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대는 일본식 라멘의 최대 격전장입니다. 하카타분꼬가 촉발하여 시작되었기에 상당수의 업소들이 돈코츠 라멘을 만들고 있죠. 그 만큼 닭육수나 해물육수 베이스의 스프(일본에서는 국물을 영어의 스프로 부릅니다)들이 생존키에는 척박한 환경이 되겠죠만...
아무튼 돈코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쁘다고 말할 수 밖에는 없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홍대 전철역에서 홍대 정문으로 오르다 왼쪽에 있는 대형 주상복합인 푸르지오의 1/2층에는 많은 식당들이 입주해 있어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목이 좋은 만큼 임대료도 높아서 어중간하게 운영해서는 퇴출의 상황에 몰리기도 쉽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거기에도 일본 라멘집들이 속속 입주해서 경쟁의 불이 붙었습니다.
이 집도 그 중 하나.
이태원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이 집도 진출.
거기에 새로운 업소가 또 하나 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주말에 찾아가 봤습니다. 큰길쪽은 아니고 옆골목에 있습니다.
83년에 재일교포 2세분이 오사카에 문을 열어 동경에 까지 지점을 두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창업주가 한국에 라이센스 형식이 아닌 직접 점포를 열어 일본 라멘의 본맛을 전하고 싶었다는 포부와 함께 상호를 어머니 성함의 가운데 글자인 鳳에서 따와 어머니의 이름을 걸고 책임있는 맛을 제공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직접 들은 설명은 아니고 업소의 홈피에서...^^;;)
오토리는 鳳의 일어 발음. 한자 못 읽는 세대를 위해(제 블로그 이름을 '건다운의 식도기'로 읽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번역해 드리면 봉황 할 때의 봉자입니다.
창업주의 홍보동영상이 연속상영 중.
대단한 가격이죠. 그렇더라도 한국의 오차즈께 애호인구가 적기에 많이 팔릴 것 같지는 않지만.. 규동은 맛만 있다면 대박날 가격.
한국의 공장제 인스탄트면들은 쓸 수 없는 표현이죠.
깔끔하며 넓은 실내.
주방쪽 풍경.
슬쩍 들여다 본 주방은 청결한 편.
오사카의 교포 운영 라멘집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으로 배추김치와 부추김치가 제공됩니다. (대표적인 곳이 금룡라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