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간 햄버거 따위의 느끼한 이야기만 플어 놨는데 만회의 의미로 저렴하고 친근한 우리의 한식 이야기를 몇 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종로 뒷골목에 있는 피맛골 이야기는 매스컴에서 하도 떠들어 놔서는 모두들 잘 아실겁니다.
일대의 재건축으로 대부분의 업소들이 이사를 가거나 사라지게 되었는데...
그 부근에 새롭게 피맛골이라는 명패를 달고 등장한 곳이 생겨났군요. 르메이에르의 1층을 자칭해서 피맛골이라고 이름 붙여 두고 있더라는..
임자가 없는 이름인지 저기서 자신들이 새로운 피맛골이라고 크게 주장을 하며 사람들을 모으고는 있지만 실제로 살펴 보면 피맛골의 좁은 골목안에 있던 업소는 없고 대부분이 교보빌딩 뒤의 이면도로에서 영업하던 곳들입니다. 원 주인들이 나서기 전에 엉뚱한 분들이 주인을 자처하고 나선 이상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이 미진도 피맛길 좁은 골목에 있던 집이 아니었죠. 제가 예전에 올렸던 이 집 소개 게시물을 보지 못했거나 기억이 가물거리는 분은 여기를 클릭!!
피맛골에서 먹고 마시다 지친 분들 쉬다 가시라고 저렇게 휴식스러운 업소들이 밀집했나 봅니다. 저 집들도 피맛골의 전통에 포함 시켜 드려야 하나요...
하여튼, 르메이에르 건물의 짧은 통로구간을 돌아 건물 뒷편으로 가 보면 청진동에서 해장국집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청진옥의 새 보금자리가 보입니다.
제법 분위기 나게 꾸며 두었습니다.
오랜 역사 만큼이나 손님들의 연령대도 낮지 않은 편이고.. 크리스마스 직전의 방문이라서 장식등이 요란하죠.
2층도 있습니다.
서민스러운 역사와 분위기 및 메뉴에 비해 가격대는 덜 서민스럽죠.
화학조미료 맛이 강한 고추다대기.
많이 삮히지 않은게 나쁘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물컹시큼한 깍두기는 개인적으로 별로..
해장국(보통)
건더기의 양은 아쉽지 않게 들었습니다. 공기밥의 질도 저급하지 않고..
시래기라기 보다는 날배추를 푹 삶아 물러진 것이 주를 이루고 선지와 내포가 적당히 섞여 있죠.
국물은 내포를 넣어 끓인 것 치고는 맑고 된장을 풀어 넣어 끓인 덕에 건더기며 국물에서 잡내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좋게 말해 '맑고' 나쁘게 말해 '얕은' 국물. 간도 그리 세지 않고...
내포는 잘 삶겨져서 그닥 질기지 않고..
10여년 만에 찾아가 본 것인데 이사를 해서 깔끔해진 분위기 보다 정작 크게 변한 것은 국물의 온도입니다. 예전에는 미지근하기로 악명을 떨쳤죠.
뜨거운 국물을 싫어하는 분들이야 얼씨구나 좋겠지만 뜨거운 것을 즐기는 사람으로서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뜨거우면 식혀 먹을 수는 있지만 미지근하면 어쩌라구요. 숫가락에 담아서는 라이타불로 밑을 지져 데워 먹어야만 하나요? 언젠가 이 집 주인분이 인터뷰를 하며 미지근하게 내는 이유를 '손님들 건강을 위해서 그럽니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속을 버리고 건강에 나쁘죠'라고 하던데...
식당들이 국물음식을 미지근하게 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뿐입니다. 빨리 먹고 빨리 나가게 해서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함이죠. 뜨거운 국물을 훌훌 불어 가며 천천히 먹는 꼴을 못 보겠는 이유 뿐입니다. 손님의 건강을 위해서 미지근하게 낸다고요? 그럼 식탁에서 직접 끓여 먹는 전골이나 매운탕집들은 Public Enemy로 등록되어 성난 시위대의 화염병 공격에 불 타 없어져야만 하고 패스트푸드점들 보다 더 해로운 유해업소로 각종 시민단체에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하고 청진옥 같이 매우 미지근하게 내는 집들은 [생로병사의 비밀] 같은 건강프로에 고정출연하고 각종 포상과 감사장으로 도배가 되어야만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은 망국의 징조쯤 되나요?
