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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의 食遊記
다녀온 식당들의 느낌과 음식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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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음식
[산띠] 홍대앞에 문을 연 네팔인 운영 네팔/인도식당
2007/03/19 오 전 7:41 | 동양음식

역시나 최근에 오픈한 저렴한 네팔/인도 음식점입니다.

저렴한 네팔/인도 음식점들은 주로 동대문 근처에 밀집해 있는데 가격과 맛은 훌륭한 편이지만 위치가 좀 그렇죠.
2차로 갈만한 커피숍이나 마땅한 주점이 별로 없기에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그냥 헤어져야만 하는게 좀 그렇고
작업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아가씨 께서 인상을 찡그릴 수 있기에 자칫 역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전에 올렸던 동대문의 저렴한 네팔/인도 식당 구경을 못하신 분은 여기를 일단 클릭!!

좀 비싸지만 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인도식당으로 꼽는 곳 구경을 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그런 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될 곳으로 보이는군요.
홍대앞 젊음의 거리 골목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대문의 업소들 보다 깔끔한 분위기인지라
분위기와 2~3차 환경을 따지는 분들이라면 이 집을 염두에 두심이 좋을 듯..
단, 가격도 동대문의 업소들 보다 약간 비쌉니다.
비싸 봐야 거기서 거기지만..

2층입니다.




어떻게 알고들 왔는지 외국인들도 적잖이 보입니다.




모두가 사랑하는 인도 에피타이저 사모사(튀김야채만두) 3개 5천원.




따끈따끈합니다. 바로 튀겨 나와..




제가 국내에서 맛 본 사모사 중 내용물 제일 확실하고 향료의 맛도 제일 강하더군요.




다양한 요리를 드실 계획인 분들은 이런 것은 일인당 하나씩 드시지 말고 반씩 나눠 드십시오. 헛배 불리지 말란 말씀.
낱개로도 파니 인원에 맞게 주문하시면 되죠.





콩가루반죽에 후추를 넣어 튀긴 에피타이저 빠빠덤입니다. 맥주 안주로도 좋죠. 꽤 칼칼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던 인도식당에 가면 그냥 써비스로 주는 것인데 국내의 저가 네팔/인도식당들은 별도로 메뉴에 올려 돈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집도..

인도요리의 인기메뉴 탄두리 치킨.




육질 좋고... 향료 사용량이 국내 최고입니다. 마살라 향/맛이 강렬한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살라에 약한 분에게는 어쩔지 몰라도..




강추 메뉴.




양고기 케밥.




역시나 마살라(인도 향신료)가 듬뿍 발라져 잘 궈졌지만 육질이 좀 그렇네요. 기름이 없이 전량 살코기이고 다소 퍽퍽하고..



맛 보고 싶으시다면 한 접시에 몇개나 나오는지 확인한 후 일인당 한 조각이 돌아가게 조절하여 주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커리 세종 시켜봤습니다. 6인 기준.

왼쪽은 닭고기 크림 커리. 윗쪽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도커리인 시금치/양고기 커리.
아래는 프레쉬 커티지 치즈/아몬드/건포도가 든 커리.



아까의 고기구이들 처럼 마살라가 넉넉히 들고 제가 국내에서 맛 본 인도커리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터프하며 리치한 맛이라니...
이날 저한테 뭐가 씌웠는지 감동의 물결이 파도를 치더군요.
십여명의 일행들도 대부분 같은 반응이었으니 뭐가 씌웠어도 단체로 뒤집어 쓴 듯..
커리를 테이크아웃해서 집에 싸오고 싶더라는;;
초초강추 메뉴.

반면, 난은 다소 아쉽습니다.



바삭고소한 맛이 떨어지고 좀 눅눅한 편입니다.
데워 온게 아닌, 탄두리에 바로 궈 온 것인데도 그런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뭐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달이나 에베레스트의 것을 기대하면 아쉽다는 말씀이죠.

커리를 난에 얹어 먹어줘도 좋지만 이렇게 폴폴 날리는 길쭉한 바스마티 라이스에 비벼 먹어줘도 매우 잘하는 짓입니다.



