,,

어느날 한인라디오방송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인2세 형사가 나와서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들이 미국내에서 저지르는
범죄유형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다고 말하더군요

일본인은 주로 매춘 혐의

중국인은 불법도박 혐의

그런데
한국인은 일본/중국과 달리 2가지를 저지른다고 합니다
 
음주운전혐의 
그리고
술먹고 집에 가서 마누라를 때리는 가정폭력혐의.....

죄송합니다. 해장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하여튼 순두부찌게(요 메뉴는 나중에 따로 한번 이야기하기로 하고)와 함께 이 월남쌀국수는 재미동포님들이 각별히 즐기는 메뉴입니다.  

엄청난 화학조미료와 화학전을 치루어야 하는 다른 월남쌀국수집과는 달리
이집은 주방이 다 보이게 되어 있고( 뭐 화학조미료를 악착같이 넣겠다고  달려들면 몰래 넣을 수 도 있겠지만)
나름 깨끗한 식당분위기가 좋은 인상을 줍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아침 8시부터 여는 집입니다.
5불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뜨뜬한 고깃국물을 아침에 즐길 수 있는 집이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아이스워러를 놓으면서
알바로 뛰시는 요식업의 사업역군(비엣남니즈 학생으로 보입니다)이 나보고 뭘 먹을 거냐고 해서
제가 소고기만(쌀 국수에 들어가는 고기와 해산물종류가 엄청 많죠)들어가는 쌀국수를 달라고 했더니

제 영어를 못들었는지 아니면 제 영어발음에 문제가 있는지

굉장히 불친절하게 되묻더군요

이 사업역군의 영어 발음도 막강하시던데 ( 한달 활동 영어 보케불러리양이 30단어가 넘지 않을 것이라는것을 전 확신합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담당하는 요식업계와 음식나오기전에 불편한 릴레이션쉽을 가지면 나만 손해이므로
저는 웃으면서 다시 한번 주문을 하였습니다.

영어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시아쪽 사람들은
영어에 대해 이중잣대가 심하죠
사실 딱 부러지게 확정된 발음이 없는 랭귀지가 바로 영어죠. 
상대방이 흑인이라면 발음, 문법, 억양 엉망으로 영어해도 받아들일려고 귀는 물론 마음의 문까지 열면서
아시안이 영어발음 조금만 틀리면 무시합니다 ( 그것도 같은 한인끼리 자주 그러는데 우습지도 않습니다 )     

이런 또 이야기가 딴데로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가져나온 월남쌀국수는 종업원이 좀 건방떨면 어때라면서 그 교만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고기를 우려낸 진정한 국물입니다.
민트와 양파등의 채소만 걷어내면 설렁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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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민트와 숙주나물의 양이 약간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최근 먹어보는 월남쌀국수중 단연 우위를 자랑할 만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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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수나물을 몽창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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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숙주가 익도록 국수밑으로 깔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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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낸 고깃국물, 향긋한 향채, 숙주의 아삭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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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하는 월남쌀국수가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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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딴 이야기 많이 했으니
딴 이야기 하면서 마칠려고 합니다. 
월남전 이야기를 많이 하는 제대군인들이 아직도 주위에 있죠

그런데 사실 '월남스키부대'에 계셔서들 제대로 참전하신분들은 그 수가 극히 적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월남인에게나 깊은 상처를 남긴 전쟁임에는 확실해 보입니다.

전쟁에서 한 '짓'만 놓고 보면 한국내의 반미감정만큼 월남인에게 반한감정이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되려 많은 월남인들은 한국인을 좋아하는게 신기합니다.

월남인을 콩이라고 부르면서 무시하는 한국인들보다
마음과 생각이 100배는 더 깊은 것같습니다.    

[눈나무집/설목헌] 삼청동의 유명하기만 한 식당

2008.11.26 00:59 | 과대평가된 곳들 | gundown

http://kr.blog.yahoo.com/igundown/9273 주소복사

삼청동에는 매스컴과 입소문을 많이 탄 유명식당이 여러집 있습니다.

