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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의 食遊記
다녀온 식당들의 느낌과 음식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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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보리밥] 삼청동의 보리비빔밥 맛있는 집

2009.02.01 23:16 | 한국음식 | gundown

http://kr.blog.yahoo.com/igundown/9564 주소복사

삼청동이 관광지화되며 식당들의 음식값은 오르고 질은 떨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아직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솜씨를 갖은 식당을 어렵지만 찾을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런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삼청동의 안쪽 깊숙히 들어가 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건물이기는 해도 깔끔히 관리되고 청결하기에 별 문제 없습니다.

그나저나 자기 집 간판을 스스로 가려두는 일은 좀 처럼 드문 경우. 인터넷에서는 이런 경우를 두고서 [자기가 자기의 안티]라고들 하나요?....









예전 보다 메뉴 가짓수가 좀 준듯하고..  



복조리에 가리워진 글자는 '고추장과 된장은 반 수저만'입니다.


화장실은 꽤나 꺠끗합니다. 칭찬 받을 일이죠.




구수한 숭늉으로 시작합니다.




대표메뉴인 [고향보리밥]입니다. 1인분.








팽이버섯이 개인적으로 거슬리는 식재료이고 그 외에는 가격대비 나무랄 바 없는 맛과 구성이죠.



비빔밥에 채소류를 듬뿍 넣어 먹기 좋아하기에 반갑고...


꽁보리밥에 가까운 보리의 비율도 좋고...





보리의 강력한 탱글함이 부담스러운 분에게는 함량이 높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좁쌀은 폭 익혀놔서 부드럽게 씹히기에 먹기 편합니다. 싫어하는 분을 위해 따로 얹어 낸..






찬은 가짓수는 많지 않으나 두루 먹을만 합니다.  대부분 밥에 비벼 먹을 재료죠.




취향에 맞게 조제해서 비벼 봅니다.






된장찌개 건더기도 얹고..




우거지도....





높은 함량의 보리로 인해 씹어도 입안을 요리조리 돌아 다니는 밥알들의 곡예비행 내지는 회피기동에 당황스러움을 느낄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높은 함량의 보리밥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마음에 드실 것이라고 봅니다. 쌀밥은 따로 더 달라면 주니 함량을 조절해 먹을 수 있죠.
적당한 가격에 맛 보는 맛 있는 보리 비빔밥 한 그릇... 마음에 듭니다.
골목에 숨어 있기에 오다가다 들리는 뜨내기들 상대의 영업이 아니어서 가능한 장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죠.

이런 류의 식당 치고는 꽤나 청결한 식당의 면모에서도 매력을 적잖이 느낄 수 있습니다.
'모름지기 음식이란 허름한 식당에서 다소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상태로 먹어야 제맛이야'하는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 집의 꺠끗함이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Good : 높아지는 가격대와 다국적 메뉴들로 점점 망가지고 있는 삼청동의 식당들 속에서 토속적인 맛에 저렴함과 청결로 칭찬 받을만한 곳
Bad : 초행길에는 찾기가 만만찮은 위치. 주차는 자체공간은 없고 운수가 좋으면 골목 어귀에 잠시..
Don't miss : 한가한 시간대에는 중년커플(부부간은 아닌 것 같고...)무리들의 수작질을 라이브로 시청할 기회가 있을 때도..
Me? : 시내에서 꽁보리비빔밥이 생각날 때에는 우선적으로...







이 곳의 Yahoo! [거기] 검색결과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계속해서  양지탕이라는 이름의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 방문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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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t712 2009.02.02  02:08

그냥 보기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도는군요 분위기도 한옥집의 온돌방의 따스함이 느껴지고 보리밥에 고추장넣어 비비고 된장국한입 한국식 웰빙이군요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innie 2009.02.02  14:24

맛있겠습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 웰빙식단을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청동이 집에서 멀진 않은데 괜히 심리적으로 먼곳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잘 안갔거든요... 함 가보고 싶은데 주차의 압박이... 근처에 주차할 곳이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갠적으로 어떤 카메라로 찍으시는지요? 이번에 DSLR 하나 샀는데... 기능이 만만치 않네요... 하여간 감사합니더~~~

wraphun 2009.02.02  14:56

삼청동에는 다락정 한번가보고 파스타집 한번가본게 전부입니다.
대부분 거리를 걷다가 피맛골이나 인사동 할머니보쌈 집에 가곤했는데...
웰빙시대에 맞추어서 한번 가봐야 할것갔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wordsworth 2009.02.03  01:00

회피기동 ......전투기 dog-fight시 미사일 피하는 기동 .............
정말 정말 대단한 유머........
존경합니다

sojungyo 2009.02.03  01:02

여기 동동주가 가끔 금방 만든 게 나오는데 그거 정말 맛있어요. 다른 반찬들도 좋아합니다.

wordsworth 2009.02.03  01:03

미식가 이전에
대단한 필치,유머 ,상식의 소유자이십니다
보면 하루가 즐거워 집니다

gundown 2009.02.03  16:39

envt712님/wraphun님/감사합니다.^^
wordsworth님/과찬의 말씀이시옵니다.^^;;
winnie님/이 게시물의 사진들에 사용된 기종은 파워샷 G7입니다.
sojungyo님/동동주도 다음에 꼭 맛봐야 겠군요.^^

k2543 2009.02.04  14:20

보리밥에 필요한 찬들은 다 올라가있는데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ㅎㅎ 훌륭합니다.

