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식당이나 음식제품의 시식을 요청 받을 때가 있습니다. 식당은 몰라도 음식제품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요청을 거절치는 않는데...
시식 제의 의도가 [공짜로 줄테니 먹고서 대신 칭찬 좀 진하게 날려 달라]는 경우에는 절대 사양이죠. 물론 시식소감이 좋으면 그러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칭찬해 드립니다만 실망스러운 경우에는 난처하기에 시식을 사양커나 시식소감을 대중공개치 않고 해당업체에만 알려 줍니다.
한국을 떠나오기 직전, 한 업체로 부터의 시식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신개념의 전복죽이라는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스턴트 죽이라는게 뭐 다 그렇고 그런 형편인지라 큰 기대 없이 받아 들었습니다.
택배로 출국 며칠 전에 도착.
독특하게도 [죽]이 아닌, [밥]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밥 처럼 퍼 먹는게 아니라 죽 직전의 상태로 조리되어 포장되었기에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하더군요.
기존의 인스턴트 죽제품들은 완전 죽 상태로 포장되기에 데워 먹으면 질척하니 식감이 별로였습니다. 죽도 개인취향 차이가 커서 미음 처럼 밥알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로 팍 익히는 것을 즐기는 분이 있는 반면 어느 정도는 밥알의 질감이 느껴지는 것을 선호하는 분도 적잖죠. 저는 후자쪽입니다. 그런 질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죽 상태로 포장하기 보다는 조리된 밥 상태로 포장해서 먹을 때는 물을 약간 첨가하고는 취향에 따라 끓이는 시간을 조절해 가며 밥알의 상태를 선택해 먹는 방식이 최선이겠죠.
이 제품이 그렇습니다.
대신, 단점이 있죠. 기존 제품들은 그냥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데 반해 이 제품을 가열과 조리를 위한 냄비와 물이 필요한 번거로움이 발생한다는..
물 얹어 놓고 불을 지핍니다.
생각 보다는 내장색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뭐 집에서 직접 전복 사다가 내장 왕창 넣고 끓이는 것 수준을 기대 할 수야 있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단가가 장난 아닐테니..
밥알 익힘은 군대 전투식량 상태와 거의 같습니다.
귀퉁이를 허물어 밥알 상태를 좀 더 면밀히 관찰.
끓내요.
넣었죠.
주걱날을 세워 쿡쿡 눌러가며 흐트려 줍니다.
제 판단으로는 생김새가 전복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참소라살과 전복살은 경험 적은 분들은 혼동키 쉬운..
제 취향으로는 2~3분만 끓여 줬습니다. 밥알이 느껴지는 것을 좋아해서...
원래는 이렇게 차리고 먹지 않죠. 그냥 냄비째...^^;;
보통은 여기에 깨도 뿌리고 김가루도 얹고 메추리알 노른자도 얹고 하는 등의 추가재료를 넣는 수가 많은데 저는 죽 자체만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처음 끓일 때 물에 참기름이 뜨기에 우려했었지만 참기름 향과 맛이 거슬릴 정도가 아니어 다행이고 진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복살과 내장의 맛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밥알의 질감도 인스탄트죽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고..
전복죽 전문점의 높은 함량 것에는 못 미치지만 인스탄트 기성제품들 보다야 월등한 함량에 맛이고 뷔페식당이나 바닷가 관광객 상대의 눈탱이 횟집들에서 나오는 가짜 전복죽(소라죽 혹은 오분자기죽)들에 비해서도 훨씬 나은 수준입니다.
양념이 진하지 않은 잘 익은 김치를 살짝 곁들이면 더 맛나죠. 진한 양념은 전복 특유의 풍미를 가리기에 비추.
간편이 전자렌지에 데워서는 먹고 용기를 휴지통에 버리면 되는 인스턴트 죽제품의 편리함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할겁니다. 냄비에 끓여야 하고 설겆이 꺼리도 발생하니. 집에서 자신이 직접 만들어 먹는 수준의 밥알 익힘과 공장제품으로서는 높은 전복/내장 함량을 원하는 분께는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조리의 번거로움을 제외한다면 기존 전복죽 제품류들 중 제일 높은 함량과 우수한 맛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어지는 군요. 가격과 구입 방법은 업체에 직접 문의해 보시기를...(사진의 포장지에 전화번호 표기.)
주 : 제공 받은 시식품을 경험해 본 것에 한정된 시식소감입니다. 시식품과 일반판매품간에 있을 지도 모를 품질 차이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저는 이 시식기를 부탁했던 부산 사나이 입니다.
