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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게시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옆 테이블의 일행들도 조리 중.

파를 토핑으로 추가해 얹을 수 있습니다.

맛 좋고 몸에 좋은 파를 어릴 때는 왜 그렇게 싫어 했는지.. 많이 후회되죠. 뭐 나이 쉰에도 탕이나 국에 든 파 조각을 젓가락으로 건져내고는 드시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나이듬에 따라 입맛도 숙성이 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게 안되는 날날한 분들도 없잖더군요.
숙주나물 롤.

숙주나물을 볶아 계란부침에 말아 낸 것인데 매우 간단하지만 나름의 풍미가 있죠. 간단한 맥주안주로 나쁘지 않은..


한국음식에서는 맛 보기 힘든 '불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채소를 본연의 향과 질감이 크게 손상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불맛 또한 살아있게 고온에 순간적으로 볶아내는 기술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일본음식 중 볶는 종류는 고유음식이라기 보다는 중국음식을 받아들인게 주를 이룹니다. 야끼소바나 야끼우동도 마찬가지로 일본화된 중국음식으로 분류함이 맞죠. 그래서 중국음식의 생명인 불맛이 적용되는..

야끼소바를 좋아하기에 따로 주문했습니다.



아까의 오코노미야끼는 아랫쪽이 다 익어서 욕창이 생기기 전에 돌려 눕혀 드리는 중.





먹기 전에 파래가루 듬뿍.


오코노미야끼도 다 익어 최종 단장중입니다. 마요네즈와 소스를 발라 드리고..








뜨끈고소달콤새콤한 맛이죠. 훌훌 불어 가며 먹어주는 맛이 끼니 별미로는 어떨지 몰라도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는 푸짐한 술 안주로 손색이 없습니다.






마무리로 일행이 가져 온 체리 초컬릿으로 디저트를...



체리 진짜 들었습니다. 통으로...


지하에는 술집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사실 바로 길 건너에 [노사이드]라는 오코노미야끼집이 이미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후게츠가 문을 열고는 장사가 안되어 폐업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날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초저녁 부터 문이 닫혀 있더군요.

[노사이드]는 길가 1층에 있어 오며가며 눈에 잘 띄였는데 밖에서 가게 전면을 촬영하고 있자니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모를 분이 안에서 잔뜩 인상을 구기며 째려봐서는 카메라를 거두고 말았었습니다. 그 첫 인상이 좋지 않아서 방문해 볼 생각이 들지를 않았는데 이제는 늦은 듯... 문 닫지 않았더라도 가 볼 생각은 없죠. 식당은 서비스업입니다. 유통업이나 제조업이 아니라.
아.. 엉뚱한 식당 이야기를;;;;
한국에서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이 그리 많지를 않습니다. 특히 강북 하고도 서쪽은 더욱 그렇죠. 그런 면에서 가격이 크게 높지 않으며 깔끔한 분위기에 정통스러운 맛을 제공하는 업소가 생긴 점은 외식문화의 다양성면에서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 반갑습니다.
그러나 오코노미야끼라는게 한국사람들 입맛이나 취향에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입니다. 빈대떡이나 파전에 핏자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버티고 있으니.. 오코노미야끼를 처음 접하는 분들 중 상당수는 '뭐야, 우리 동네 육천원 짜리 해물파전이 더 양 많고 해물도 푸짐히 들었는데..'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극명히 갈릴 수도 있으니 각자의 판단과 책임하에 방문해 보시기를.. 이 집만이 아니라 뭐 대부분의 외국음식이라는게 그런 경향이 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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