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를 엄청난 양의 마늘로 찌고 볶았습니다. 대구식 찜갈비와 유사하죠. 다른 음식들에 비해 덜 매운 편.
패주매운볶음. 궁보계정과 유사한 양념/부재료입니다.
동아호박으로 만든 빠오즈.
동아는 박과에 속하는 채소로서 chinese watermelon이라고 부릅니다. 펌 사진
사천식 완탕면. (부산의 18번 완당이라는게 중국 완탕을 이름만 슬쩍 바꿔 부르는 베낌음식입니다. 독자적인 발명품이 아닌.. 부산의 것은 내용물이 심하게 부실하죠)
큰 그릇을 못 찍었는데 사천식으로 고춧기름에 말아 내오는 물만두.(기름만두가 되나?)
다양한 종류의 생고추/마늘과 함께 볶아내는 민물장어.
대형 쏘가리 매운 찜.
고급 민물어종인 쏘가리는 큰 것으로 한국에서 맛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격도 허걱스럽고..
여기서도 고급 중의 고급으로 치죠. 쫄깃한 씹힘과 향긋한 육즙이 훌륭한 생선인데.. 특유의 꼬리 지느러미 무늬.
비만형이었던 듯 살집이 유달리 푸짐했습니다.
사천음식 중 제가 좋아하기로 몇 손 가락안에 꼽는 라즈지. 닭을 잘게 토막내서 엄청난 양의 고추/초피/마늘과 함께 튀겨낸 매움의 극한을 달리는 음식입니다.
닭고기만을 골라 먹기 보다는 고추/마늘을 함께 씹어 주는게 매력을 잘 즐기는 방법이죠. 초피 씹기는 저도 두렵습니다만;;;
이 집은 예상보다 순한 맛이어놔서 살짝 실망.
사천 특색음식으로 잔국적인 유명도를 갖고 있는 딴딴미엔(탄탄면).
정통 보다는 면발이 굵고 무른 편에다가 깨/땅콩가루가 들지 않은게 좀 다릅니다.
후식으로 커리 덤플링. 차마고도를 통해 인도쪽과 직접교류를 하던 지역이어 놔서 커리요리도 좀 있죠.
정통 사천요리를 낸다고는 하지만 매움에 약한 북경에서 영업을 해서인지 좀 순화된 맛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본격적인 사천요리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솜씨이며 가짓수도 육백종 이상을 내놓고 있죠. 부근에 있는 공왕부와 십찰해(什刹海)의 관광을 겸해서 일정을 짜 방문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천요리의 근본은 [맵고 짬]에 있습니다. 그 두 가지에 약한 분들께는 즐겁지 않은 경험이 되겠지만 특유의 자극에 거부감이 덜한 분들이라면 즐겨볼만한 것이 사천요리죠.
한국에도 [사천반점]이라는 같은 이름의 중국음식점들이 적잖이 있습니다. [사천요리 전문]이라 붙여둔 곳도 많죠. 그러나 한국의 그런 식당들은 98%는 진짜 사천요리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무늬만 사천입니다. 음식에 고추만 넣으면 사천음식이 되는 줄아는 분들이 만들어 내는 짝퉁 사천요리들만 드시지 말고 중국이나 다른 중국권 국가들을 여행할 때에 전통 사천요리를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 보다 매움을 즐기는 한국분들이라면 마음에 들어하실겁니다.
좀 많이 순화된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사천 음식점 치고는 화초가 거의 보이지 않는거 같아요. 중국인들도 북쪽 사람들은 마한 맛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나 보네요. 중경은 그렇다치고 남경이나 황산 밑에서 갔던 사천 요리점에서도 음식을 집을때마다 화초가 끊임없이 따라들어와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한국인들이 먹기에는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