안남미라며 부르는 남방계의 장립종(인디카) 쌀을 냄새 난다며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순전히 잘ㄹ못된 선입견 때문이죠.
70년대에 흉년으로 태국으로 부터 긴급 구호식량으로 쌀을 들여올 때  저급한 비축미가 들어오며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줬고 이게 부모로 부터 대대손손 [안남미는 냄새나는 안좋은 쌀]이라는 사상교육을 받고 자라다 보니 생겨난 선입견입니다.
우리가 먹는 단립종(자포니카) 쌀은 찰기가 유난히 심한데 이게 중국/한국/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은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세나라 사람들 외의 국가 사람들에게 [왜 맛 없냐]하고 물어보면..
[찐득거리고 냄새가 안 좋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매력으로 느껴지는 것이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죠.
그것도 우리가 마이너리티로서....

외국 나가서 밥을 드셔본 분들 중에서 [한국의 쌀밥이 제일 좋아, 외국넘들은 허접한 것만 먹는단말야]하며 우쭐해하는 분이 적잖은데 잘못된 생각이죠.
[내 입에는 한국 쌀이 더 맞어]이지 [외국에서는 우리보다 나쁜 쌀을 먹어]는 절대 아니라는 말씀.
앞뒤 꽉 막히고 편협한 사상과 초라한 지식으로 중무장한 국수주의가 애국인줄로 착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난 보다는 만족도가 높은 인도식 호떡 내지는 꿰사디아인 [알루 빠라타]빵입니다.



감자와 마살라가 속체 들었는데 에베레스트의 것에 비해서는 마일드한 편이군요.



메뉴에는 없는데 제가 만들어 달라 부탁드렸습니다.

마무리는 요거트 음료인 라씨로..



한국인 종업원에 네팔인 주인, 인도인 주방장.
에베레스트 주인분과 호형호제 사이이고 에베레스트 메뉴 구성에도 관여하셨다고 함.

Good : 깔끔한 분위기와 좋은 위치에서 맛보는 터프한 맛의 저렴한 인도요리!! 국내 최고의 강한 마살라!!
Bad : 터프함이 단점이 될 수도.. 메뉴/주류 다양성의 부족과 난의 아쉬움.
Don't miss : 마살라를 즐기는 분이라면 탄두리/커리 요리에 치중하자. 사모사도 빼놓지 말고..
Me? : 마살라에 강하게 취해보고 싶을 때는 우선적으로 찾게 될 듯..

저렴한 네팔/인도식당들 비교 좀 해볼까요? 제 입맛 기준입니다.

난 : 에베레스트>산띠>뿌자
커리 : 산띠>에베레스트>뿌자
닭 : 산띠>뿌자>에베레스트
양고기 : 뿌자>에베레스트>산띠
기타메뉴 : 에베레스트>산띠>뿌자
다양성 : 에베레스트>뿌자>산띠
가격 : 에베레스트>뿌자>산띠
술 마시기(다양성/가격) : 에베레스트>>뿌자>산띠

