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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의 食遊記
다녀온 식당들의 느낌과 음식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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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사장항에 자연산 대하와 제철 꽃게 먹으러 가기 1/3

2009.11.08 23:15 | 지방여행과 음식 | gundown

http://kr.blog.yahoo.com/igundown/11001 주소복사

나고야 여행기나 양곱창집 시리즈 중에서 올릴 계획이었지만 지금 올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 같은 제철제맛 여행기를 잠깐 올리고 나서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가을의 서해안 별미 하면 전어 꽃게와 함께 자연산 대하가 있습니다.
9월 부터 매스컴에서는 호들갑스럽게 제철이 왔음을 떠들고 지자체들도 앞 다투어 축제를 벌이지만 알이 굵어지고 맛도 제대로 오르려면 10월말은 지나야 합니다.

그래서 기다려 오다 지난 주말 (10월 31일)에 먹어 주러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10월 초 까지는 남당리쪽에 자연산 대하의 물량이 몰리고 이후로는 태안 안면도의 백사장항에 많아지기에 백사장항으로 갔죠. 서울에서 한시간반 정도만에 도착했습니다.

이 동네 구경은 나중에 시켜 드리고 일단 먹는 이야기 부터 풀도록 하겠습니다.


백사장항 바닷가에 있는 수협 경매장으로 갑니다.






여기서 하루 두 차례 경매가 이뤄지고 그 낙찰물건들이 중매인에 의해 소매점으로 풀리죠.




밤에 조업한 배들이 들어오는 이른 아침에 한 번, 아침에 나가 낮 조업을 마친 배들이 들어오는 오후 너댓시경에 한 번. 이 때를 노려야만 싱싱한 대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 표어 처럼 대부분의 업소들이 디지탈 저울을 사용하고 있어서 정량판매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꽃게 납시오!!






시즌 막바지라서인지 꽃게의 알이 꽤나 굵더군요.






경매장 한쪽으로는 중매인들의 직영 점포가 있어서 도소매를 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물건을 보고 가격을 흥정해서 사 가는게 제일 낫죠.




갑오징어 부인 먹물 터졌네.   쌍팔년도식의 유머라서 죄송합니다 ㅡ..ㅡ;;;








자연산임을 강조하려고 뒤집어 둔 광어. 양식산은 얼룩이 있죠. 그러나 희다고 100% 자연산은 아닙니다. 가끔 양식이며 흰 것들도 있으니..



올 가을의 꽃게 조황이 꽤 좋아서 가격이 많이 내렸답니다.










숫놈 시세는 만원대 중후반.  암놈은 상태에 따라 만팔천원 ~ 2만2천원 정도 하더군요.




게 보다는 자연산 대하의 시세가 더 들쑥날쑥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올 가을 조황이 좋지 않아서는 백사장항 대하축제 마저도 취소되었다고 하더군요.

저 가격은 애교입니다.






매우 비싸죠?




싼 것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왔다는게 문제죠만..  수염 남아난게 없는 것을 보니 냉동품 해동 시킨 것.




알이 굵은 것은 대부분 킬로에 오만원을 넘어갑니다.




그물로 잡다 보니 떼어내다 손상된 것을 따로 모아서 팔기도 합니다. 신선은 하겠지만 대가리속에 든 장이 다 달아났으니 맛이 덜할텐데..




경매장의 중매인 업소들을 돌며 시세를 파악한 뒤 외부의 일반 업소들 것도 비교차 둘러 봅니다.



경매장 내 보다 단가는 낮게 적어 뒀으나 상태가 그쪽만 못하더군요. 뭐 일년에 한 번 먹는 것 단가에 민감하기 보다는 알이 굵고 선도가 좋은 것으로 일이만원 더 주고서 먹는게 낫죠.

자연산 대하의 최대 집산지이기는 해도 양식산 대하 역시나 적잖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에 유달리 집착하는 한국인들의 특성 탓이죠.
자연산 대하는 그물로 잡고 쉽게 죽기에 살아있는 것을 구한다는게 아주 매우 어렵습니다.
살아있는 것을 팔면 99% 양식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산지 표시를 길가쪽이 아닌 안쪽으로 돌려 놓은 양식 대하 판매점.




회전하는 급물살을 거슬러 죽어라 헤엄을 치고 있는 양식대하떼.



