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대 : 백파 홍성유씨 등의 문인과 출판사 사장, 의사, 무역상 등의 전문직 종사자분들로서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많이 다니며 다양하게 먹어보게 되며 그런 경험으로 원고청탁을 받아 식당소개 글을 쓰다 어느새 전문가 대우를 받게 된 분들. 자기가 좋아하는 쪽으로만 발달된 미각으로 개인적인 취향이 심하게 강하여 특정 종류의 음식들과 자신의 단골집에 치중되는 선호도.
2 세대 : 직업상 음식/식당쪽과 자주 접촉하다 전문가로 발탁된 칼럼니스트,푸드스타일리스트,요리연구가,언론사 담당 기자/피디/작가분들. IMF 이후 급격히 양산되기 시작하였죠. 후천적 노력에 의해 전문가급 대우를 받지만 기본기와 입맛이 딸려서 밑천이 덜렁.
3 세대 : 가정환경과 성장배경 덕에 어릴적 부터 맛에 대한 경험이 많고 지식축적도 오래 이루어져 왔으며 선천적인 관심도도 남다르게 높은 단단한 기본기에 고도의 미각으로 중무장한 무서운 분들.
아, 하나 더 있군요.
4 세대 : 이도 저도 아니며 어쩌다 보니 얼렁뚱땅 유명세를 타게 된 저 같은 블로거..^^;;
제 경험상으로는 1 세대 분들의 추천식당이나 지식들은 선별해서 받아 들여야만 하더군요. 알토란 같은 것도 있지만 지뢰스러운 것도 있어 심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2 세대분들은 서로의 것을 베끼기 바쁘죠. 자신들의 판단 보다는 업소의 설명 옮기기에 더 치중하는 수가 많아 개인적으로 제일 신뢰하지 않는 집단입니다. 3 세대 분들은 나이와 직업을 떠나서 실력과 열정을 갖춘 그 분들은 저로서는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입니다. 저와 취향이 다를 수도 있지만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며 전문가 그룹, 매스컴, 일반 사회 각 분야 및 블로그들에 산재하고 있습니다. 3 세대 분들의 성장과 약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기에 1,2 세대 분들은 갈 수록 입지가 좁아 지겠죠. 일반대중들은 3세대 분들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니..
김성윤 기자는 3 세대에 속한다고 봅니다.
'XXX가 추천하는 맛집 99곳' 따위의 서로 베끼기 수준의 널리고 널린 식당추천 서적들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책을 내셨더군요. 제가 옛날 부터 떠들던 '식도락이라는게 제철 제맛만 챙겨 먹으면 된다. 제일 맛있으며 제일 영양가 있으니...'라는 주제와 상통하는 내용입니다.
4 계절에 맛 볼 수 있는 자연산 제철 먹거리들을 정리하며 관련지식 까지도 쉽고 재미나게 풀어 식도락 초심자분들도 즐길 수 있는....
내용을 살펴 보시라고 제일 첫 장 주꾸미편을 올려 두겠습니다. 저작권 관련하여 일부분을 모자이크 처리 한 점 양해를..
출간된지는 몇 달 되었을겁니다. 제가 구하게 된게 몇 주 전이라서 이제야 올리는군요.
다른 독특한 책 한 권.
일본의 경우는 아마추어계에서 전문가 집단에 지지 않는 아니, 더 깊은 내용의 각종 전문서적을 내는 경우가 흔하죠. 오타쿠니 하며 비하하는 경우도 있지만 방에 틀어 박혀 혼자만의 세상에서 놀고 있는 오타쿠와 책 출간 및 관련 대중활동에도 열심인 진정한 매니아들은 엄연히 구분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각 분야에서 점차 그런 면이 나타나고 있어서 좋은 현상이라 보고 이 책도 아마추어 전문가로서의 순수한 열정의 결과물이라는 관점에서 높이 삽니다.
