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들지 않고 밥이 듬뿍. 역시나 당일 직접 만든 또르띠아의 폭신함이 좋습니다. 미리 만들러 얼려 뒀다 주문시 덥히기만 해 내는 여느 패밀리레스토랑의 부리또들과는 격을 달리합니다.
리프라이드빈과 블랙빈 중 선택이 가능한데 이것은 블랙빈.
멕시코식 볶음밥이 곁들여 지는데 아쉽게도 인디카(Iong-Grain:장립종:안남미)가 아닌 한국쌀.
가끔 길쭉한 동남아계 쌀을 알락미라고 부르는 분들이 계시던데 잘못된 표현입니다. 안남미가 맞죠. 안남은 월남의 옛 국가명으로서 3공화국 빈궁기때 월남으로 부터 쌀을 수입해 오며 속칭으로 그렇게 부르게 된 것입니다. 알락미는 그 근본을 모르고 그냥 귀로 흘려듣고는 소리만 비슷하게 흉내낸 것. 비슷한 예로 매운 고추의 대명사로 알려진 청양고추가 있습니다. 이를 청량고추라고 잘못 부르는 분들도 그냥 흘려듣고는 내키는데로 발음하는 것이고 음식을 맛 본 소감을 나타내는 표현 중 담백하다를 단백 하다로 쓰는 분들도 마찬가지..
저도 흔히 오타를 내서 잘못된 표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오타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크게 다릅니다.
마무리로 커피 한 잔.
멕시코 대표 칵테일 마가리따.
데낄라를 섞은 새콤한 칵테일인데 술을 넣지 않고서도들 즐깁니다.
같은 종류에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위의 것은 얼음을 띄운 것.
아래는 슬러쉬 처럼 얼린 것.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여기는 잔 둘레에 소금을 조금만 발라 뒀는데 미국이나 멕시코에 가면 엄청나게 둘러 둡니다. 난생처음 마셔보는 것이라 소금을 다 먹어야 하는 줄 알고 몽땅 햝아 먹고는 짜서 된통 고생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 술이죠.^^;;
미국에서 마신 마가리따. 소금인심 푸짐하죠?^^
여기서는 미국 처럼 잔 외에도 머그나 스쿠너 처럼 대용량으로도 파니 여럿이 가서 나눠 마시면 경제적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무지 달콤한 것으로 시즐링 애플 크리스프.
달군 철판 위에 사과파이를 얹고 계피가루를 뿌린 후 큼지막한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얹었습니다.
아랫쪽 열기로 녹기 시작합니다.
캬라멜 시럽이 제공되어 뿌려 먹습니다.
철판이 캬라멜을 끓여 버립니다. 고소하며 달콤한 향기가 확 피어 오르죠.
칼로리에 대한 책임은 물론 각오하셔야만 하겠고..
또르띠아 만드는 곳입니다. 종일 만드는 것은 아니니 제작모습 구경키는 쉽지 않지만..
나오며 장식품 사진 몇개 찍어 봅니다.
태어나서 본 돼지 중 가장 롱다리.
부근 대학교를 다니거나 어학원에서 가르치는 외국인들 손님이 적잖습니다.
