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려 했는데 사진의 양이 워낙 방대해놔서 정리/손질이 시간이 소요되는지라 막간으로 올리는 자료입니다.
플라자호텔의 중식당 도원은 국내 정상급 중국요리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장외업소로 서울역에 지점을 두고 있어서 먹을만한 곳 없는 서울역과 그 주변에서 나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서울역이나 그 뒤의 철도청을 갈 일이 있으면 자주 이용했었죠.
그러다 T원이라는 브랜드로 시내 곳곳에 지점을 늘리기 시작해서 연세대동문회관과 함께 63빌딩에도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백리향이라는 중식당이 자리잡고 있음에도 새로 외부 유명업체를 추가로 들인 점이 이채롭죠. 짐작에는 백리향이 비지니스/가족모임 중심으로 무거운 이미지를 주는 반면 T원은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와 메뉴에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또 다른 층을 끌어 들이려는 마케팅 포인트가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백리향에 짬뽕 한 그릇 먹으러 가기는 좀 뭐시기했지만 이 곳은 그러기에 별 부담이 없는...
식당 밖에 메뉴판을 비치해 둔 것은 외국은 흔하지만 한국은 드물죠. 바람직한 일입니다. 방문 전 가격대와 취향 파악이 쉬우니..
가볍게 즐기라는 의미에서 레스토랑이 아닌 비스트로라 써 두셨군요.
살짝 들여다 봐도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죠?^^
시원하게 보이는 주방인데 유리로 차단되어 소음과 냄새가 홀로 흘러 나오는 것을 차단해 줍니다.
한쪽 벽으로는 몇 개의 룸스러운 공간이 있어서 작업용 등의 분위기를 좀 더 따지는 자리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 개의 대형룸이 있다고 하더군요.
짙은 내음의 자스민차가 좋습니다.
여느 집들과는 달리 고춧기름에 비벼내지 않아 개운합니다.
38,000원(세금별도)의 寶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백리향 보다 구성대비 저렴합니다. 내용은 정기적으로 조정된다 하니 제가 먹은 것과 똑같을지는 사전에 문의하셔야 하겠고..
게살샥스핀스프. 건더기가 푸짐합니다.
홍게다릿살을 사용한듯 한데 팽이버섯은 좀 거슬립니다.
버섯이라는게 건강에 좋은 식품이기는 하지만 식당들의 팽이버섯 남용은 심한 편이죠. 된장/김치찌개는 애교고 설렁탕에 넣는 집 까지도 있더라는;;;;; 좋아하는 분은 좋아 하시겠지만 특유의 미끌렁찔깃한 식감이 저는 그리 즐겁지를 않아 마주치게 되면 반갑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샥스핀 씹힘의 즐김을 방해하는..
개인적으로 빼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샥스핀
샹차이 달라면 줍니다. 요즈음 어지간한 중급 이상의 중식당들에서는 대부분 준비되어 그 대중화가 상당히 이뤄졌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가상해삼.
가래떡 아닙니다. 죽순이죠.
가상은 家常으로서 글자 그대로 가정집에서 평소에 즐겨 먹는 조리법이라는 뜻의 요리명칭입니다. 중국의 식당들 중에도 간판에 家常菜라고 써 있으면 우리의 [가정식백반 전문점]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하기 쉬운 흔한 재료로 간단한 조리과정과 양념하에 만드는 음식들인데 강한 양념과 복잡한 조리법의 요리집 전문음식과는 다른 그만의 편안함이 매력이기도 합니다.
마늘을 많이 쓴 짭짤한 어향소스가 잘 어울리는군요. 해삼의 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이 것의 양념은 다소 밋밋한 듯.
그리 어울리지 않은 가니쉬.
선도가 좋고 잘 조리되어 씹는 맛이 훌륭했습니다.
어쩄든 사만원 정도의 저녁 코스요리로서는 시작의 구성이 좋은 편이죠. 그래서 이어질 음식들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참잘봤습니다. 여기미국에서도 그런 요리음식점이 생겼으면 합니다. 현재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세상어디에서나 인터넷으로 볼수가 있어 참으로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저도 중식 경력이 한 15년정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일식과 같이 그런 뷰전은
훈이대사님/HypnoDisc님/님/감사합니다.^^
똔돌님/4년 전에는 있지도 않은 식당인데 4년 전에 바가지를 당했다니 근거 없는 모략입니다.
대원군님/63에서 현재도 직영 중입니다. 신생업소인데 바뀌기는 뭐가 바뀐거죠. 소주는 원래 양주보다 비싼 '화요'만 팔죠. 여직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저질스러운 표현은 나쁩니다.
yhji1212님/그런 모욕적인 발언은 고발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함부로 리플 날리고 다니지 마세요.
PF Chang은 T원보다는 좀 더 어메리칸 차이니즈에 가깝습니다.
아직도 압구정동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호리차우랑 맛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T원과 PF 창은 비교가 좀 그런 듯... ^^;;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 몇자 적었습니다...
항상 음식 얘기 잼나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