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gundown의 食遊記
다녀온 식당들의 느낌과 음식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KFC의 어이없는 신제품 햄버거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보지 못했거나 기억이 가물거리는 분은 여기를 클릭!!


저 때문만은 아니겠습니다만 예상과 같이 소비자들의 냉대속에 지금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버거가 등장하였습니다.

얼마 전...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려는 순간,,,

휴대폰이 울리며 집으로 부터의 암울한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고 밥도 없으니 먹고 들어가라'는....;;;;;;;;


꽤나 피곤해놔서 식당 가서 밥 사 먹는 것 조차 싫어지는 그런 때였기에 가까이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뭔가를 포장해 가려고 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 보니.. 새로운 버거가 등장해 주셨군요.  그릴맥스버거.





지난 번의 헛발질을 만회할 명작이 탄생하였을까 하는 궁금함에 주문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격이 농담도 장난도 아니로군요!!





지난번의 헛발질인 비프맥스버거와 이름이 유사해놔서는 찜찜했지만...


포장지도 비프맥스버거의 것을 사용. 유품 재활용이로군요.






어랄라?  웬 해쉬브라운???



싼 재료를 써서는 양을 늘이려고 해쉬브라운을 끼워 넣었네요 ㅡ..ㅡ;;





기름에 찌든 해쉬브라운이 끼어 들면 가열찬 느끼함이 완성되죠.





다른 부재료는 기존 버거들과 동일.  광고문구에는 '레드핫'이라더니 레드스러운 것도 없고 핫스러운 것도 없습니다.




부담스럽게 뿌려주신 소스들. 소스맛으로나 먹으라는 말씀인가...




닭 통살을 썼다는데 제법 두툼한게 들어앉아 있습니다. 부드러운게 질도 나쁘지 않더군요.




그런데 두꺼운 닭껍질 까지 붙어있어서 질걸질겅 씹힙니다;;;  제일 아랫층.




그릴에 구운걸 자랑으로 삼지만 그릴에 구워서의 구수함이나 불맛 같은 것은 느껴지질 않습니다.  닭껍질에 살짝 지져주기만 한 듯.




해쉬브라운을 넣어 느끼하게 만든 것 말고는 그럭저럭 큰 불만 없이 먹어 줄만한 작품이기에 지난 번의 헛발질 보다는 낫잖나 싶지만..
가격이 전혀 합리적이질 않군요.
오천원이라는 가격이 설득력있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셋트로 하면 무려 칠천백원.
닭고기 질이 약간 나은 것으로 바꾸고 싸구려 해쉬브라운 한 조각 끼웠다고 이런 가격을 붙여 두시면 좀 심하죠.
제품개발팀에서는 가격을 정하지는 않았을테니 이번에는 다른 부서의 헛발질이었던 듯.


프라이드 치킨은 여전한 맛.




국내 최고수준(제 입맛 기준)의 코울슬로도 여전하셔서 반갑고...




돈이 모자라면 구걸에 애원을 해서라도 받아 들고 나가야만 하는 KFC의 필수 아이템이라는게 저의 생각.



그 만큼 국내 코울슬로계의 수준이 열악하다는 이야기도 되죠.
KFC 정도가 이런 가치를 부여 받으니...


하여튼... 본전 생각 무쟈게 나는 시식이었습니다.

그 명이 길다고는 보기 힘든 신제품이군요. 다음 신제품은 또 어떤 맛과 가격일지.. 이제는 호기심 보다는 두려움이 점점 커가는;;;

Good : 패스트푸드 신제품 섭렵하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여기며 사는 분들께 희소식.
Bad : 허접한 재료로 최고의 가격을 붙이다니... 농담이 지나치시군요.  셋트로 먹으면 우리동네의 프라이드 한마리 보다 더 비쌈.
Don't miss : 햄버거집에서는 햄버거, 닭집에서는 닭이나 먹어야 한다는 진리의 재확인.
Me? : KFC에 대한 신뢰감이 한 단계 더 추락. 자꾸 이러면 밑바닥이 멀지 않음.


