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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의 食遊記
다녀온 식당들의 느낌과 음식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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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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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건다운님 블로그에서 글만 읽다가 저도 오늘 문득 생각이 난곳이 있어 추천글 하나 조심스레 올립니다.
제2롯데월드가 정부의 허가가 났다는 뉴스보고 제일 먼저 생각난것이
"어? 그럼 잠포 없어지는거야?" 였을 정도로 제가 자주 갔었던곳입니다.
위치가 제2롯데월드 건설 예정부지 안에 있거든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어제 저녁에 갔었는데 여전히 사람많고 복작복작 하더군요.
송파 일대에선 꽤 유명한 곳인데 쏘주 좋아하시고 포장마차 분위기 좋아하시는분들께 강추합니다.

이곳의 최대장점은 저렴한 가격!!

아직도 쏘주 2,000원
맥주,매화수 같은술은 3,000원이구요
거의 모든 안주는 5,000원

어제 저희 일행은 세명이서
곱창순대볶음+닭갈비+소주 5병해서 20,000 원이 나왔네요;;
양도 적은편은 아닙니다.

총 7집이 쪼로록 붙어있는데 처음 오신분들은 그 규모에 깜짝 놀라십니다.
입구 들어오면서 하는 첫마디가 보통 "오, 서울에 이런데가 있었어?" 거든요.
입구에서 서서보면 좌우로 따닥따닥 붙어앉은 사람 머리만 쭈욱~ 보이거든요.

맛 :  집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딱 포장마차스러운 맛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곳에 골뱅이 삶은거,닭갈비,오돌뼈,곱창순대볶음을 좋아합니다.   

술 :   저도 그렇고 제 주위사람들을 데리고 가면
       희안하게 평소 마시는 주량보다 술을 더 먹게 되더군요.
       그것도 더 빨리 더 많이 ;;
       부정하고 싶지만 태생이 A형인지라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빈자리 나오기를
       하이에나처럼 희번뜩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다른분들을 보면 왠지 더 빨리먹고
       나가게 된다는....;;

위생 : 어느집이건 딱 포장마차 스러운 위생상태-_-;

서비스 : 제가 한번 테이블수를 세본적이 있었는데 가운데 자리들은 21테이블에 마차에 8명정도 앉을자리가 있고
            양쪽 끝자리들은 40테이블이 넘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서빙보는 알바분들은 보통 1~2명에서 많아야 3명이라 매우 정신이 없어보이는 관계로
            친절함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아! 그리고 여기가 특이한게 뭐든지 선불입니다.
너무 정신이 없으니까 예전에 계산안하고 그냥가는 손님이 하도 많아서 선불로 바꿨다고 하더라군요.
쏘주한병 시킬려면 2천원을 꺼내서 기다려야한다는....
그래서 저 같은경우엔 앉자마자 지갑에서 2만원정도 테이블 밑에 깔아놓고 그때그때 냅니다.

제가 꼽은 단점으로는 좌석의 배치입니다.
초등학교 책상에 식당에서 쓰는 스댕 쟁반을 깔고 먹는데
그 작은 초등학교 책상하나에 4명이 앉아야 됩니다.(5명이상은 2테이블)
물론 따닥따닥 붙어서요;;
자리만 잘 고르면 이성에게 헌팅을 할필요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옆자리에서 같이 먹는걸요 -_-;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10cm 남짓 되려나 ;;
그덕에 들어올때는 남남이었던 분들이 나갈때는 같이 나가시는분들이 많다는...
아! 장점이 될수도 있겠군요

또한가지, 우습게도 포장마차 스럽지 못하게 12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11시 40분정도 되면 12시에 끝난다고 미리 말해주는데 한번 끝까지 있어본적이 있었더랬죠.
근데 황당하게도 12시 땡하니깐 아직 안간 테이블이 네테이블정도 있었는데 모든가게 불이 동시에 꺼지더군요.
근데 웃긴건 다른분들은 다 알고 있었는지
"우후~ 키스타임~ 하더니 즐겁게 나가는겁니다.;;"

처음 장사 시작할때부터 장사하시는분들끼리 그렇게 약속을 했답니다.(20년이 넘었데요 0_0;)
근데 그덕에 그렇게 사람많은 술집인데도 손님들끼리 싸움 난적도 별로 없다고 하네요.