자본력의 부족을 절감하던 차에 gundown님께 이렇게 흔쾌히 승락을 해주셔서 다시 한번 이렇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문의 전화가 많이 와서 이렇게 허겁지겁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글이 올라와 있네요..^^
혹이나 이 시식기를 통해서 님께 자그마한 피해도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문의 하신 많은 분들이 일일이 전화로 하기에 불편하다고 하셔서 저희 홈페이지 주소 살작 남기고 갑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www.heabogung.com
히히..건다운님 매번 글도 남기지 않고 좋은 정보만 얻어갔었는데 제가 아는게 나와서 겸사겸사 글을 올립니다.^^
저도 처제에게 이거 얻어먹고 좋아서 전에 구매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부산에는 제법 인기가 좋다고 들었는데...ㅎㅎ 아니면 말고요~~
앞으론 한번씩 방명록도 남기고 할께요.건다운님 건강하세요~~휘파휘파~~
redsatan님/그렇게 따지면 이 블로그에 올려 진 식당들 중 칭찬 받은 곳들은 다 광고글로 분류가 되어야겠죠. 상호와 연락처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맛있다거나 찾아가 보라는 등의 칭찬 일색이니.. 식당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들은 사진 찍어 올려서도 안되고.. 돈 안내고 먹은 것이니깐.
a0119108님/노력한 만큼의 성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sujie119님/따끈한 신제품이라더니 저 보다 앞선 분이 계시군요.^^
나니님/부디 만족스러우시기를...^^;;
여긴 미국 동부입니다... 작년에 부산의 해변가 식당에서 먹었던 '전복죽' 생각이 나네요. 아침 숙취가 싹~ 가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갠적으로 전 어릴때 할머니한테 자라서 제가 아플때 끓여주신 할머니의 '전복죽'이 생각나 좀 짠~합니다...미국의 전복죽은 좀 비싸서 감히 사먹을 엄두가 나지 않은데, 이참에 한번 사먹어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gundown님! 건강하세요.
시식기를 읽어보니 저도 기회가 되면 평가 한번 받고 싶어집니다.
평소 한만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만의 착각인지...... 만두와 냉면은 대표적인 평안도 지방 음식인데 어릴적 부터 먹어온 만두국을 엄마한테 제대로 전수받지 못했어요. 어깨너머로 본 기억을 흐미하게 되살려 만들었는데
한미식하는 우리 오빠왈 "왠만한 만두국집보다 네가 훨씬 낫다" ㅋㅋ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니 이걸 키워야할지, 죽여야할지...... (저 요식업과 전혀 관계없어요)
광고도 소비자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고 건다운님의 글도 식동에게 정보를 주는것인데 광고라 함은 비용을 들여 제조자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고 건다운님은 객관적 글이라 아주 좋은 정보고 이런 내용도 자주 나오면 소비자로 충분히 활용가는 한 글입니다.
자주자주 시식기를 써 주세요 광고라고 하시는 분들은 광고로 판단하시고 아닌분은 아닌대로 각자 남의 의견을 존중합시다.
이곳 건다운님의 블로그에 들어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서로 비방하고 싸우고 욕하고...그러는데...ㅠㅠ
건다운 님의 인덕인지..., 이곳에는 좋은 분들만 모이시는 것 같네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런 좋은 기회에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마음이 따듯합니다.
꾸벅...^_____________________^
MIBLL님/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이버는 Daum과는 달리 아주 신속히 처리해 주더군요. 몇시간 내에.. Daum은 최근의 도용항의에 삼일 걸려 조치해 주는...
kimpang9님/저 정도는 독신자가 아니라 칠공주 아빠라도 가능한 수준이잖나요? 물 끓여 붓고 몇번 저어주면 되는..^^
바바님/kssikya님/a0119108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내장까지 넣은 전복죽은 흔하지 않은데 맛있을것 같아요. 이거보니 생각나는것이 예전에 전복 3개를(마리가 맞나요???) 사다가 죽을 끓였는데 저는 내장을 섞지 않고 죽을 다끓인후 나중에 넣어서 섞어서 식구당 한개씩 건져주거든요. 저녁에 끓여서 놓고 잤더니 우리 남편이 아침에 전복죽과 내장 3개를 혼자서 먹고 출근해서 나중에 아무리 휘져어도 내장이 없어서 절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슬퍼요. 건강하세요.
주문한 제품이 배달되어 마나님과 입맛 까탈스러운 아들놈이 아주 맛나게 드셨다는 문자와 함께 간만에 칭찬 받았습니다. 시중 죽 전문점 제품 보다 질감이라던지 맛이 본인 입에는 낳더라는 이야기더군요. 항상 좋은 정보 주시는 건다운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a0119108 님 // 앞으로도 변함 없는 품질 및 맛 유지 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