이 게시물을 만들다 보니 다른 패스트푸드의 시식기를 한달 전에 만들어 놓고는(사진만 올린 상태) 방치해 둔게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는 신제품이라고 할 수가 없게 되었지만 사진 찍고 손 봐서 올려 둔 고생이 아까워 공개설정해 두겠습니다.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저작자 표시비영리 사용비영리 사용변경금지변경금지
  추천(1) 스크랩 (3) 인쇄
vocalkjy 2009.11.27  03:19

버거에 해쉬브라운은 너무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KFC버거중에서는 10년전에 나왔던 1000원짜리 커넬버거가 가장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100원짜리 10개를 모아서 사먹은, 저의 재수생활을 버티게 해준 감동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답글쓰기
danvers 2009.11.27  10:05

희생정신이 돋보이는 건다운님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 같은 경우 오리지날 3조각+징거버거+비스킷+콜라 이런 구성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이렇게 먹으면 다음날 퇴근시간 까지 밥생각이 나지 않는 엄청난 칼로리를 자랑하더군요...ㅎㅎㅎ 그러고 보니 몇년간 kfc 근처도 안가봤네요.. 오늘 점심은 이걸로 해야겠어요.. ^^: 살찌는 소리가 벌써 들리네요..ㅎㅎㅎ 항상 유익한 포스팅 고맙습니다.

답글쓰기
나나이모 2009.11.27  14:32

으... 글쓰다가 back space잘못둘러서 다 날아갔습니다... 라는건 개인적인 이야기고^^
아무리 그래도 고국의 KFC가 그립습니다. 캐나다 KFC는 저희 동네만 그런지 몰라도 이놈의 KFC들이 작당하고 튀김망치려고 작정하고 장사하는 느낌입니다. 캐나다니 당연 카놀라오일 쓰겠지만, 일단 아무리 먹어봐도 기름상태 안좋고, 정말 보기만 해도 느껴질정도로 낮은 온도에서 신경안써서 튀겨서 눅눅하고 기름만땅 먹은 닭튀김이라던가, 치킨버거들 사이에 끼워진 튀김들 먹을때마다(그리 패스트푸드를 자주먹는 편은 아닙니다만... 굳이 먹는다면 레스토랑 가서 수제먹지요.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니까.) '아... 그래도 한국 KFC는 바삭바삭했는데...'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오리지널 본고장 근처니까... 더 나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웬지 속고사는 기분입니다만-_-;;;

답글쓰기
나나이모 2009.11.27  14:39

아까 쓰다가 날아갔습니다만, 뭐 사족이긴 합니다만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KFC보다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더 정감가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예전에 마케팅 공부할때 사례로 봤던게 기억납니다. 켄터키고 치킨이고 다 좋은데 'fried'의 어감이 웬지 건강상 안좋을것 같은 느낌이라 회사 이름 바꾼 케이스지요. 한국에서야 외래어지만, fried라는 말을 (후라이드가 아닌) 그 말 자체로 느끼는 이동네 친구들은 기분상 웬지 기름 만땅에 살이 뒤룩뒤룩 찔것같은 느낌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fries잘 먹고, super size는 없어져도 'big'이라던가, 'mega'라던가로 바뀐거 잘만 먹고 이래저래 인덕들을 쌓으신 모습들을 보면 그닥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친구들과 저녁먹는데 애들이야기 하는데 muffin top, muffin top 이라고 해서 누군가 했더니 좀 후덕한 그자리에 없었던 친구를 지칭하는거더군요-_-; 참 좋은 우정입니다-_-;;; (물론 말의 의미는 알고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누굴 부를때 대놓고 쓸줄이야...)

답글쓰기
hyominp 2009.11.27  15:36

이곳 미국에서 제법 동네에서 알아주는 대중음식점에 갔는데 코울슬로가 포장된 KFC 코울슬로 보다 못한거 같더군요. 물론 제 입맛이긴 하지만, KFC 코울슬로 최고입니다. 느끼한 닭튀김에 썩 잘어울리는 탓도 있는듯도 합니다.

답글쓰기
yoonsoungwoong 2009.11.27  16:37

처음으로 먹어본 닭요리였던 KFC의 치킨맛이 그리워 일본에 있는 지점에 가보니, 정말 찐득하고 느끼하고 (제가 느끼한 걸 즐기는데도 말입니다!!) 도저히 못먹을 수준이더군요. 잘 보았습니다.