해피맨 2009.02.11  00:43

편합니다. 맛을 평할때도 장독대에 햇살 받으며 익은 된장 같은 맛이 납니다. 님 블러그 얼마 전에 알아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좋습니다.

gundown 2009.02.11  14:21

k2543님/해피맨님/감사합니다.^^

랄랄라 2009.02.13  09:29

몇년전에 남편(!)과 우연히 가본 곳인데요, 보통 비빔밥에는 없는 독특한 맛이 있어서 찾아보았더니 샐러리가 쫑쫑 썰어져 들어가 있더군요. 의외로 향긋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공용주차장 같은 곳이 있었는데 고향보리밥에 왔다고 하니 주차하게 해줬습니다. 경복궁에서 갈 때 삼청동 식당골목(?)의 거의 끝 왼쪽에 있어요.

pumpkiney@Y 2009.02.13  12:41

아버지 추천으로 알게된 건다운님 블로그 처음으로 글 올리게 되네요 :) 언제나 봐도 멋진 사진솜씨와 글쓰시는 재치에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보리밥 참 맛있어 보이네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gundown 2009.02.13  17:12

pumpkiney님/아버님의 추천이시라니;;;;; 하긴 제 블로그의 방문객 평균연령이 여느 음식 블로거들에 비해 꽤 높기는 합니다만...
방문 감사드리고 자주 들려 주세요.^^

만세 2009.02.20  09:15

꽁보리밥에 겉저리나 우거지나 채소들 넣어 썩썩 비벼 먹는 걸 좋아하시던 울 어무니 살아계셨으면 모시고 갔을텐데.. 후회하니 때는 늦고.

twity70 2009.03.18  16:35

제가 먹고 싶어 찾던 메뉴군요...
한국에 언제 갈지 모르지만 그때 까지
그맛 그대로 유지되길 바랍니다.

sjgyver 2009.07.15  00:40

예전에 집사람과 연애할때 이곳을 갈까하다가 삼청동의 홍합도시락(참기름 질질 범벅 도시락)을 먹었죠. 얼마나 짜증났던지...

kuki1142003 2009.07.31  19:43

건다운님의 블로그를 읽는게 어느덧 제 취미가 되어버렸네요... 너무 재밌습니다. 그리고 좋은 정보도 감사드려요

gundown 2009.08.03  21:39

말씀 감사합니다.^^

kimkichul 2009.08.29  21:52

제가 갔을때는 생각만큼 좋진않았습니다. 갈때마다 조금씩 다른듯합니다. 이집은 지금 크라제버거자리에 있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건다운님의 추천맛집중 최고는 분당의 평양면옥! 그리고 유타로라면집이 좋았었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gundown 2009.08.31  11:06

감사합니다.^^

shimyoul 2009.10.19  13:01

제가 태어나고 자란동네군요~ 첫번째 사진, 시멘트 또랑으로 물이 흐르는곳이 70년대초반에는 개울물이 흐르고 오리가 놀던곳이었는데....
이젠 시멘트로 메꾸었네요...그물따라 내려가면 우물도 있고....참 우물은 말랐지만 아직도 있더군요...그립습니다.

여유 2009.10.19  14:17

여긴 못가봤는데...조용했던 삼청동이 유명해지며 가격 착한 집을 찾기 힘들던데 이런 곳도 있네요

불새 2009.10.19  19:38

너무 멀어서 입맛만 실컷 다시다가 갑니다.경상도 구미 에도 괜찮은 집 많이 있습니다,워낙 보리밥을 좋아하다 보니,간장 게장도 맛있을 것 같고,특히 그 빠알간 태양초 아마 찹살 고추장 같은데 ,비비지 않고 보리밥 한숟가락 태양초 고추장 덤뿍 찍어 먹으면 그맛도 많이 괜찮은데

cmh1790 2009.11.30  10:18

추천글을 읽고 일부러 친구들과 며칠전에 가 봤지요 그런데 급실망 했답니다 성의가 없이 나오더군요 가겨대비라 해도 쩝쩝...
우리가 갔을때 뒷쪽에 일본여성 세분도 먼저 식사중이던데 저분들이 과연 한국의 보리밥을 어떤 느낌으로 기억할까도 내심 우려되고 야채는
시들시들 숭늉은 보리차의 시큼함이 느껴지구 암튼 실망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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