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gundown의 食遊記
다녀온 식당들의 느낌과 음식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TOP 블로거 gundown (igundown)
프로필     
오늘 전체
방문자 8244 18791530
구독자 3 4727
댓글 18 25498
참조글 1 4355
전체 글보기(3799)
What's Up? 새 글이 있습니다. 새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음식 새 댓글이 있습니다.
중국음식 새 댓글이 있습니다.
일본음식 새 댓글이 있습니다.
서양음식 새 글이 있습니다.
동양음식
카페/주점 새 글이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과대평가된 곳들
Hall of Shame
사라진 식당
그 거리에 서다
메뉴판 모음 새 댓글이 있습니다.
지방여행과 음식
해외_인도차이나
해외_일 본
해외_중국권
해외_기타국가
음식 이야기
식재료 이야기 새 댓글이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
매스컴 기고문 모음
식품/식당 관련 공고
FAQ
우리끼리
세상사 이야기
식당추천요청과 질문 새 글이 있습니다. 새 댓글이 있습니다.
소개합니다 새 글이 있습니다. 새 댓글이 있습니다.
Hall of Reply
최근 글
강남에서 모임 장소 추..
군인 5명이 술과함께 ..
[gundown의 食遊..
스시조에 대해 어떻게 ..
훠궈 전문점 입니다....
최근 댓글 전체보기
우리끼리 신청합니다. ..
방탄조끼 지급이 되었습..
두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양이 너무나도 적습니다..
갈치속젓...냠냠..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푸더덕의 생각
다즐링의 생각
배용준씨 패혈증 조심하..
이태원 (저렴한) 맛집..
와이지의 생각
지난 글
2009년 1월
2009년 2월
2009년 3월
2009년 4월
2009년 5월
2009년 6월
2009년 7월
2009년 8월
2009년 9월
2009년 10월
2009년 11월
2009년 12월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개설일 : 2006/04/19
 
광고 - 야후! 코리아 에서 'gundown'님의 블로그를 지원합니다.

[칠리킹 Chili King] 이태원의 칠리 전문집 2/2

2009.10.12 00:56 | 서양음식 | gundown

http://kr.blog.yahoo.com/igundown/10846 주소복사

아래의 게시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맛 봐야죠.




번은 평범.



코울슬로를 직접 만드는데... 제 입에는 KFC 것이 나은 듯. 이 집 것이 맛 없다는 뜻 아닙니다. 우리의 김치 처럼 코울슬로도 맛이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소감이 다르죠,


저는 소스가 이처럼 틱(thick)한 것 보다는 묽고 청량감 있는게 좋습니다.


두툼한 것으로 냉동감자 튀김.




생각 보다는 단순한  구성. 병(캔)제품 할라페뇨 피클을 얹었고(메뉴 설명에는 구워 낸다고 되어 있었지만 그러지는 않은 듯) 이름에서 랜치 드레싱을 잔뜩 뿌리리라 예상을 했지만 보이질 않습니다. 체다치즈를 얹어내고...






패티 아래의 흰 소스가 랜치였던 듯.



구성은 허전해 보입니다만 새콤짭짤한 할라페뇨와의 조화가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패티도 크게 흠 잡을 정도는 아니고... 그럭저럭 먹을만은 한데 9,900원의 가격대비만족도는 각자가 다르겠습니다. 저는 약간 낮다고 느껴지는...

자, 아까의 핵폭탄급 맵기를 자랑한다는 매운 소스에 도전해 봅니다.

더 발라 달라는 저의 요구에도 '이걸 건딜 수 있으면 또 줄께. 괜히 객기 부리지 말고 이것만 먹어. 아님 다쳐'라며 겨우 요만큼;;;;


그래서 저도 내심 조마조마했죠. 정말로 엄청나게 매워서 망신사는 것 아닐까 하는...


먹었습니다.


우물우물 씹으며 '그 분'이 오시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시질 않네요.




괜히 쫄았습니다 ㅡ..ㅡ;;;;;;;;;



하여튼.. 


칠리 전문점이라서 기대감에 주문해 본 칠리 치즈 프라이.  7,900원





예상 보다 적은 양의 칠리가 얹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제가 놀던 동네의 것들은 프라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듬뿍 얹어 줬는데...









먹어 봤더니 수제 칠리의 느낌이 확 오더군요. 재료의 씹힘도 그렇고 개성있는 풍미도 그렇고...

