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도 양곱창구이를 좋아하죠. 그래서 일본의 유명 여행안내서에도 이 집 소개가 되어 있고 덕분에 일본인 고객도 적잖이 오고 있습니다.
에비로드도 유명한 책이죠.
일본인들이 양곱창을 먹기 시작한게 그리 오래되질 않았습니다. 어렵던 시절의 오사카 지역 한인들이 도축장에서 버려지던 소 내장(일본인들은 먹지 않아서)을 가져다 구워먹던 것을 '버리는 것'이란 뜻의 호루모노(ほるもの-放るもの)를 오사카 방언으로 '호루몽'이라 불렀고 그걸 일본인들도 먹기 시작하며 정력에 좋다는 의미라는 억지해석을 붙여 호루몽(ホルモン 인체 내분비물인 홀몬의 일본어) 이라 바꿔 부르게된게 현재는 후자가 정설인양 통용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쓰레기'라 비웃던 음식을 그들도 먹게 되며 차마 그대로의 이름으로는 먹을 수가 없었던게죠. 일본에서의 양곱창구이(호루몽야끼)는 일본 고유음식이 아닌, 재일동포분들의 아픈 역사가 녹아들어 있는 민족음식입니다.
평면도.
이 날은 일본에서 사 가지고 온 다양한 일본술들을 곁들여 '호루몽야끼'스럽게 먹어 줍니다.^^
이때쯤 부터는 대창을 몇 점만 먹는 체제로 변하고 있었죠. 모임에서 피 같은 돈 내고 남 보다 적게 먹어야 했던 가슴 쓰린 일면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즐거웠다 대창아.
대창아. 지난 세월 너와 나 사이 아름답던 추억을 잊지 않을께.
왜 자꾸 잔뜩 깔리냐 대창아!! ㅠ..ㅠ
양미옥 이야기는 이게 전부입니다.
계속해서 유명 양곱창집들 이야기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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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다운님의 박식함은 절로 탄사가나옵니다. 호루몬이 호루모노에서 나왔다는 어원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심지어 대부분의 일본 사람도 이게 "호루모노"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하면 "아 그래요" 그러거던요...그렇다고 제가 일본말을 많이 안다는 것은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