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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년 LA 살아본 경험삼아 말씀드립니다.
밑에 분 말씀대로 칠리스 같은 대중식당도 의외로 괜찮습니다.
베니하나, TGIF, 아웃백 같은 곳 햄버거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물론 미국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데니스, 맥도날드, 칼스쥬니어
같은 곳은 아닙니다.
한편 몇년전 미국에 과멧 햄버거 붐이 불면서 LA 에도 몇몇 과멧
햄버거집이 생겼지요. 개당 3-40불 짜리 이상이었는데, 대충
유기농 번과 고베 와규 사이에 푸아그라를 얹은 뭐 그런 식이었습니다.
3-40불이면 고급 스테이크 한번 (드라이 에이지드된
블랙앵거스 3-400g T_T) 칼질할 값인데 과연 햄버거를 그 돈 주고
먹을만한지 확신이 잘안가서 가보지 않았습니다. 막상 먹을 기회가
되더라도 번번이 스테이크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정통햄버거를 즐겼던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립/스테이크/에 특화된 아메리칸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간혹 있습니다.
가격대는 Outback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 보다 약간 더 비쌉니다. 이런 곳은
보통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10-20개 정도의 지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곳 햄버거가 괜찮습니다. 제가 자주 갔던 곳은 woodranch 라는
립/스테이크/스포츠바를 겸한 곳입니다. 작년초만 해도 $10 정도면 정말
맛있는 햄버거를 감자튀김과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패티두께가
공CD 10개 정도는 겹쳐놓은 것 같습니다.
http://www.woodranch.com
(메뉴 pdf파일이 있습니다.)
2. 지역마다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들이 있습니다. 그냥 맥주 마시면서
립 뜯는 그런 곳 말고 준정장 정도는 차려 입고 비싼 와인들로 가득찬
와인리스트를 뒤적여야 하는 곳입니다. 질좋은 고기를 공급하는 자체
농장이 있고, 주방 냉장고 보다 고기 숙성실이 더 큰 그런 곳입니다.
이런 곳에도 메뉴판을 보면 대개 햄버거가 있습니다. 정말 좋은 고기로 만든
정통 햄버거들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참 매력적입니다. 아무리
비싸봤자 $20 이하니까요.
Pacific Dining Car 와 Taylor's Steakhouse 되겠습니다. 둘다 한인타운
안에 있습니다. 7-80년된 유서 깊은 곳이죠.
http://www.pacificdiningcar.com
http://www.taylorssteakhouse.com
(메뉴 pdf파일이 있습니다.)
@고기 굽는데 자신이 있으면 아예 좋은 고기를 사다가 굽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좋은 정육점이 어디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허름해
보이지만 꽤 오랫동안 유명 레스토랑에 고기를 납품해 온 그런 곳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워낙 육질이 좋아서 립아이 같이 비싼 부위가 아닌 벌크로
잘라놓은 값싼 부위도 맛이 있어서 종종 애용했습니다. 여기에 $10
짜리 캘리포니아 레드와인을 곁들이면 대략 $20 이내에서 3명 정도가
배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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