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기회가 나질 않아 식당에는 아직 가 보질 못하고 있군요. 한달에 한 두 번 일산쪽을 가는데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죠.
도착.
익숙한 모양.
그런데 처음 보는게 들어 있습니다.
돼지고기가 큰 덩어리로 들어 앉은 김치찜입니다.
파프리카와 통깨는 장식 용도겠죠.
고기의 질이 좋더군요. 잘 삶아졌고 간도 적당히...
국물의 간도 적당해서 김치찜을 많이 먹어도 그리 짜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제가 좀 싱겁게 먹는 편이니 보통분들은 약간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군요. 화학조미료스러운 잡스러운 맛도 덜하고...
김치가 반 포기 정도 통으로 들어 앉아 있는데..
그런데 이 김치가 진짜로 묵은지입니다. 중국산 김치 쉰 것을 묵은지라며 팔아 먹는 시중 대부분의 김치찜집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 구별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 드릴까요?
맛을 보지 않아도 눈으로 아는 묵은지의 가짜와 진짜 구별법!!!
1. 묵은지는 장시간의 저장과정을 거치며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가서는 배춧잎이 얇고 쫄깃해(적절한 표현이 아닌 듯 합니다만;;) 집니다. 중국산 김치는 두께가 일반 김치와 같고 질감도 일반 배추김치를 삶아 내는 것과 동일하여 쫄깃스러운게 아닌 살그랑스럽게 씹히죠.
2. 묵은지는 일반 배추김치를 오래 뒀다 먹는게 아닙니다. 묵은지용 김치는 처음 부터 따로 만들어 따로 보관하며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일반김치와 크게 다릅니다. 그 가장 큰 차이는 묵은지에는 무우채 등의 부재료를 넣지 않는 것입니다. 김치의 배춧잎 사이에서 무우채가 발견되는 것은 중국산김치 쉰 것입니다. 묵은지는 양념과 젓갈도 일반김치에 비해 적게 씁니다.
이 정도면 세밀히는 아니더라도 대략 가짜와 진짜 묵은지를 육안으로 구분해 낼 수가 있습니다.
이 김치는 육안으로도 그렇고 씹어 봐도 확실히 묵은지 맞습니다. 김치가 쉬어서 생기는 격한 산미가 아닌 은근하며 당기는 새콤함이죠.
이 시식품을 먹어 본 한도내에스는 추천 받을만한 김치찜이라 생각합니다.
부대찌개도 좀 바뀌었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살펴 봅니다.
마늘을 따로 넣던 것을 양념과 함께 버무렸군요.
여기 까지는 전에도 보던 낯익은 것들인데...
처음 뵙는 분들이시로군요.
예전 것과 확연한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물론 여전히 맛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와 조정이 계속되며 맛에서 더욱 다듬어지는 양수원 부대찌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