실제로 가 봤을 때의 만족도는 개인적인 취향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때로는 당황스러울 정도일 경우도 있죠.
그러기에 무턱대고 맛집이라고 찾아가기 보다는 검색을 통해 다양한 방문기를 살펴봐서 사전지식을 갖추고 마음가짐을 가다듬은 후 방문하는게 정신 및 신체건강에 유익한 경우가 적잖습니다.
찬양일색의 칭찬글에 현혹되어 높은 기대치를 품고 가게되면 실망감도 그 만큼 크게 되는 법이죠. (제가 추천하는 식당들도 마찬가지일 수도 있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옛말 처럼....   아... 여기에 어울리는 속담이 아니던가? ㅡ..ㅡ;;;;

하여튼;;;

[오즈의 키친] 바로 건너에 보면 설목헌 혹은 눈나무집이라는 이름의 식당이 보입니다.
여기도 무척 유명한 곳이죠.
특히 달콤고소한 떡갈비와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 주는 천하별미의 김치말이국수로 때만 되면 신문/방송 기사에 등장해 주시고 블로거들의 방문기도 마구 쏟아 집니다.
대부분이 극찬 일색인데..

제 취향과 관점의 방문기를 보시겠습니다.

사진 좌측 오즈의키친과 붙은 건물에 1호점이 있고(간판만 약간 보이죠) 사진 우측에 2호점(밝은 연두색 간판)이 있습니다.




저 분들은 빼박... 아니;;; 주차대행서비스 하는 분들.



그런데 2호점 손님만 대행해 주지 바로 앞의 1호점 것은 않는답니다. 뭔가 속사정이 있는 듯..

하여튼, 차 키 맡기고서 올라가 봅니다.







올 초의 방문이어놔서 현재는 구성과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떡갈비 하나 + 김치말이국수 하나.




평범한 찬들.













설겆이 귀찮아서 알루미늄호일 깔아 온 것도 마음에 들지 않을 뿐더러(여기가 포장마차냐구요)

떡갈비라면 고깃덩어리를 칼로 적당히 다져서는 고기의 씹힘도 어느정도 즐기게 해줘야 하는데 기계로 매우 곱게 갈아낸 고기는 양념해서 납짝하게 만들어 냉동보관해 뒀다 주문이 오면 굽기만 해 내는지 육즙 같은 것은 느낄 수 없는 퍽퍽함.. 그리고 제 입맛에는 많이 답니다.
정통 떡갈비와는 다른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셨군요.


떡갈비가 이름이 왜 떡갈비인지를 모르시는 듯.



떡갈비라는 이름은 칼로 두드려 준 고기를 떡 주무르듯 주물러 양념을 스며들게 하고 찰기를 주어서 붙은 이름이지 떡+갈비고기의 구성이라서 붙은 이름이 아니죠.
떡이 곁들여 나왔다고 뭐라 그러는게 아니라 고기 자체가 정통 떡갈비와의 연관성이 먼 상태라는 뜻.
떡이 곁들여 나온 것은 '이게 어떻게 떡갈비냐?'고 물어오는 손님에게 '떡갈비 맞잖아? 떡+갈비!'하려는 개그콘서트 수준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이..


1/4 정도 먹어드렸습니다. 더 먹고 싶어도 김치말이국수도 달기에 힘들더라는;;





젓가락 꼽고 후루룩 두 세 번이면 사라질 듯한 양의 사천오백원 짜리 김치말이 국수.  과체중으로 위장절제술 받은 분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걸로 끼니의 포만감을;;;





달다+미원스러운 감칠맛이 강하다+시다+짜다 이런 느낌 외에는 다른 느낌이 들지 않는 맛.

거기다 시원하지도 않아요;;;



미리 삶아둔 면을 쓰는 듯..





절정기에는 소문 만큼 훌륭한 곳이었는데 제가 뒷북을 울리고 왔는지..
혹은 원래 부터 이런 맛이었는지 아니면 이 날만 주방에 뭔 일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저의 피 같은 돈을 내고 사 먹은 음식들이기에 순전히 제 취향에 의거한 평을 해보겠습니다.


Good : 유명한 식당을 나도 방문해 봤다는 만족감의 충족.
Bad :  방문 후 더욱 깊어진 '어떤게 이집을 유명하게 만들었지?'에 대한 궁금증.
Don't miss : 놓고 오는 소지품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 보자.
Me? : 아픔은 한 번으로 족하다.



블로거들이야 개인적인 면을 논하는 것이니 그렇다 치고 방송에서 이 집 음식에 대해 [죽음이예요/끝내줘요]를 외치던 각 사의 리포터와 담당작가들을 집합시켜서 아는 전문의에게 정밀진단을 받아보게 만들고 싶군요.
적금을 깨서라도;;;


그 유명세와 높은 기대감에 따른 소감이라서이지 혹평을 받을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식당으로 여기고 찾는다면 만족감이 한층 올라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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