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나 강남쪽 3~4인 모임장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를 어머님께 소개시켜드리려고 하는 자리라서 그렇게 비싸거나 좋은 분위기일 필요는 없겠으나 그래도 별도룸 또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은 중식 또는 한식이었으면 좋을 듯 하고, 가격은 1인당 3~5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에 근무했던 분이 오픈해서 모서리살이라는 이름으로 항정살을 구워 팔아 인기를 모았었죠. 2천년대 초반만 해도 시중에 항정살 내놓는 집이 몇 군데 없었습니다.
2천년대 초반에 항정살 구이 전문점으로 인기를 모으면 업소들은 항정살이라는 원래의 명칭 대신 자신들만의 창작이름을 다들 갖고 있었습니다.
이 집도 모서리살이라 부르고 화양리의 소금구이집에서는 치맛살(소고기 해당 부위와 같은 이름의) 강남의 못이저에서는 안살이라는 이름으로..
그 이유는 각기 있겠습니다만 제 추측에는 돼지고기=싸다 는 국민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가운데 소고기에 가까운 높은 가격으로 판매 하자니 이름을 새로운 것으로 지어 붙여 소비자를 헷갈리게 만들려 했던 고도의 상술들이 아니었나 합니다. 당시만 해도 항정살이 뭔지를 정확히 아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았을 때였죠. 기껏 알아야 돼지 특수부위 정도였지 그 위치가 어딘줄도 모르던..
요즈음은 고기구이집 전성시대가 되어 수 많은 업소들이 군웅할거하다 보니 이 집의 명성도 예전만 못하죠.
저 어릴 때 꽤나 유명했던 [이명래 고약].. 아직 있군요. 라디오 광고도 자주 흘러 나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모시조개는 좀 더 박진감 넘치게 들었는데 면이 스파게티면과 함께 다른 종류가 몇 종 보입니다.
나비넥타이 모양의 Farfalle
수레바퀴 모양의 Ruote
주문시 알덴테로 맞춰 달라 했더니 스파게티 면은 잘 맞췄습니다만 다른 파스타들은 굵기와 두께가 제각각이라서 각기 다른 익힘 정도를 보여주더군요.
두루 크게 나쁘지 않은 맛에 조리상태였습니다만 면 삶음과 올리브 오일 사용에 좀 더 과감할 필요가 있을 듯. 따라서 불맛도 좀 약하고..
요령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다이어트로 기름진 것을 싫어하는 젊은 여성들이 주고객이라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젊은 여성분들. 식사의 양과 기름짐에는 무지 예민하면서도 군것질꺼리들과 음료에는 아량이 넓은 이중성을 고치면 체중 줍니다.
시원합니다. 크기도 온도도..
서비스.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라고 해서 허접한 종류인 줄 알았더니 먹을만 합니다. 성의있는 치장이 더 돋보이기도 하고..
청구서.
잠시나마 행복해지게 만드는 짧은 인삿말이 적힌 청구서가 미소 짓게 합니다.^^
작은 곳이다 보니 밀착서비스가 가능했겠습니다만서도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개념 없는 맹한 알바들은 뭘 물어 보고 요청해도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안될껄요...' 라는 대답이 흔히 나오지만 여기서는 '네, 알아 보겠습니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오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이 가격대의 양식당으로서는 만족스러운 서비스.
음식은 다양하게 먹어 보질 못했지만 몇 가지의 아쉬운 부분(드래싱,피자굽기,면익힘과 오일량,불맛)을 제외한다면 전반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여 주었습니다. 주문이 잘 접수되니 미리 알려두면 나아질 듯. 본격적인 이태리 음식을 즐긴다기 보다는 대학가의 젊은 여성고객 상대 양식당 정도로 여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리시는게 낫겠습니다.
이 집의 인기 메뉴는 젊은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종류(해산물/크림을 주재료로 하는 파스타/피자) 들이며 처음 가는 분은 추천을 요청해도 되실 것. 창가 자릴 잘 잡은 저녁 해질 무렵이라면 작업용도로도 저렴하게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혹시나 수다스러운 여성 팀이 옆자릴 차지하기라도 한다면 작업 분위기는 마구 손상될 것이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