답글쓰기
카이젠 2009.11.27  17:48

건다운님 덕분에 발목지뢰를 또 한 번 피해가는군요. 모임이 많은 연말에 건강 조심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좋은 정보를 주셔요 +ㅁ+//

답글쓰기
gundown 2009.11.28  10:40

danvers 님/나나이모 님/yoonsoungwoong 님/카이젠 님/감사합니다.^^
vocalkjy 님/잊혀진 옛낫이로군요.^^
hyominp 님/자링 비슷한 취향이시로근요.^^

답글쓰기
mdpe36 2009.11.28  10:45

여기 아틀란타에서는 Chick-fil-A 가 최고인듯합니다. 정말 내용물은 썰렁하지만 가슴살을 땅콩 기름에 튀겨내서 달랑 피클하나와 번만 넣어주는데도 굉장히 맛있어요.

답글쓰기
koreakgb 2009.11.28  12:13

걍 버거킹이나 먹을랍니다.......

답글쓰기
Antonio Kim 2009.11.28  21:09

아틀란타분이 계셨군요. ㅋㅋㅋ 치킨하면 쳐치스를 빼놓을수 없죠. 내입맛이 흑인입맛인가?
집은 아틀란타지만 지금은 리비아에 있다능....
북아프리카인데 왜이리 추울까? 아직도 이해안되는 1인

답글쓰기
smjs200 2009.11.30  02:13

KFC는 한창 바쁠때 가야 갓 바삭하게 튀겨나온 치킨을 맛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산할 때에 갔다가 이딴게 왜 유명하며 체인이 그렇게 많을까 욕을 했었지만
갓 튀겨나온 것을 먹고는 그 말이 쏙 들어갔죠ㅋ

답글쓰기
ains_kr 2009.11.30  11:10

kfc 필리핀에서 오리지날말고 크리스피를 먹으면 엄청난 두께의 밀가루층을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ㅡㅡ; 전략적으로 아침 11시 개장할때쯤 가셔도 갓 튀겨나온 치킨을 맛보실수 있죠.

답글쓰기
슈라비나 2009.11.30  19:04

예전엔 학원 바로 밑에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요즘엔 치킨이 넘 기름에 찌든 맛이 나서 도저히 못 먹겠더군요. 버거킹이 근처에 있다보니 더욱더 안 가게 된...주말에 둘러보니 종로에서 가장 한가한 패스트푸드점이더군요. 예전만 못하죠,.

답글쓰기
niccayf 2009.12.01  04:43

미국 KFC의 수준은 고국의 그것에 비하면 거의 범죄 수준입니다. 전생에 기름하고 원수를 졌는지, 튀긴 다음 튀김에 식용유를 부어서 내놓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안 되면 역수입이라도 하덩가 말입니다.

답글쓰기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포스트 목록 닫기

목록보기
 
TOP 블로거 gundown (igundown)
프로필     
오늘 전체
방문자 36995 20778081
구독자 8 4990
댓글 34 28539
참조글 0 5076
전체 글보기(4031)
What's Up? 새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음식
중국음식
일본음식
서양음식
동양음식
카페/주점
패스트푸드
과대평가된 곳들
Hall of Shame
사라진 식당 새 댓글이 있습니다.
지방여행과 음식 새 댓글이 있습니다.
해외_인도차이나
해외_일 본 새 댓글이 있습니다.
해외_중국권
해외_기타국가
음식 이야기
식재료 이야기
짧은 이야기 새 댓글이 있습니다.
매스컴 기고문 모음
그 거리에 서다
식품/식당 관련 공고
FAQ
우리끼리
세상사 이야기
메뉴판 모음
식당추천요청과 질문 새 댓글이 있습니다.
소개합니다
Hall of Reply
최근 글
[소식] 18년간 썩지..
[에이따로 榮太郞] 메..
[나고야] 35/38 ..
발산역 카리브
[나고야] 34/38 ..
최근 댓글 전체보기
패스트푸드는 입도 안대..
제가 제일 좋아하는것이..
임연수 껍데기에 밥 싸..
특히 재즈를 향유하는 ..
한국에서는 여성이 재즈..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돈벌러 떠나기전에 마지..
eungfue의 생각
2009 대한민국 블로..
2009 대한민국 블로..
푸더덕의 생각
지난 글
2009년 4월
2009년 5월
2009년 6월
2009년 7월
2009년 8월
2009년 9월
2009년 10월
2009년 11월
2009년 12월
2010년 1월
2010년 2월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개설일 : 200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