저러구 하루이틀 있으면 체력은 물론 살맛도 없어지겠죠. 단지 '살아있다'는 것으로나 장점이 있을 뿐.
살아 있어야만 제일 싱싱하고 맛이 좋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분들이 많으니...


결론은 내려졌습니다. 아까의 경매장으로 가서 제일 비싸지만 제일 싱싱하고 제일 알이 굵은 자연산으로 사기로..


이 집으로 갔습니다.




이 분들을 샀는데 무려 킬로에 육만오천원!!!  천원도 깎아 주질 않더군요 ㅠ..ㅠ



그러나 유심히 살펴 보니 저울 장난도 않고 덤으로 더 주셔서는 일킬로만으로도 넷이서 그리 모자람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대하만을 먹었다면 모자랐겠지만 꽃게를 쪄서도 먹었더니 문제 없는..





대하 일킬로에 꽃게 이킬로를 사서 포장해 나옵니다.
그걸 들고서 부근의 업소에 가면 킬로에 만원씩 받고 굽거나 쪄서 먹게 해주는데 그냥 횟집에 가서 사 먹는 것 보다 가격도 저렴할뿐더러 재료의 상태도 자기가 정할 수 있죠.
시장 직접 보는게 성가시거나 새우,게 외에 다른 곁들임 음식(소위 쯔끼다시라는 것..)들이 주욱 깔리는 것을 원하신다면 그냥 횟집을 가서 주문해 드시는게 낫습니다.
저희 일행은 곁들임 음식들로 배 채우는 것을 용납치 않는 성향인지라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나눠 올립니다. 계속해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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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daginda 2009.11.09  11:21

저도 고향이 서산이라 자주 가지만, 백사장항 정말 좋은 생선이 많죠... 대하, 청꽃게 그리고 조개 등 ,... 잘 구경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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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 2009.11.09  11:42

감사합니다.^^

miqquri 2009.11.09  11:29

살아 있다는 자체만으로 싱싱한거 아닐까요.......?
죽는순간 몸이 경직되면서 아무리 갖죽어도 신선도가 떨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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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 2009.11.09  11:43

일본인들은 활어를 잡아 바로 먹는 것 보다는 미리 손질하여 일정시간 숙성시킨 것으로 주로 먹습니다.
님의 논리로라면 일본인들은 회 먹을 줄도 모르는 바보라는 이야기가 되죠. 일부러 신선도를 떨어 뜨려 먹으려는 짓이나 하니..
동일한 조건에서는 살아 있는게 더 낫죠. 배에서 잡자 마자 먹는다는 식의..
그러나 긴 유통단계를 거치며 활어는 스트레스와 더러운 물 및 생존성을 늘이기 위한 약품 처리로 맛과 질이 크게 나빠집니다. 잡자마자 신속냉장처리된 생선 보다 맛이며 선도가 못하죠.
양식대하의 경우 강화도에 있는 양식장을 구경 가 보세요. 그 물의 상태를 직접 보고 나면 양식대하가 살아있기에 자연산 보다 싱싱하리라는 생각은 못하게 됩니다. 절대로 양식대하를 날로 먹을 수 없게 되는..

mind 2009.11.10  23:13

살아있는 놈이 죽은 놈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대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죽은 놈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자연산 대하를 먹어본 사람은 그런 얘기 못 합니다...
양식산과는 비교불가입니다... ^^

kibum 2009.11.10  14:56

잘 보고 갑니다.좋은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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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로 2009.11.10  16:32

싱싱한 대하와 꽃게를 직접 사서 드셨군요.
백사장항의 대하가 제일 싱싱하고 좋습니다.
상품은 kg당 12~15마리가 돼야 상품이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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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2009.11.10  22:08

머좀 물어볼께요 깡통에 들은 치즈인데 약간 푸른색이고 개봉해서 놔두면 곰팡이가 잔뜩끼고 덩냄새가 나는데 깡통에서 금방꺼낸것보다 곰팡이피면 맛이 더 기가막힌 치즈를 엤날에 먹은적이 있습니다. 그 치즈 이름이랑 어디서 살수있는지 아시면 좀 가르켜주삼..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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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ado 2009.11.11  02:07

조대하가 수입산과 국내산의 차이는 구운후 빨간색이 돠면 중남미산 수입품입니다. 속지마세요. 남미산 새우 무지하게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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