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꼽은 한국의 베스트 햄버거 10 중 5위 업소를 살펴 보면 Tony’s Aussie Bar and Bistro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름이 낯설어 제가 가 보지 않은 곳이라고 짐작을 했었는데... 그 설명글을 읽어 보니 주인이름과 위치며 전화번호가 예전에 제가 갔던 다른 이름의 업소와 같더군요.
예전에 이태원의 뒷골목 후미진 곳에 작게 자리잡고 있는 호주 식당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어떤 곳일까 하고 유심히 살펴 봤습니다.
저 분이 호주인 주인분.
자신이 음식을 직접 다 만들며 아주 맛있다고 자랑이 대단하기에 호기심이 동하여 맛 보기로 했었습니다.
실내에 자리가 없어서 바깥 테이블에 앉았는데 무더운 여름 저녁이어서 호주산 맥주들을 주문해 봤습니다.
빅토리아 비터와 포엑스 엑스포트 라거.
추천메뉴가 뭐냐고 물었더니 자신있게 [피쉬 앤 칩스]라고 하더군요. 호주가 영연방의 일원이었기에 피쉬앤칩스 같은 영국음식도 여느 나라들 보다는 발달을 했죠. 그래서 주문을 했습니다만...
이런 이상한 물체가 등장하신;;;
해 지는 야외 테이블이어놔서 조명이 극악한 관계로 사진의 질이 나쁜 점 양해바랍니다.
두툼하며 육즙이 흐르는 생선살을 기대했는데.. 냉동대구살을 얇게 썰어 낮은 온도의 기름에서 튀긴 것이라 튀김옷이 바삭하기는 커녕 끈적거리는;;;
함께 튀긴 칩도 마찬가지로 낮은 온도에서 기름을 잔뜩 머금어 말캉하고 찐득한;;;
이런 작품을 돈 받고 팔려는 배짱이 참 어마어마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짜서 뿌릴 레몬조각은 아예 나오지도 않습니다;;; '왜 이렇게 나오냐'고 물어 보면 '이게 호주식이다'라는 대답이 돌아 올 것만 같아 포기를 했었죠;;;
타르타르 소스.
요즈음은 얼마 받나 모르겠는데 당시에 5,000원(TAX별도) 하던 오지 치즈버거.
양이 꽤나 작습니다. 호주인들은 이렇게 먹는지는 몰라도 저로서는 아쉬운 크기에 맛이더군요. 양파를 볶아넣었고 패티가 작은 반면 번이 두꺼워서 균형감이 떨어지는... 패티의 질도 그다지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여튼... 더 낮은 가격의 버거킹 와퍼에도 한참 못 미치는 맛과 양.
자신이 직접 만들어 아주 맛있다고 권한 고기파이가 나왔습니다.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낼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빨리 나오고 구운 맛도 적었죠.
제가 기대한 것 과는 많이 다른 맛;;;
안에서 계산을 하며 카운터 뒷쪽을 둘러 봤더니 방금 먹은 고기파이가 박스째로 얹혀 있더군요. 겉에는 제조회사 이름과 전화번호가 크게 적혀 있고;;;;
이 식당을 추천한 외국인의 설명에 따르면 [맛은 좋은데 주인 혼자서 조리에 서빙에 설겆이며 청소 까지 몽땅 다 하다 보니 음식이 늦게 나오고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 주인은 고기파이 공장에서 알바도 뛴다는 이야기? 자기가 직접 만든 고기파이라고 했으니깐..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만족도로 블로그에 소개하고픈 생각이 들지를 않았는데 지금은 상호도 바꾸고 평도 좋으니(한 사람만의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 동안 저 같은 손님들 상대로 조리연습 많이 한 듯) 그 동안 개과천선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다시 또 가 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나질 않는군요.
현재의 이름은 Tony’s Aussie Bar and Bistro (790-0793)
이태원에 가 보면 호주음식 전문 식당이나 술집이 여러 개 생겨났습니다. 평소 교류가 활발하지 않던 양국임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영어 원어민 강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호주 출신 강사들도 대거 유입이 되어 그들을 대상으로 한 그런 업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 약 2년전에 들렀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된 호주인 남자친구와 함께요...물론 고국음식 먹을 생각에 잔뜩 기대했었는데....건다운님 평가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결론을 얻었지요 ㅜ.ㅜ 가격은 비싸고 음식은 수준이하고 주인장은 되지도 않는 음식에 대한 거창한 설명으로 "대충 먹고 빨리 나가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밋파이는 호주 수퍼에 파는 1.50짜리 냉동제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비공식 ^^) 참고하세요~
딱 보니 전형적인 영국의 대중 음식이네요. fish & chips, burger, shepherd's pie...
하지만 전혀 그들이 먹는 일상적인 음식 조리법 처럼 보이지는 않는군요...
burger는 모르겠고, F/C는 S/P모두 tesco나 morrisons에서 파는 낮은질의 냉동식품을 오븐에 구운듯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음식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될까봐 걱정도 되는 군요...실제론 꽤 먹을만한 음식들인데...^^
여기 동생과 함께(저와 동생 둘다 여자) 작년 3월에 가봤는데요, (그러니까, 바뀐 이후죠) 카드계산도 이제는 되고, 한적할 때 가서 그랬는지 저는 이분과 즐겁게 대화하고 괜찮았어요~유머러스하고 재밌더라구요 ㅎㅎ 둘이 각자 햄버거만 먹고, 배불러서 후식으로 사과파이 먹었는데, 우움 모두 맛있었는데 말이죠 ;ㅅ;)/
원래 피쉬앤칩스가,좀 기름냄새가 독특하고눅눅하고 그렇답니다. 그 칩스는 그날 그날 아님 전날에 미리 튀겨논답니다. 그리고 그걸 그냥 식혀둬여, 그리고 어느곳에 산떠미처럼쌓아놓고 주문이오면 다시 기름에 풍덩 넣어가지고오죠. 호주나,뉴질랜드나 영국 사람의 퓌시앤칩스란....정말 시컴헌 기름에 풍덩 넣었다가나오죠...하지만 유학생들은 돈이 아주 넉넉한게아니니....그나만 싸서 사먹을수밖에ㅠㅠ 피시앤칩스 드시지마세요!몸에 안좋아요ㅜㅜ (하지만 중독있다는...ㅋㅋ)
예전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많이 다른거 같아요. 햄버거 패티도 파이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오구요.. 피쉬앤칩스도 제가 아는 모양이랑 위의 사진이랑 많이 다르네요. 칩스는 바삭한 게 아니라서 먹었을 때 눅눅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호주인들 입맛에는 바삭한 맛이 아니라 촉촉한? 맛이 더 어울리는지 외국인들은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먹다보면 중독성..이 생기는 거 같아요. ^^ 피쉬도 눅눅하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바삭바삭해요.. 몇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이 바뀌었나봅니다. 최근에 가게 인테리어까지 새로 해서 분위기도 더 좋구 음식 종류도 글쓴분이 가셨을 때보다 월씬 많아졌으리라 생각되네요.. 전 친구들이랑 햄버거나 파이 먹으러 가끔 가거든요.. 글쓰신 분께서 혹시라도 다시 한번 가 보신다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제생각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