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길의 터줏대감으로서 이 동네를 다녀 간 수 많은 여성분들을 통해 소문이 퍼지며 매우 유명하게 된 전통찻집입니다.
맛 외에도 독특한 상호 때문에 그 유명세가 더해지게 된 경향도 있습니다. 지하철 안국역의 인사동쪽 출구 밖에는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 있는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유모차 부대가 출동하셨나 봅니다.^^
시골다방스러운 분위기죠. 주말에는 여차하면 줄을 서야 합니다만 회전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주방은 깔끔한 편.
여성분들과 여성을 따라 온 소수의 남성들이 주 고객들입니다. 오래 된 역사 만큼 연령대도 다양한 편.
수호지나 금병매(책이던 만화던)를 읽어 본 분들만이 이해가 되는 재미난 글귀.
원래는 전통 보양차가 주전공인 찻집인데 메뉴 제일 아래의 단팥죽이 대표메뉴가 되어버렸죠.
몇년 만에 왔더니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보양차들의 재료 샘플.
단팥죽입니다. 나눠 먹기에는 적은 양인데 맛은 나쁘지 않으나 5천5백원이면 이제는 가격대비만족도는 전보다 꽤 낮아진 듯.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여성분들이 느끼는 만족감과 저 같은 사람의 것은 분명히 차이가 나겠죠. 생각해 보면 요즈음의 카페들 케잌 작은 조각 하나에 만원 가까이 받는 것에 비하면 아직은 높은 가격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단팥죽이니 달기는 합니다만 충치가 뻐근할 정도의 강한 수준은 아니죠.
단정한(?) 맛입니다.
큼지막한 새알심이 하나 들어 앉아있습니다.
유모차 부대는 아직도 철수를 않으셨군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상세설명은 않겠습니다.
Good : 달콤한 단팥죽을 즐기는 여성분들의 삼청동 성지순례 코스. 서양식 식사를 즐긴 후의 한국식 디저트도 어울릴 듯. Bad : 팥죽에는 소금을 넣어 먹는 가풍속에 자란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 Don't miss : 보양차를 마셔 본 적이 없는데 어떨지 궁금. Me? : 누가 가자면 사양치 않으나 스스로 가자고 나서지도 않을..
저는 여기를 10년만에 최근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값이 많이 올랐더군요, 그때는 십전대보탕말고 쌍화탕이 있어서 쌍화탕 마시러 갔었거든요... 쌍화탕은 사라지고 십전 대보탕만 남았네요.. 찻집의 차가 비싼게 맛도 중요하지만 앉아서 고즈넉하게 즐기는 기분때문인데, 삼청동이 소위 뜨면서 가격도 많이 올라가고 사람은 붐벼서 주말엔 정말 앉아있기가 괜히 미안해지더군요.. 얼마전에 갔다가 씁슬해서 적어봤습니다.
얼마전 몇 년 만에 일요일에 갔다왔습니다. 자리가 있을까 하고 들어갔는데 운좋게 있어서 먹고 있는 동안 쉴 새 없이 사람이 몰려들더군요. 이 집 단팥죽은 자연스럽게 단 맛이라고 할까요...단 거 잘못 먹으면 머리 아픈데 그런 것이 없어서 좋더군요. 제 옆 테이블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개팅을 하는 것 같은데 다른 데서 시작하고 2차로 온 것이 아니라 아예 이 집에서 처음 만난 것 같더군요.
질척한 단팥죽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주 진하네요~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진 않은듯 하지만 따로 표현할방법을 모르겠어요. 큰 새알심도 맛있어보이고..팥죽을 별로 좋아하지않은데 이집것은 괜찮아보입니다. 친정엄마는 새알심도 넣기도 하지만 그냥 찹쌀인가 멥쌀인가를 그대로 넣어서 단팥밥죽[?] 이런 것으로 끓이시는터라 제입에는 도통 맞질 않았었거든요.
오늘(25일) 십전대보탕과 단팥죽을 주문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밀려드는 사람으로 인해 그야말로 맛을 음미 할 겨를도 없이 빨리빨리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은 그다지 영 ~ 누가 사 주겠다고 하면야 가겠지만 제 돈 내고 가기에는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개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게다가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조선족인 듯한데요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와 태도는 이 집 분위기와는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치 설렁탕 집에 와 있는 기분이랄까? 아님 삼겹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