그런데 맛 자체는 꽤나 생경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멕시코식 칠리'는 전혀 아닙니다. 향신료를 넣지 않아서 특유의 풍미가 없군요. 별로 맵지도 않고..
염도가 낮지 않아서 사진 처럼 적게 얹었지만 더 추가하고픈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먹을만한 '수제 칠리'이기는 해도 익숙한 멕키코식 칠리의 맛을 기대한 저에게는 좀 아쉬운..

뭐 제 개인적인 기대감이 그렇다는 이야기이지 다른 식의 칠리를 원했던 분들은 다른 소감일겁니다.
미국에는 각 지역별로 맛이 다른 칠리가 수도 없이 다양하게 존재하니까는요.

주인에게 '이게 어디식 칠리냐. 캐나다식이냐?'고 물었더니

'아니, 어디식도 아니야 케빈식 칠리지'라고 웃으며 대답하더군요. 케빈은 주인분의 이름.

웃으며 '그래 니 말이 맞다'고 말해 줬죠.^^




다시 아까의 겁나는 고추소스에 재도전해봅니다.

너무 적게 발라줘서는 '그 분'이 오시지 않았으리라 짐작했기에 마구 잔뜩 발라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너 이러다 죽는다. 그만 둬'라는 주인분의 경고에도 '더 발라'를 외쳐 세 번이나 추가해준....




우물우물 씹으며 이번에는 진짜로 '그 분'을 기다리고 있자니 잠시 후 뜨거운 기운이 혀끝에서 퍼져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두 주먹 꽉 쥐고 결전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슬그머니 사라지신 '그 분';;;;;;


망연자실한 '저';;;;;


맵지 않다는 저의 반응에 '니가 지금 깡으로 악으로 버티며 고통을 참고 있는 것이다'며 위로의 말을 해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니다, 증거로 내가 물을 마시지도 않고 눈이 충혈되거나 이마와 콧등에 땀이 맺히지도 않잖느냐'며 항변했고 그도 수긍하더군요.

어쨌든 매운 것을 유달리 잘 먹는 체질이 아닌 제가 졸지에 '칠리 킹'이 되었습니다^^;;;;

십수년 전에 멕시코 처음 가서 매운 고추(아바네로는 아니었습니다. 쥐똥고추스러운 작은 것)를 먹고 그 자리에서 졸도한 경험이 있어서(술집 바에 얹힌 것을 씹고는 몇십초 후 바로 바닥에 꼬꾸라졌죠. 격렬한 위통으로;;;) 멕시코의 매운 고추에 공포심을 갖고 있는 제가 별 문제 없이 먹을 수준의 맵기이니 여러분도 도전해 보시기를...

제가 고생하고는 '니들도 당해봐라'식의 대국민보복극이 절대 아님을 맹세합니다!!!!^^;;

그 것 보다는 생고추를 이용해 이 집에서 직접 만든 이게 더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알싸하고..



테이블에 비치되었거나 기본제공되는게 아니니 음식 나올 때 달라고 요청해 보시기를..


덜어서는 프라이와 버거에 발라 먹었습니다




뭐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만족도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수제 칠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가치가 분명 있는 집입니다. 주인의 쾌활함과 친근감도 한몫을 하기에 이런 개성있는 업소의 등장은 장려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식문화의 다양화를 위해 꼭 필요하죠.
그런 면에서 구석진 위치지만 단골 많이 만들어 자리 단단히 잡길 기대해 봅니다.
기회 되면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 보고 싶군요.
다시 말하지만 멕시코식 칠리(미국의 남서부 지역에서 흔히 맛 볼 수 있는)는 아니니 그런 쪽으로는 기대치 마시길..
햄버거 보다는(뭐 한 종만 먹어 봤지만) 칠리프라이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게 개인적인 소감.
칠리가 별로 맵지를 않으니 맵게 먹으려면 주문시 말해 두는게 좋겠죠.


'그래, 니가 한국의 칠리킹이십니다'고 칭찬을 해 드리니 이런 포즈를 취해 주시네요.




그 자신감 만큼 열심히 만들고 손님께 잘 대해서 확고한 왕으로 자리 잡으세요. Mr. Cyr.



Yahoo! [거기]의 검색결과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메뉴판 구경은 여기를 클릭!!