전형적인 미국식 패밀리레스토랑 분위기와 서비스 시스템입니다. 가격대가 크게 높지는 않으며 예상과는 달리 완전 미국화된 것이 아닌, 일부분 정통의 풍미를 갖춘 대중적인 멕시코 레스토랑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TGIF/베니건스/타코벨 등의 완전 미국화된 멕시코음식에 익숙해진 분들께는 풍미가 다소 강하고 염도가 전체적으로 높은 편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제 정통 멕시코 요리는 좀 더 강하죠. 완전 미국화된 혹은 한국인 입맛에 맞춘 멕시코 음식도 나름의 생존의미가 있겠지만 그런 집들은 흔하고 앞으로도 수도 없이 생겨날 것이기에 좀 더 정통에 가까운 풍미를 보여주는 곳이 한둘쯤은 잘 자리잡아 주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베트남 쌀국수도 비슷한 예이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영업중인 쌀국수집들 중 감히 단 한 곳도 정통과는 같지 않다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진짜 정통식이 들어오면 기존맛에 길들여진 분들은 싫어하실 분들이 많겠죠. 사실 이 집 정도 갖고 정통 운운을 해야만 하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만;;;
정통 멕시코요리의 전반을 뒤덮고 있는 것도 동남아/중국 처럼 향신료입니다. 그래서 한국식이나 서양식에 익숙한 분들께는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죠만 그게 매력이니... 대표적인게 실란트로(우리의 고수), 커민, 바질, 오레가노 등입니다. 커민과 실란트로 덕에 인도/동남아 음식의 풍미도 느껴지는..
두 번의 방문으로 단정적인 평가는 힘들기에 조만간 있을 단체방문 후 업소 평가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세번씩이나 간다는 것은 저는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겠죠?^^
단품으로 주문하면 가격이 적잖이 나옵니다. 점심메뉴나 플레터/콤보 등의 모둠메뉴를 노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히,다양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미국 본사의 방침으로 당분간은 매스컴의 적극적인 홍보와 할인행사/제휴카드 등의 것도 삼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방문시 무료메뉴 쿠폰과 점심메뉴 이용횟수 할인제도등도 시행하고 있으니 잘 챙기시길..
한국의 멕시코 식당들 사정이 참 열악하죠? 이태원과 시내의 저가 단순메뉴의 업소 몇 곳과 품질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식당들 몇 곳이 다라서 선택에 한계성이 극명했습니다.
이곳의 Yahoo! [거기] 검색결과를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시켜드리려 했건만.. 없군요... 업소 홈피는 여기를 클릭!!
제가 사는 동네에도 있는 음식점이 나오니까 괜히 반갑네요. 제가 알기로는 On the border는 Texas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로 전형적인 Tex-Mex 식당 중의 하나죠. 저는 이집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텍사스에 오실일이 생기시기면 다른 popular한 Tex-Mex식당도 한번 들러보시길... 저는 개인적으로 Rosa's Cafe (특히 beef fajita)와 Abuelo's (다른 주에도 있습니다) 를 좋아합니다.
맞다. 이집 화이타는 안드셔보셨군요. 제가 처음 갔을때는 화이타의 쇠고기가 기본적으로 질이 상당히 안 좋았을 뿐더러, 시즈닝의 영향인지 그런 맛이 날 정도로 쇠고기가 안 좋았던 탓인지 무척 역하게 느껴져서 좀 그랬습니다. 손님이 그나저나 여전히 없나요...; 저정도로는 신촌에서 오래 못 있을텐데 걱정입니다. 예전에 칠리스 들여온 곳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되려나...
jinniebae님/별 말씀을..^^
joon0501님/제가 택사스에 있을 때는 멕시코음식을 먹으러는 Tex-Mex 보다는 진짜 멕시칸들이 운영하는 정통식당들만 찾아 다녀놔서 경험 기회가 많지를 않은데 추천해 주신 곳 기회 되면 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휴스턴이나 달라스쪽에 있는 것이겠죠? 제가 갈 텍사스 남서부쪽에서는 본 적이 없는 듯..
ㅁㄴㄷㄹ님/이번주에 다시 가서 화히타 맛볼 계획이니 소감 들려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멕시코 음식은 대부분 멕시코 현지의 서민용 길거리 음식인데, 한국에서는 맛도 재현 못하면서 너무 고급스럽게 파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멕시코 현지 길거리 음식들(따코, 께사디아, 칠라낄레스 등등) 정말 싸고 맛있습니다. 혹시 멕시코 오시는 분들은 한국식당만 전전하지 마시고, 꼭 길거리 음식들 드셔 보세요. 드시다 배탈이 나실 땐 현지 배탈약(Pepto) 사먹으면 씻은듯이 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