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씹힘에 육즙도 많은 좋은 고기죠. 앞서 올렸던 63빌딩의 루프가든과 대등한 수준입니다. 가격도 어깨를 나란히;;;
등심이니 떡심도 등장.
한 점에 짬뽕 곱배기 한 그릇 값이니 정성들여 굽고 조심스레 입안에 넣어 소중히 씹어 줍니다. 법인카드로 먹을 때야 뭐 와구와구...^^;;
루프가든에서 처럼 추가로 일인분 더 주문해 봤더니 역시나 앞서와 같은 질로 나오는군요.
이 집이 식사도 잘한다고 했죠. 특히나 한우 갈비탕은 일대에서 심하게 유명합니다. 점심때 하루 100그릇 정도만 한정판매되는데 고기의 양도 엄청나고 맛도 좋아서 줄서기 각오를 단단히 해야만 합니다. 업소 오픈은 11시 반이고 11시 10분 부터 갈비탕 대기표를 나눠 주지만 일이십분이면 발매 끝!
소고기 국밥도 인기메뉴죠.
국물도 진하고 고기도 많이 들어 든든한 식사가 됩니다. 칠천원에 세금 포함하면 칠천칠백원.
물냉면 나왔습니다.
고깃집 냉면으로서는 상당히 정통 평양냉면에 가까운 맛입니다. 육수도 그렇고 메밀함량이 적잖은 면발도 입으로 수월하게 끊어 먹을 수 있는 수준이죠.
이 집도 루프가든 처럼 고기 먹고 나서의 개운한 마무리를 고려해서인지 물김치를 섞어 줬습니다. 고깃육수와의 발란스가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고기질과 가격은 루프가든과 비슷하고 분위기와 써비스는 떨어지지만 접근성 [발렛파킹에다가 차에 내려서 바로 입장... 루프가든은 주차 복잡하고 한참을 들어가야 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은 상당히 불편]과 식사류의 높은 만족도로 인해 종합점수는 더 높이 줄만합니다. 접대나 모임/행사 용도로는 루프가든이 나을 것이고 음식에 집중하는 자리라면 버드나무집이 나을 듯. 도산대로/청담동쪽 고깃집들이 건달(이라고 불러달라지만 사실 양아치들)이나 유흥업소 아가씨들의 잦은 출입과 순수 한우만의 사용이 심히 의심되는 (한 유명 고깃집에서는 주방으로 수입육이 포장째 들어가는 것을 제가 목격했습니다;;;) 정황으로 그리 땡기지가 않는 반면 이 집은 그런 걱정은 크게 덜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냉면을 잘한다고는 해도 냉면만 먹으러 가기는 뭐하고 고기를 주종목으로 찾아가야만 하는데.. 가격이 매우 아프게 다가오는 집들이죠. 요즈음 유행 처럼 많아지고 있는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소고기를 선보이는 정육식당들이 맛있는 물냉면을 제공하길 바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욕심이겠죠?^^;;
참고로 대부분의 일반 고깃집의 물냉면/비빔냉면은 면이며 육수며 다 배달받아 사용합니다. 공장면발에 닭부산물로 우려낸 육수. 원가문제도 있겠지만 냉면만을 위해 별도의 제면/육수내기 시설을 준비하고 전담인원을 운영할 공간적 능력적 한계성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손님들이 정통 평양냉면 따위에 열광치를 않고 익숙한 공장제품 냉면맛을 더 좋아하니..
물냉면을 잘하는 유명 고깃집 [서초 사리원] 구경을 이어서 계속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수입고기가 아니더라도 국내산 혹은 한우를 저렴하게 파는 정육점식당들이 꽤나 늘어가고 있는 추세죠.
앞서의 고급집들이 법인카드를 노리고 영업한다면 저가업소들은 자비부담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은 교통 안좋은 변두리 중심으로 참숯이 아닌 철판/돌판에 개스불로 굽는 시스템이 주를 이루는게 아쉽습니다만 차츰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버드나무집은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음식이나 서비스 등도 상당히 좋습니다. 외국손님들에게 접대할 때도 좋습니다. 우선 고기질이 좋고, 음식이 믿을만 합니다. 우면산쪽 보다는 강남역쪽이 더 낫은 것 같습니다만. 여러 명이 가시면 고기 먹고 나면 생오징어도 구어 주고 합니다. 찬으로 보쌈김치를 주기도 하는데, 시원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요. 일인분 4-5만원이니...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불친절&서비스 엉망인 업소는 퇴출 되어야 합니다. 몇 달 전에, 서초역 근처의 세꼬시 전문점
[영변]에서 당한 황당한 기억이 되 살아 납니다.-2명이 3인분을 주문하고, 식사 후에 1인분을 포장하며 남은 밥 1그릇도 포장 부탁을 했더니(밥이 맛있어서), 여긴 세꼬시 집이지 밥집이 아니라며, 못마땅 하면 오지 말라던 그 주인 여자 얼굴이....서비스의 기본은 친절 입니다. gundown님의 그때 기분, 충분히 알겠습니다!
꿈나무님/아..이런.. 세꼬시집이 밥집 아니면 떡집이랍니다..옷집이랍니까 꽃집이랍니까? 아니면 공기밥만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따로 있기라도 한다는 이야긴가.
식당간에도 계급이 있다는 것인지 원...
가끔 보면 식당업을 써비스업이 아닌 자선사업 쯤으로 여기는 업주/종업원분들이 있죠.
손님들은 자기에게 돈을 가져다 바치려 찾아오는 하찮은 존재로나 여기고..
과천에 있는 버드나무집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집입니다. 버드나무집은 영동 (본점), 우면산점, 역삼점 그리고 이천점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인 www.budnamujip.com을 보시면 됩니다. 이집 점심메뉴로 갈비탕도 맛있는데 항상 줄을 서서 먹기때문에11시 반에 열자마자 품절이 됩니다. 새로 연 역삼점은 아직 사람들이 뜸해서 갈비탕이 바로 품절되지 않아 드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습니다. 고기 값이 너무 부담되시면 점심시간에 정식으로 드시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합니다. (그래도 비싸지만....)
건다운님 앞으로 사진을 찍으시려면 우면산점에 가셔서 김상무님 (넉넉하신 여자분)을 찾으시고 본점에서 당한 무레함을 말씀드리세요. 바로 시정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찾아가신 점의 서비스가 약간 모자라면 다른점의 서비스/음식 보다 못하다고 하면 바로 좋아집니다. 특히 보쌈김치는 단골이나 단체한테만 서비스로 주는데, "어, 어느 점에서는 보쌈김치도 주는데" 하시면 바로 나옵니다. 워낙 이들 점포간의 "선의 경쟁의식" 강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