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식당의 유명도가 반드시 맛에 비례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다양한 답변들을 낳게 해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개인적인 취향과 느낌에 따라서 비싸다 혹은 적당하다고 달리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만 이 정도의 분위기/서비스와 맛으로는 저에게는 좀 비싸게 느껴집니다.
김치찌개 등의 반찬김치 재활용 메뉴가 있는 식당들은 반찬으로 단정하게 썰어 접시에 얹은 김치가 나오기 쉽고 재활용 메뉴가 없는 식당의 경우는 반찬김치를 재활용하는 수가 많아 겉절이도 아니며 흐트러져 얹히기가 쉽습니다.
이런 식으로...
뭐 예를 들어 그렇다는 것이지 이 집 김치가 재활용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재활용을 하는지 않는지는 제가 보질 않았으니 어느 한쪽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죠.
수제비는 함부로 만들고 막 먹는 음식 같아도 실상은 개인의 취향차이가 매우 심한 거의 기호식품스러운 종류입니다.
어릴적 부터 집에서 흔하게 만들어 먹어 왔기에 그때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이 되죠. 그런 면에서 저 또한 고유의 취향이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1. 반죽은 졸깃해야 하지만 적당히 두툼해야 한다. 2. 국물은 멸치로 만들어야 한다. 3. 화학조미료는 넣지 말아야 한다(집에서 자녀를 위해 수제비 만들며 화학조미료로 국물맛을 내고 간을 보는 부모님이 없지만는 않겠죠;;;)
그런 저의 취향에서 볼 때 과도하게 얇고 멸치로 냈다고는 하나 그 맛이 별로 느껴지질 않는 국물이며 화학조미료스러운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누가 사 주면 몰라도 제발로 찾아 가서 사 먹고 싶을 형태는 아닙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니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죠.
3 가지 조건 중 멸치국물은 제일 중요시 여기는 요소입니다. 칼국수도 멸치국물을 제일로 치지만 사골이나 해물 국물을 크게 싫어하지는 않는 반면 수제비에는 강하게 적용하는 이유는 칼국수는 집에서 자주 해 먹지 않던 종류라서 입맛이 수제비에 비해 덜 굳어져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여튼... 제 취향에는 탁하고 간이 세고 감칠맛이 과도하여 그리 반갑게 맞아들여지질 않는 국물과 넓고 얇아서 역시나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수제비.
예전에는 사 먹는 음식에 조갯살 많이 들었으면 반가워 했겠죠만 얼마 전에 KBS소비자고발에서 보여준 중국의 조갯살 가공공장 위생실태에 엄청난 쇼크를 먹은 이후로 조개껍데기 까지 함께 들지 않고 조갯살만 넣은 음식들은 별로 반갑지 않게 되었습니다;;;;
뭐 이 집 조갯살이 중국산을 쓴다는 말은 아닙니다. 쓰는지 안쓰는지의 명확한 증거를 제가 보질 않았으니 어느 쪽으로의 단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야 없잖습니까.
이러다 식당 모든 식자재의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될 날이 올지도 ㅡ..ㅡ;;
십수년전에는 먹을만했던 것으로 기억을 했는데 주인이 바뀌었다는 등 맛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등의 소문이 들려와 가 보질 않다가 앞서의 [눈나무집]과 같이 매체의 취재요청으로 같은 날 방문해서 먹어 본 이야기였습니다. 두 집 모두 음식을 거의 남겼기에 배는 부르질 않더군요. 그래서 한 집 더 들려 줬죠, 역시나 매체 요청에 의해 방문하게 된 식당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게시물에서...
식사시간과 주말이면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그 중에는 맛있다 여기고 오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입니다. 각자의 취향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이니까요. 저의 경우는 다시 또 갈 일은 없겠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하도 좋아해서 유명한 칼국수, 수제비 집을 다 전전했었는데요. 여기는 1999년 가을에 처음 갔던 것이 기억 납니다. 회사 동료들이 저를 데리고 갔었는데 수제비와 감자전 맛에 충격을 받았었죠...너무 맛있어서. 제 기억에 수제비 반죽 반 조갯살 반 정도라고 느껴질 정도로 바지락도 많았구요. 흠 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갑자기 옛 생각이 나서...좀 안타깝네요. 저도 그 후에 몇번 더 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국물맛이 완전 바뀌었더군요. 그냥 그저그런 동네식당 맛으로..