Yahoo! [거기]의 검색 결과는 없고..
업소홈피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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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07/03/19 (월) 오전 11:31   [pejhi31]
달은 역시 가격대가 다르니 제외되었군요;
07/03/19 (월) 오후 1:27   [castlegun]
오호~한번 가봐야겠읍니다. 명함에 사장이름을 한국식으로 표현한것도 재치있어보입니다.
강가라즤 라이....근데 강가는 갠지즈강을 표현할때도 쓰는거 맞죠? 건다운님?
07/03/20 (화) 오전 11:14   [bluemask_99]
네. 맞습니다.^^ 갠지스강의 인도어 표기가 강가이죠.
1939년 제작 인도를 배경으로 한 흑백영화가 있었는데 제목이 [강가딘]이었고 주인공 인도인의 이름이기도 했죠.
07/03/21 (수) 오전 10:15   gundown
자포니카 숏-미디엄그레인이 부자나라들이 즐겨서 그런지몰라도 훨씬 비쌉니다.
07/03/21 (수) 오전 10:39   [jowook]
인도를 배경으로 한 흑백영화도 있지만, 강가딘은 옛날 만화 주인공인 검은 강아쥐^^
07/03/21 (수) 오후 8:45   [msj3917]
다니밧
07/03/22 (목) 오후 3:37   [crosshur]
시금치 커리를 좋아하신다니, 시금치 피자나 시금치 라자니아도 좋아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엄청 좋아하거든요.^ 인도 요리 보다가 이태리 음식이야기를 하다니 좀 뜬금없지만 음식먹으면서도 다른 음식 이야기하는 재미도 좋아서요. ㅎㅎ 좋은 글 고맙습니다.^^
07/03/22 (목) 오후 5:29   [jiso4201]
가격을 떠나서 맛으로만 봤을 때 아트선재센터의 달과 비교해서는 어떤가요?
07/03/23 (금) 오전 1:12   [음유시인]
살모사 3개 5,000원...ㅋㅋ
인도애들 들으면 기절하겠다...
그리고 저 확대 되서 보이는거 코리안도 맞지요...
한국에선 고수, 인도에선 단냐 라고 불리는 그 무시무시한 야채...ㅡ.ㅡ;;;
전 그래도 한국쌀이 최곱니다....~
아! 3주만 참으면 영구귀국이다...~
07/03/23 (금) 오전 2:11   [카카롯~]
살모사 한개에 6루피니까 한국돈으로 한 120원 정도하겠당....
아무리 그래도 간장에 찍어 먹는 살모사보다야 pav 에 껴먹는 살모사가 최고지요...
07/03/23 (금) 오전 2:15   [카카롯~]
종각역에 있는 나마스테는 어떤가요? 건다운님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07/03/23 (금) 오후 4:27   [jinniebae]
홍대에 가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네요
잘 보았습니다
07/03/24 (토) 오후 7:18   [bricklove2000]
jinniebae님/ 나마스테가 종각에도 있나요? 동묘역에 있는 집만 아는데..
음유시인님/탄두리치킨과 커리는 제 입에는 이집게 낫습니다. 달의 것은 순화된 편이라.. 다른 음식과 분위기는 달이 월등히 낫고..
jiso4201님/시금치 피자나 라자냐는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외국의 가지요리는 즐기지만 한국식 가지나물은 질색인 것 처럼...^^;;
07/03/27 (화) 오후 2:56   gundown
종각역 삼성빌딩 지하 1층에 새로 open한 것 같은데 가격대 비교해서 나쁘지 않던데...
07/03/28 (수) 오후 2:28   [jinniebae]
참된가정 블로그에서 담아갑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07/03/28 (수) 오후 2:44   [참된가정]
jinniebae님/그 빌딩에 입주하려면 임대료가 만만찮을텐데 동묘역에서와 같은 가격대비만족도는 어렵겠죠.
홍대앞 샨띠야 위치덕을 봅니다만 종각에서 같은 수준의 음식을 동묘역 보다 비싸게 주고 먹을 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분위기로는 멀지 않은 달이 더 낫고..
꼭 종각 부근에서 인도음식을 먹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쉽게 발길이 가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동묘역과 별 차이 없는 가격이라면야 대환영이죠.^^
07/03/28 (수) 오후 3:16   gundown
건다운님, 이거 보고 월욜에 동생네 식구들과 찾아갔습니다. 다들 좋아하더군요.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시큼치커리...난도 맛있다고 몇개를 더 사갔습니다. 집에서 커피하고 먹으면 딱! 이라고... 종업원도 매우 친절하고...
07/03/29 (목) 오전 9:25   [구슬]
찾기가 좀 어려운데... 4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끝의 패밀리마트는 다들 알더군요. 그 오른쪽 골목이 먹자골목인데(리치몬드 뒷길).. 바로 바이더웨이가 보입니다. 바이더웨이 뒷쪽 집이더군요(작은골목).
07/03/29 (목) 오전 9:30   [구슬]
아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러지 않아도 싸고 맛있는 인도 식당이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느데. 이제 싸고 맛있는 타이 식당만 생기면 좋겠네요. 그런데 저 지도 좀 이상하지 않나요? 4-> 5번 5번 -> 6번 출구처럼 보이는데요.
07/04/02 (월) 오후 3:52   [sang_chang]
아 다시 가보니 그쪽 공사를 하면서 원래 4번 출구가 없어지고 5번이 4번으로 개명을 했더군요. 저 지도가 맞습니다.
07/04/09 (월) 오후 9:13   [sang_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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