위치는 잠실역 1번출구 나오시면 오른쪽에 핫도그장사 아저씨 계시구 그 안쪽으로 쭈욱~ 있습니다.
(밖에선 안보여요)
 아직 안가보신분이라면 없어지기전에 한번 가보시는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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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2009.01.15  17:09

맛집으로서 가 볼 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만...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 층이 주 고객이며, 저렴함 또는 다른 목적(응큼한)을 위한 경우가 많죠. 아무래도 고객들의 나이대가 꽃다운 청춘들이 많다 보니. 서해안 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납작한 골뱅이 안주는 괜찮았던 기억이... 지금 생각하면 그토록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건 국내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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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2009.01.15  17:10

잡힐때야 똑같겠지만 유통과정은 며느리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저도 이십대 초반 쯤에 가끔 갔었죠. 그리고 얼마전 싹 없어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 바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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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세번고기 2009.01.15  17:29

동물님// 글초반에 제가 어제 갔다왔다고 적어놨는데 못 보셨나보네요 ^^; 그리고 골뱅이는 저도 예전에 궁금해서 사장님한테 물어봤었는데 서해안산이랍니다. 그때문인지 작년에 기름유출사고 이후로 골뱅이 안주만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랐더라구요.한사라에 원가만 5,000원이 넘는데 그걸 일일이 포크로 빼서 모래헹구고 다시 넣어서 삶는다는데 솔직히 손님들이 찾지만 않으면 팔고 싶지 않은 메뉴라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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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 2009.01.15  23:54

하루세번고기님/상세하고 재미난 소개글 감사합니다. 영화 보다 소설이 더 드라마틱하듯 사진으로 구성된 게시물 보다는 글로 잘 묘사된 소개가 더 상상을 자극하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카가 대중화 되기 이전의 인터넷이 그랬었죠.
사라지기 전에 꼭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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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세번고기 2009.01.16  10:18

전 기사에 실린 건다운님 사진을 보아서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혹시라도 뵙게되면 아는척해도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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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2009.01.16  15:04

아이쿠 제가 제대로 확인해보지도 못하고 글을 올렸네요.
사실 공교롭게도 어제 3차까지 한 술자리에서 마지막 안주로 납작한 골뱅이 삶은것이 나왔죠. 가격은 12,000원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심코 그 안주를 바라보다가 '이거 잠포에선 5,000원인데...' 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8,000원으로 인상된 줄은 모르고 있었죠. 예전 다녔던 기억만 가지고 있거든요. 저도 잠실에 26년째 거주하며 여전에 종종 갔었던 집인데 제가 어제 너무 삐딱한 댓글을 단 것 같아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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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2009.01.16  15:05

88올림픽을 개최하며 석촌호수 가에 불야성을 이루며 성업중이던 포장마차들을 모두 철거시키고 지금 자리로 이전시켰다는 설도 있고(86아시안게임 때문인지도...아무튼 당시 호수가의 포장마차들 마치 큰 야시장 같은 분위기까지 날만큼 성업중이었죠^^), 자정에 전력이 끊기는 이유는 길건너 롯데월드 쪽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는데 자정이면 롯데측에서 차단한다는 설도 있고 ㅎㅎㅎ 말도 많고 재밌는 곳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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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2009.01.16  15:05

저도 예전 대학시절 전력공급이 차단되고 나서도 호기롭게 "한병 더"를 외치던 기억이... 주인아주머니께서 안줄려 하시면 5분만에 먹어치우겠다고 우겨서 자정지나고서도 한 세병은 더 마시고 가곤 했었습니다 ㅎㅎㅎ 당시 붉은 고추를 엮어 벽에 매달아두던 '고추집?' 이란 상호의 가게를 찾던 기억도 납니다. 근데 정말 너무 비좁아서... 소수 인원이 다찌?ㅎㅎㅎ 에 앉아 먹는 방법 또한 추천합니다.
하루세번고기님 반갑습니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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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2009.01.16  15:23

갑자기 떠오른건데, 예전엔 석촌호수에서 낚시도 하고 수영도 하고 그래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 없던 때가 있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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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세번고기 2009.01.17  11:45

동물님// 아니 저에게 미안해 하실것까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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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09.01.19  10:40

글과 덧글들이 참 훈훈하고 재밌군요 ^^ 잠포 함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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