저작자 표시비영리 사용비영리 사용변경금지변경금지
  추천(1) 스크랩 (1) 인쇄
arabis 2009.10.12  14:15

위통에 졸도라니 제가 식도락의 역사가 짧아선지 상상이 잘 안되는군요;.

칠리 맛있겠네요.

답글쓰기
gundown 2009.10.14  00:58

상상에만 그치길 권해 드립니다. 현실은 상상 이상이거든요;;

vocalkjy 2009.10.12  14:40

작년에 맥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호텔 부페에서 스테이크를 원없이 가져다 먹던도중 모양이 토마토와 비슷한 구운 풋고추가 있길래
하나 가져다가 스테이크 한조각 먹고 고추 한덩어리를 먹었습니다.
몇초 후, 입과 식도에 바늘로 찌르는듯한 고통이 엄습하였습니다.
도저히 가만 앉아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고 콜라한잔 들고 식당을 빠져나와 한참 달렸습니다.
달리지 않고서는 고통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풋아바네로였기에 망정이지 완전히 잘 익은 아바네로였다면,,무섭네요^^.

답글쓰기
gundown 2009.10.14  00:58

'달리지 않고서는 고통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에서 그 느낌이 확 와닿아 눈물이 흐를 뻔 했습니다. ㅠ..ㅠ

gofe 2009.10.12  17:30

생각만 해도 코에 땀이 송글송글 .....
건형님 기억력 정말 좋으신것 같습니다.. 몇주전 일을 기억 하시는것이...메모를 따로 하시나요?

답글쓰기
gundown 2009.10.14  00:59

메모 않으면 까먹는 것도 있고 몇년 전 일이지만 생생히 기억나는 것도 있죠 뭐. 사람의 기억력이라는게 그런 것 아닙니까?

myonnie 2009.10.12  22:16

드디어 칠리킹이 포스팅에 올라왔군요. 전 친구가 이곳을 좋아해서 두 번 다녀왔는데, 저 주인장하고 한국 언니는 항상 기분 좋게 손님을 대하더라구요. 그러나..건다운님처럼 매운 고추소스 도전은 도저히..(매운 걸 거의 못 먹는 입맛이라.서요)

답글쓰기
gundown 2009.10.14  01:00

친구 데리고 가서 왕창 먹여보고 반응을 즐기세요. 그게 낫겠군요.

imexmaxsellca 2009.10.13  23:39

멕시까노들 진짜 맵게 먹더군요. 제가 habanero를 멕시코에서 처음 먹어 봤는데 아직도 그때의 경험이 생생합니다.
habanero의 매운맛은 직접 맛보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병에들은 고추소스보다는 통째로 레몬에 절인것을 맛보는게 제일 확실합니다. 건다운님처럼 꼭 그분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답글쓰기
gundown 2009.10.14  00:57

가급적 평생 만나지 않고 사는게 좋을겁니다;;;;

eg.shop 2009.10.14  09:48

하하하 대국민보복극.... 역쉬 건다운님... ^^
제 처남이 한동안 아틀랜타에 살았었는 데 멕싴 고추(품종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작은 놈이었던것으로 기억되는) 한 입 먹고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죠. T_T

답글쓰기
gundown 2009.10.15  18:34

저와 같은 종류를 드셨던 듯하군요;;;;;

내부고발자 2009.10.15  00:38

유쾌한 글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사장님이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답글쓰기
gundown 2009.10.15  18:35

유쾌함과 우울함은 전염성이 강해서 서로 쉽게 나눠 가지게 되죠. 장사를 하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항상 즐겁게 일해야 본인도 좋고 손님도 좋겠죠.^^

옥수수 2009.10.23  13:36

예전에 미국서 멕시코산 고추를 모르고 된장찌게에 넣었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고추를 썰고 손을 세정하고 다시 그 손을 콧구멍에 넣어서 강도를 확인해 보았더니 진짜 센놈이더군요.

답글쓰기
aslans2@Y 2009.11.07  00:12

먹어봤었는데.. 위에서 피나는 느낌이 어떤것인지 느꼈습니다. 사실 겁내서 씹지않고 삼켜서인지 고통은 금새 사라지더군요.;; 씹어먹은 친구는 기침에 코로 뿜고는 코에서 불난다고 방황을 하더군요.. 매운것 내기할땐 씹는게 미련한 일인듯 싶네요

답글쓰기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포스트 목록 닫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