청진옥이 시작되던 20세기 중반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시다.
청진동에 해장국집들이 밀집하고 번성을 누리게 된 것은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통행금지]라는 시대적 상황과 위치 덕입니다. 통금이 있던 시절 시내 최고의 유흥가였던 무교동의 여러 나이트클럽에서 밤을 새며 새벽 4시의 통금해제만을 기다리던 청춘들은 해제시간에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한시간 정도 후 부터 있을 버스 첫차시간을 기다리며 술과 춤으로 지친 몸을 풀어 줄 해장음식을 찾게 되었고 가까운 청진동에 있던 해장국집들로 몰려 들어 새벽임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던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 것입니다. 그 시간에 달리 갈만한 곳이 거기 뿐이니 갔던 것이지 장안 최고맛의 해장국집들이어서가 아닌...
수십 곳의 해장국집들이 번성하던 전성기는 통금제도가 사라진 80년대 초반을 지나서 얼마간 이어지다 실속 없는 인기가 사그라지며 한 집 두 집 문을 닫고 결국 현재와 같이 두어 곳 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된 것입니다.
'청진동의 해장국집들은 맛이 없다'가 아니라 '그 명성 만큼의 대단한 맛은 아니다' 정도로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많고 많은 해장국 종류들 중에서 하필 선지해장국이냐 하면 그게 제일 맛있다거나 해장에 효험이 커서가 아니라 재료단가가 싸서입니다. 선지는 고기 거래하는 곳에서는 서비스로 거져 줍니다. 시래기는 시장에서 배추 다듬고 남겨지는 이파리들을 모아다 쓰기에 역시나 돈 주고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죠. 이 업소에서 지금도 선지와 배추를 100% 공짜로 가져다 쓰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게 없기에 단정적으로 어떻다 말씀 드릴 수는 없고 배춧잎이 든 선지해장국의 유래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저렴한 재료단가로 만들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국이 소비자의 입맛과 주머니사정에도 맞아 떨어졌기에 널리 사랑 받게 된 것이죠. 그런 서민적인 태생과 서민적인 맛으로 그에 어울리는 사랑을 받으면 되는 것이지 곰탕이나 설렁탕 등과 같은 값을 받으려 든다면 좀 그렇습니다. 낙원상가에 있는 천오백원 짜리 해장국집이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여튼..
미지근해서 짜증이 나고 불친절해서 서러웠지만 높지 않은 가격과 크게 나쁘지 않은 맛으로 아침 해장이 필요할 때에 가끔 찾아 갔었는데 십여년 전 어느 날 사고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에 밤새 달린 속을 풀러 친구와 함께 찾아 갔더니 넓은 홀의 귀퉁이에만 손님이 몰려 앉아있는 겁니다. 종업원이 우리도 그쪽에 앉으라고 요구했지만 술에 잔뜩 쩔어서 소란스러운 그쪽 팀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좀 떨어진 조용한 쪽으로 앉기를 원했지만 안된답니다. 시키는데로 가서 앉으라네요.
열이 팍 올랐습니다만 지친 저와 친구는 그냥 지시에 따라 소란스러운 동네에 앉게 되었고 이윽고 나온 해장국은 여느 때 보다도 더 식어서 김도 올라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다시 뜨겁게 해 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안된다는 대답이 돌아 오고.... 한창 붐비는 시간에 자리 배정해 주는 것과 빨리 먹으라고 미지근하게 내는 것은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 줄 수 있습니다. 장사치들의 속성이니.. 그러나 주말 이른 아침의 매우 무지 한가한 시간에도 그따위로 손님을 괴롭히는 짓은 정말 분노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거 원 노숙자 무료급식소도 이 보다는 사람 대접을 더 잘해 주겠다는 생각에 자릴 박차고 나와 '이 집 다시는 오나 봐라 툇툇!!'하며 굳은 결심을 했었죠. 약속을 지키기는 지켰습니다. 그 집은 가지 않고 이사한 곳으로 가 봤으니...^^;;
하여튼 그 사건 이후로 발을 끊은 것은 물론이고 청진옥 이야기만 나와도 열심히 안티짓을 마다 않은 세월이 어언 10여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죠. 작년 말 조선일보 기사에 실린 이 집 사장님의 말씀이 이렇더군요 '우리 집 국물이 전 보다 뜨거워 졌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즈음 세대들은 뜨거운 것을 좋아해서 그에 맞춰 온도를 올렸습니다'라고... 미지근한 국물 공급이라는 지난 반세기간의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포기하시고 이제 건강에 나쁜 온도로 전향하신 것의 변명 치고는 좀 궁색하죠.
