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지는 [외국인이 꼽은 한국의 베스트 햄버거 10] 방문기로서 4위에 랭크된 곳입니다.
미국에서 시작하여 세계 곳곳에 문을 열고 있는 국제적인 술집 겸 식당 체인 [하드록카페]의 서울점이 지난 수년 간 강남에서 영업을 해 왔지만 그 결과가 신통치 않았었죠. 분위기며 음식에서 불만들이많았었는데 저 역시도 그런 이야기를 숱하게 듣다 보니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나질 않아서 못 가보고 있었는데 강남시대를 접고 이태원 복판에 새로 이전 개업을 했다고 합니다.
부르스 윌리스가 방한하여 한껏 분위기를 띄워 주던 [플래닛 헐리웃]의 몰락과 궤를 갖이 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와는 달리 이태원으로 옮기며 분위기며 맛에서 심기일전하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더군요. (강남점을 가 보질 않았으니 저로서는 비교치가 없습니다만...)
지하철 이태원역에서 지상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거대한 기타 조형물이 이 곳의 상징이죠.
지난 12월 주말 이태원의 햄버거집들 여러 곳 방문모임 중에 찾아 갔었습니다.
마침 스노우보드 동호회의 행사가 저녁에 있다 하여 주차장에 눈으로 점프대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러나 작업 진행속도가 느릿한 것 같아 행사진행이 원만했을지에 대한 우려가..
지상층은 관련 기념품점이 있고 지하에 하드록카페가 있습니다. 각국 어느 지점을 가나 기념품점이 꼭 붙어 있어서 하드록카페 이용객들에게는 영수증 지참시 약간의 할인도 해 줍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으로는 미국의 경우 저런 곳에서 파는 섬유제품의 질이 높은 가격에 비해 저급하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선뜻 구입하기가 꺼려지더군요. 플래닛헐리웃에서 백불 가까운 돈을 지불하고 산 폴로셔츠는 단 한 번 입었음에도 겨드랑이 부분의 염색이 빠지는(저 암내가 심하다던가 하는 질병 없습니다;;;) 황당 시츄에이션이 벌어졌고 그랜드캐년에서 산 데님셔츠도 몇 번 빠니 재봉선이 삮은 것 처럼 부스러지는;;; 기타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당해놔서...
섬유선진국 한국에서 파는 것들은 미국에서와는 달리 좋은 품질의 것들이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하드록카페의 특징이 맛난 음식과 술이 아니라 상호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락음악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황홀해 할만한 수준의 락 뮤지션들 소장품 콜렉션 때문이죠.
한국 지점도 예외는 아니라서 내려가는 계단에서 부터 기선제압을 해 옵니다.
전시품들은 상당수가 아티스트 본인이 쓰던 것들입니다.
이 팬더 스트라토캐스터에 사인된 분은...
80년대 전설적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빗 길모어!!!!!!!!!!!!
80년 초반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명반 The Wall은 팝음악매니아들이라면 아직도 누구나가 소장하고 있을 것입니다.(저도 LP와 시디 모두...) 시작 부터 끝까지 도저히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반 중의 명반이고 길모어의 신이 들린듯한 기타솜씨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었죠.
기타 치는 분들은 팬더 스트라토캐스터의 명성에 대해 잘 아실 것이고..
요즈음 아티스트들의 것도 있고...
70년대에 결성되어 20년도 넘게 활동하며 거친 기타음과 여성의 고음 보컬이 조화로웠던 Heart의 기타리스트 하워드 리스의 무대의상!! 한국에는 '바라쿠다'가 잘 알려졌었죠.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하드록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미국의 정상급 락그룹인 린킨 파크의 한국계 맴버인 조셉 한의 친필 그림/싸인 티셔츠.
한국 방문시 직접 그려주고 간 것이라고 하더군요.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생기셨습니다.
이런 전시품들이 수도 없이 많이 걸려 있기에 일일이 소개드릴 수는 없고... 유명 아티스트들의 것으로 몇 점을 골라서 따로 게시물로 올려 두도록 하겠습니다.
입장 합니다.
각국의 지점들 표시.
전에 나이트클럽을 하던 자리라서 중앙에 넓은 홀이 있고 그 둘레로 룸이며 구석진 공간들이 여러 곳 있는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점도 있겠죠만 단점도 무지 큰 구조입니다. 종업원들이 서비스를 커버 할 공간이 넓고 다양해놔서는 부르기가 쉽잖은..
밴드들의 공연을 저녁시간에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을 위한 배려에서인지 철푸덕 스타일의 좌석이 이채롭죠.
전시물들이 벽들을 둘러가며 가득 차있습니다. 구경만으로도 락음악매니아들에게는 큰 선물.
저기에 들어가 앉아 술을 마시면 자동으로 흥겨워 질듯..^^ 지미 핸드릭스의 왼쪽분은 지미 페이지인가요?
저기 빌리조엘의 자켓도 걸려 있고..
마이클잭슨의 팰트모자와 구두도 걸려 있고.. 빌리 진 부를 때 쯤 쓰던 것이겠죠?
노래방기계가 설치 된 룸도 있는데 위스키나 와인을 병으로 주문하는 고객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는 샴페인 잔이 셋팅되어 있군요.
다른 룸... 다들 방문이 열려 있고 비어 있어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업소측의 안내를 받아 찍은게 아니라..
건다운님~ 오타 하나 발견!^^ "[플래닛 헐리웃]의 몰락과 궤를 갖이 하는게 아닌가 하는" 에서 "궤를 같이"가 맞는 듯 한데요,.. 그리고 저런 요상한 좌식 테이블을 미국 드라마 등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약간 끈적한 분위기를 내는 용도이거나 여자들끼리 편하게 발 뻗고 수다떠는 용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