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새로 생겨 인기몰이 중인 프랑스식 디저트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덴뿌라집 재방문하던 날이었죠.
유명 맥주집인 캐슬 프라하 부근 골목안에 있습니다.
불어로 Pain은 뺑으로 발음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업소 주인분이 '빵'으로 불러 달라 하니 그렇게 합니다.
이 개구리는..
아랫층의 업소 것.
문의 모양새가 젊은 여성 대상의 카페 치고는 좀 독특하죠. 이 동네에 흔한 클럽들 것 같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실제의 대부분이죠. (화이트발란스를 조절해서 그런데 실제로는 전체적으로 누리끼리한 조명상태입니다)
고객은 짐작 처럼 여성들팀이 대부분이고 여성과 그 여성을 따라온 남성(상당수는 지갑의 역할을 수행하러;;;) 커플로 구성됩니다.
재수가 없던 날인지 옆 테이블의 여성 단체손님들 대화와 웃음소리가 우렁차서는 골이 지끈거렸습니다;;; 주방소음도 작지 않은 편이니 조용히 시간 보내려는 분은 가급적 구석자리로 얻는게 좋을 듯.
남성들이 젊은 여성들에 대해 갖는 환상 중의 하나가 적게 먹는다와 조용하고 얌전하다죠. 물론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반면에 어지간한 남성들 보다 더 먹고 중년의 아줌마들 수준의 박진감 넘치는 웃음소리에 목소리 볼륨을 보유하며 주위 시선 무시(물론 쌈박한 젊은 남성들이 주변에 있는 경우는 예외)한 격렬한 대화와 코미디 프로 방청객 수준의 괴성과 웃음소리를 쏟아내는 분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이라고 적게 먹고 작게 말하라는 성차별적인 규정이 있다는게 아니라 극단적인 양면성이 남자들에 비해 좀 더 강하다는 거죠.
제가 '쌈박한 젊은 남성'이 아니다 보니 저를 동네 채소가게 아저씨 보듯 의식 않고 마구 떠들고 웃는 경향들이 있어서는 유독 그런 경우에 많이 노출되는 수도 있겠을까요. ㅡ..ㅡ;;
하여튼... 사진 속에 계시는 여성들은 조용한 분들이었으니 오해 없으시길..
입구 문 앞의 저 테이블이 최고 명당자리더군요. 흡사 독립된 공간에 얹은 듯 스탠드 조명 하래서의 오븟한 분위기와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책들이 있으니... 실내 소음으로 부터도 제일 떨어져 있고...
젊은 여성분이 주인이라 아기자기한 장식이 돋보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허브 중 하나.. 전에는 저도 집에서 키웠습니다. 파스타에 넣어 먹으려고..
한쪽에는 베이킹 클라스 때 쓰는 용도의 공간이 차려져 있습니다. 주인분의 별칭으로 사려되는 '레아'의 아뜰리에
수제 잼도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더군요.
타르트 스러운게 보입니다.
키쉬가 있네요. 여기서 먹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보이기만 하면 챙겨 먹는 수준으로 좋아 하지도 않아서이고...
배 타르트였던 듯. 모양새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주인분이 파리의 꼬르동블루에서 배워 온 다양한 프랑스 빵/디저트류가 자랑이라는데 평일 저녁임에도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찍 다 떨어졌다고 하시더군요.
단호박 타르트인가요.
당근 케이크. 잘한다는데 아쉽게도 먹지를 못했습니다.
와인도 구비되어 있지만 주고객층의 취향 탓에 매상이 그리 오르지는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와인은 여성들로만 구성된 팀 보다는 커플로 온 분들이 주로 찾으니..
여성들 팀은 와인을 병으로 시켜 나눠 마시기 보다는 각자가 취향에 따라 자기몫을 골라 마시길 즐기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죠. 커플.. 특히 남성팀은 술 종류를 통일해서 함께 마시려는 성향들이 강하고..
명함의 모양이 책갈피입니다.
마일리지 스탬프 카드도 있는데 커피 전문점의 주문잔이나 금액 기준과는 달리 방문횟수만 반영된다고 합니다.
한명이 열번 가나 열명이 열번 가나 찍히는 갯수가 동일하다는 이야기죠. 그럼 두명이 가서 각자가 카드를 만들어 각기 찍으면 되잖냐고 하실 수 있겠느데.. 가능한지는 물어보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여럿이 갈수록 불리한 마일리지 제도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