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식당들이 대체로 그런거같아요. 연대 경우에는 정말 형편무인지경인 교수식당에는 불쌍한 대학원생(나이많은 위탁교육생들 포함)들이 앉아있고, 교수님들은 알렌관이나 뭐 다른곳으로 많이들 가시고. 다른 학교 몇 곳도 비슷했어요. 생각해보면 원래 대학교 식당이라는 곳들이,. 학생식당이든 교수식당이든 정말 맛이없잖아요. 교수님들은 대체로 학교내에서 잔뼈가 굵으신 분들이라 (유학을 가도 뭐 별다를것 없구요) 맛없는 음식에 적응을 하신 것 같아요. 학교안은 물론이거니와, 학교 밖에서도 맛없는 음식 잘들 드시데요. ^^
ㅋㅋ, 건다운님 같은 미식가가 왜 서울대 식당을 찾아 가셨는지 의문이지만, 호암 교수 회관은 그나마 괜찮은 식당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외 자하연, 경영대 식당도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입맛이 공대 식당, 학생회관 식당 등에 길들여지다 보면, 호암 정도 수준이면 꽤 고급 음식이라 느낄텐데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 거라 생각하지만요..
지금도 남아있는지 모르겠는데 교수식당이건 학생식당이건 공대와 거리가 너무 멀어 퀀셋건물로 지은 공대간이식당이 있었습니다. 메뉴는 모두 분식인데, 그 국수가 초강력분인지 잡아당기면 튀어나갈 정도로 질겨 '고무줄국수'리고 불렀습니다. 고무줄국수에 짜장을 부으면 짜장면이고 고추국물에 말면 짬뽕이며, 멀건 국물에 말면 우동으로 1년 365일 서너 가지 메뉴가 돌고 또 돌았습니다. 거기에 길들고나면 아무리 gundown님이라도 교수식당 음식맛이 천상의 맛이라고 느껴질 겁니다..
80년대 말 ~ 90년대 초에는 31동 길건너에 공대식당이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13동 근처 간이식당 (속칭 사대깡통 또는 사깡) 에서 바로 그 고무줄 짜장을 팔았습니다. 그당시에는 기숙사 식당이 그나마 제일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콩나물 비빔밥 맛있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