어쨌든 저로서는 높아진 국물온도와 한결 친절하고 싹싹해진 서비스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만 높아진 가격대로 인해 발길이 자주 향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반가운 것과는 달리 옛날식의 미지근함과 어수선한 서비스에 정이 들었던 단골분들이라면 이런 변화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어떤 이유이던 전통의 파괴는 부정적인 면을 담게 되니깐요. 미지근한 해장국을 내는 노포가 또 하나 전통을 잃고 만 아픔이 있습니다. 뜨거운 집도 미지근한 집도 고루 필요한게 우리가 사는 사회이지 모두 뜨겁거나 모두 미지근해져서야 안되죠. 개인적인 선호도로는 뜨거워짐에 박수를 칩니다만 큰 의미에서는 변화에 적잖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Good : 전 보다 뜨거워진 국물에 나아진 서비스 및 분위기. Bad : 예전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크게 느껴질 맛과 분위기의 변화. 음식 수준에 비해 너무 높아진 가격. Don't miss : Me? : 누가 육천원 짜리 밥을 종로에서 사겠다고 하고 식사시간이 짧아야만 하는 경우라면 가 볼 의향이 있지만 그 외에는 글쎄...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가 앉은 테이블이 앞 손님이 잔뜩 흘려놓고 가서 지저분했는데 어떻게 치우나 하고 지켜 봤더니 참 꼼꼼하게 처리를 하시더군요. 그 순간 예전의 좋지 않았던 감정이 사르르 녹아 내리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진옥 가격 꽤 올랐군요. 특이 8천원이라니.... 그리고 국물의 온도 말씀인데요. 저도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항상 뜨겁게 해달라고 일부러 말해야 되는 뻘쭘함이...그런데 하동관에서도 장소이전후 어느 인터뷰에서 같은 말을 하더군요. 곰탕은 적정온도가 있는데 젊은 세대는 무조건 뜨거운 것을 요구한다고요. 그래서 요즘은 고집을 꺾고 뜨겁게 낸다고요. 청진옥 사장님의 말과 똑같습니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사소한 점까지도 콕 집어내시는 내공은 도대체 어디서????
본 블로그에도 많이 올라와 있지만 일본의 몇백년 된 작은 음식점들을 보면 이런 업소들은 공부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빠른 기간에 본전을 뽑을 생각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거의 모든 업소가 고객 위주가 아닌 쥔 위주로 운영을 하지요.
그러다 보면 내리막 길로 가다가 빠른 시간에 문을 닫는다는 진리를 아시고 장사들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대량으로 취급하는 시래기는 아마 구매를 해야할 겁니다.아마 삶아진 채로.. 그런데 문제는 시래기라 함은 배추의 겉 잎이나 무청을 뜻하는데 이게 문제가 좀.. 배추나 무의 순이 올라오면 해충이 들지말라고 흰가루를 뿌립니다.농약이죠.그 흰가루가 수확할때까지 약효가 안빠집니다.바꾸어 말하면 흰가루를 뿌리지 않으면 해충피해로 인해 상품성이 엄청 떨어집니다.
그래서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식구들 먹는 배추는 그 흰가루를 뿌리지 않습니다.특히 겉잎에 많이 잔류해 있습니다.저도 2년전 주말농장을 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그후로 조심스럽습니다.저런 삶은 나물을 엄청좋아한는지라.. 요즘은 약안뿌렸다는 잎만 골라다가 아파트 베란다에 직접 말립니다.ㅎㅎ 이웃에 핀잔을 들어가며...ㅎㅎ
예전에 따로국밥과 국밥 이렇게 메뉴가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제친구 왈.. 따로 국밥을 시켰는데 국에 밥알이 둥둥 떠다니더라.. 재활용하는것 같다... 약 12년전 들은 얘기긴 하지만 불친절함과 비위생적인 환경..모듬전의 재활용의심..등등을 생각해본다면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닌듯..돈과 인맥줄만 있으면 비양심적 경영을 해도 성공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이론을 성립시켜주는 가게가 아닌가 싶네요..