프로 전문가가 아니시기에 내용 평가를 제가 내린다는 것은 실례이니 거론치 않겠습니다만 다음 출간 때는 출판사를 바꾸시는게 나을 듯.. 80년대 감각의;;
출처를 명확히 표기하는 것은 이런 종류의 책에서는 매우 중요하죠.
인터넷 자료를 이론적 근거로 삼는 것은 좀 위험한 일입니다.
관련 업체의 것은 자화자찬성이 강하고 불확실한 근거를 주장하는 수가 많고 위키피디아 같은 매우 엉성한 것을 근거로 사용했다가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죠;;;
유명 블로거들이 'XXX가 추천하는 맛집 000곳' 식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식당들을 모아 출간하는 것이 유행입니다만 언급되는 식당들과 평들이 다들 엇비슷하여 차별성이 약한게 큰 단점입니다. 그 만큼 맛집이 적다는 뜻도 되고 이미 유명해진 집들을 고르는 안일함 탓이기도 할겁니다.
제가 책을 내도 결코 '추천맛집 00곳' 식으로는 내고 싶지가 않습죠. 내게 되면 아마 위의 책 두 권의 절충형 스타일이 될 듯.. 거기에'시니컬함'을 더 보태서..^^;;
예전에 지방 여행기로 강원도 영월을 올린 적이 있었죠.
얼마 후 영월군청에서 열월을 소개해 줘서 고맙다며 이런 걸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더 고맙게도..^^
마지막으로 저를 되게 당황하게 만들었던 책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어 봅니다.
작년 어느 날 이런 택배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보는 곳의 낯선 이름이었고 온다는 사전 연락도 없이 불쑥 도착한 무거운 소포의 정체는..
대한민국 법전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법전과는 어떤 관련도 없는 일에 종사하며 사생활도 그러하기에 뜬금 없는 소포에 당황했었죠. 수신지와 수신자도 맞으니 잘못 온 것은 절대 아닐꺼고;;
머릴 굴려 원인을 짜 내니 짐작이 가는 곳이 있더군요.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자주 정체불명의 책 소포를 받았습니다. 물론 제 개인으로는 아니고 회사 앞으로.. 그게 보도사진연감이나 개정법전, 전문 논문집 등의 것들로서 하나 같이 간이영수증이 동봉되어 있었죠. 그럴듯한 단체의 이름으로 고가의 책을 일단 보내고는 문의전화가 오면 강매하는 일종의 책 앵벌이;;;
언론단체에서 그 짓을 주로 했습니다. 진짜 해당 언론사나 단체에서 했다기 보다는 그걸 빙자해서 고가강매를 하는 지능적인 사기꾼 집단들로 보여지지만 크게 바가지가 아닌 한은 대충 사 주곤 했죠.
딱 그 수법이라고 판단하고는 박스에 적혀있는 발신자 전화번호로 항의전화를 걸었습니다.
목에 힘 잔뜩 주고(다년간의 경험상 양아들에게는 양아로 맞서는게 최선인^^;;;) 통화를 시작 했는데...
아뿔싸;;;
제 블로그에서 열렬한 성원을 보내 주시는 야후회원님이 저를 위해 보내 주셨던 책이었습니다;; 그 때 제 블로그 게시물을 Daum 에서 악질적으로 상습 도용하는 행위가 빈발하자 분노하셔서는 민형사상 고소할 경우에 도움이 될까 해서 보내 주신 새책들이었습니다..^^;;
그런 고마운 분에게 양아스러운 목소리로 전화를 건 제가 마구 되게 무지 부끄러웠던 추억의 책들입니다;;;;;;
이런 저런 성원과 관심 덕에 어제 일천만 방문횟수를 돌파하게 되었고 그런 성원이 더욱 빛을 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천해주신 어시장삼대째 보고 있습니다. 재밌을 뿐만 아니라 해산물 관련 지식을 알고 넓히는데 매우 실전적이며 유용하다는 느낌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말씀 감사 드리며, 건님 블로그 방문자가 10Mil 에서 1Bil을 넘어서는 날까지 쭈욱 뵙고 싶습니다. 매우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