유일하게 삼청동에서 계속 가는 집이죠. 청결은 포기했구요. 그나마 칼국수 집 중에서는 제일 나은 듯 해서요. 소화도 잘 되고요. 국물 맛도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체할 만한 칼국수 집을 찾지 못해서 세종문화회관에 가게 되면 갑니다. 세종문화회관 근처는 더 먹을게 없어서요.
어라? 20년전에 다녔던 그 수제비집이 아니네..? 건다운님..이 집이 유명한 집인가요? 혹시 다른집은 찾아보셨나요?
진짜로 맛있는집은 따로 있는데..항아리에 담겨나오고 가게내부가 허름한,또 2층으로 된 다른 수제비집이 있어요.
위치가 기억이 안나는데 청와대가는길로 올라가다 청와대(왼쪽길)를 지나서 약간 올라간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삼청동 갈때마다 이 집 앞을 지나려면 온몸에 두드레기가 돋는 것 같습니다. 벌써 한 십년도 더 전에.. 이곳에서 수제비 한그릇 먹고 식중독 걸려서 아주 된통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맛없는 밥집은 용서해도, 배탈나게 만드는 밥집은 정말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그중에서도 제게 독한 식중독을 안겨줬던 이곳의 수제비와 구기터널 아래 모 두부집.. 아 정말.. 얼마나 위생상태가 엉망이면... 끓여먹는 음식인데도 그모냥이었던건지... 생각만해도 화가 부글..
맛 : 그냥 아주 평범합니다.
가격 : 음식 대비 참 비쌉니다...
친절도 : 친절에 대해서, 참 3박자가 잘 맞는 집입니다.
- 서빙 아주머니들 : 위생관념없이 대충 대충 음식 던져 놓고 가고, 바쁘다는 핑계로 음식 나오는 순서도 없고,
빨리 먹고 빨리 나가라 식입니다..
- 주차장 : 노친네들이 나와서, 동네 빈터 잡아 놓고, 반말로 수제비집 온거 맞냐? 이리 가라 저리 가라......
- 카운터 : 주인 아들인지.. 동네 달건이 처럼 하고, 거스름돈 한손으로 쓱 내밀고, 인사 조차 제대로 안합니다.
위생 : 이 부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지저분한 식탁.. 지저분한 식탁을 닦아 대는 더 지저분한 걸레... 의자에까지 튄 김치 국물....
일본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광고 했던데.. 정말 많이 찾아 가서는 한국 식당이 다 이런지 오해할까 걱정입니다.
인테리어를 신경 쓰길 하나, 화장실을 손대기를 하나.. 식탁을 바꾸길 하나.....
삼청동 바로 안 팔판동에서 20년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사진을 보니 뭔가 많이 변했군요. 집을 개조했는지는 몰라도 원래는 2층집으로 현재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의 약 절반 정도 크기였읍니다. 사진처럼 뚝배기에 나오지않고 조그만 항아리에 나왔지요. 예전에는 맛이 좋았다기보다는 가격이 많이 싸서 가끔 갔었지요. 한국에 가면 다시 꼭 한번 애들데리고 가고싶었는데, 사진을 보니까 별로 갈 일이 없겠네요.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삼청동에서 원래 유명했던 집들은 지금은 죄다 없어졌나 봅니다. 104번 버스종점 앞에 맛좋은 백반집이 있었는데, 아직 있는지 모르겠읍니다. 어럴적 추억으로 삼청동에서 제일 맛있었던 곳은 삼청공원 안의 휴게소에서 새벽에만 제공하던 순두부. 백반은 아니고 그냥 뜨거운 순두부 한덩어리만 뜨거운 맹물 냄비에 양념장하고 줬었는데... 바로 앞의 팔판동에 있던 조그만 두부 공장에서 매일 새벽에 만들자마자 운반되던거라, 집에서 나와서 같이 두부 리어커 밀고 공원가서 먹곤 했지요. 다 지나간 추억입니다. 요즘 애들은 이런 추억을 만들 수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