80년대 중반쯤에 대학생일때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올라갔다가
지인분이 소개해 주셔서 가보았는데 맛은 둘째치고 말씀하신 국물의
온도가 마음에 들지않아 요즘 지방에도 청진동해장국 간판집이 많이 생겼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답니다.
순전히 개인취향이지만 해장국은 조금은 땀흘리며 후~후 불며 먹는게 좀 어울리는것 같아요^^
언제나 건다운님 식유기 즐감합니다^^건강하세요~
솔직히 선지해장국을 6천원 8천원 내놓고 먹기는 좀 꺼려지는게 사실이네요. 서울대입구역에서 관악산쪽으로 올라간 모 콩나물국밥집의 콩나물국밥은 거꾸로 자란 콩나무 어쩌구해서 6천원이란 적지않은 가격을 매겨놓고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제 상식선의 콩나물국밥 적정가격선을 넘기에 제돈주고 먹지는 않게 되더군요~ 선지나 콩나물국밥은 재료자체가 저렴하기에 원가가 높게 나올 건덕지가 없을텐데..
전 개인적으로 종로바닥이 인간적인 거리같아 좋아하는데 가만이 살펴보면 이 장사꾼들이 추억을 바가지로 팔아먹는 업자들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곳도 있지만 극소수라 봅니다. 그래서 미사리까페처럼 추억을 비싸게 팔아먹다 잊혀져갈거라 본니다. 난 gundown님의 가격대비 맛에 대한 평가가 정말 정확것에 대하여 아낌없이 지지합니다. 건승!!
피맛골은 정이있고 추억있는 저자거리여야 사랑받는 명소가 되는것이지. 인사동처럼 개인상술로 할것같으면 저절로 발길이 끊어지겟죠. 전 일부러라도 그런집을 찾아다니는데 그런 정이 흐르는 또한 구수한 한국토정음식점 많이 알려주세요. 국민들 추억을 팔아 먹는 영혼을 팔아먹는 이런곳은 NO....
몰랐던 정보를 우연찬게 얻었군요...청진동에 그런 사연이 있는줄 몰랐습니다...우리 동네에도 청진동 해장국이란 집이 있는데요..선지해장국이 첨엔2.900원....딱 6개월지나니 3.500원으로 살그머니 오르더군요.....그래도 그나마 젤 싸고 그런대로 먹을만해서 잔거를타고 밤 늦게나 아침 일찍 가끔 한그릇 때리고 옵니다.....
아 미지근한 국물의 원리가 그런데 있었군요..청진옥도 그렇고 하동관도 미지근하게 줘서 참 맘에 안들어 했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 더더욱 괘씸해 지네요..
그보다 회사원들에게 사랑받던 을지로 입구부근(? 아님 한화빌딩 아님 하동관 길쪽 부근이라는 표현을 써야하나) 의
양평해장국집이 갑자기 그립네요..
지금은 문을 닫았는데 점심때면 줄서서 먹던 아련한 추억이....그쪽에서 회사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그집 해장국이 제생각에는
하동관보다 100배 맛있고 가격도 5천원 밖에 안해서 더 좋았었는데...쩝 다른 분이 다른 해장국집을 운영한지는 1~2년 된 것 같은데...쩝
오래전에 원조뭐시기하면서 써놓은 무슨해장국집엘 간적이있는데~~선지 두토막에 웬넘에 콩나물은 수북히 집어넣고는 계란은 또 왜 풀었는지,,,, 국물 몇숟까락 퍼먹고는 그냥 나왔습니다. 그 꼬라지로 5,500원씩이나 받아묵고~ 데체 무슨낯짝으로 밥장사를하는지,,, 내가볼땐 2,500원도 후한가격! 그 몰골로 더 이상은 절데곤란~
예전(99년도 겨울)에 식당 위치 바뀌기 전에 두어번, 그것도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서 가봤던 청진옥.
깐에는 전통입네 유명한 맛이네 하면서 미지근한 니맛도 내맛도 없는 식어빠진 국물 퍼다 팔던 식당인데,친절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맛도 참 실망스럽던 그런 집이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건다운님 글은 참 맛깔나는데 이 맛대가리 없는 선지국집의 별반 좋지 않은 기억은 꽤오래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