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맛의달인'식 표현법을 빌리자면 [몽골이나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 맛]정도 되려나요...
뭐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지구상에서 생해삼에다가 그 내장 까지 맛있게 먹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니 그 외의 나라가 아닌 것에 감사를 드려야 하겠죠. 그 외 국가의 분들도 이걸 먹어 볼 수는 있겠지만 우리나 일본사람들 만큼 그 맛을 즐길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하다는데 760원을 겁니다.
그런데 생해삼은 사실 일본인들도 우리 만큼 열심히 먹지는 않습니다. 치아가 부실하다 보니 해삼을 잡으면 내장만 뽑아 내고 몸통은 대부분 버리기가 일쑤죠. 그러니 생해삼의 몸통은 전 세계에서 한국인만이 즐긴다고 해도 크게 틀리는 말은 아닙니다. 일본은 우리에 비해 덜 대중적이니... 중국은 아시다시피 말린 것을 불려서 씁니다.
청어도 알만 뽑아내고 상당량은 버리거나 다른 나라에 파는데 그게 한국에도 와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당에서 구이로 팔리고 있고 군부대의 급식으로도 들어가죠.
구수한게 술안주로 좋습니다.
독특한게 나왔습니다. 새우살을 전분가루에 굴려서는 수제비 처럼 끓여낸 것입니다.
베트남 고추를 넣어 목젖이 싸~ 한게 꽤 칼칼합니다. 차가운 것들만 연속 먹다가 중간에 속을 풀어주는군요.
경상도 지역에서 즐기는 돔배기.
살짝 삮힌 것으로 전을 했습니다. 쿰쿰함은 느껴지지 않으니 겁 낼 필요 없고...
뭔지 아실테고...
독특한 냄새와 맛이 날까 두려워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듯. 상큼하게 익었네요.
고래고기 모둠. 2인분이라 양이 적습니다. 신선하고 고소한 고래 맛의 임팩트는 오래 남습니다...
철이라고 전어도 등장. 이 때는 기름이 오르기 전이라 그냥저냥...
마무리로 물곰탕(꼼치)이 나오는데 여차저차 하다 보니 식사가 길어져서는 다음 약속시간에 쫒겨 여기서 그만 일어서고 말았습니다. 물곰탕과 갓 지은 돌솥밥은 맛 보지 못하고 나왔다는 이야기죠. 뭐 제가 시간 스캐줄을 빡빡하게 잡은 탓이니...
여전히 좋은 재료로 솜씨 있는 음식들을 제공해 주고 있어서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자주는 어렵지만(단가가;;;) 가끔 자연산 해산물을 즐기러 갈만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크기의 룸도 있고 서비스며 분위기도 좋으니 각종 모임이 몰리는 년말에 그 장소로 권해 드릴만 합니다.
메뉴나 연락처/위치 등의 업소 상세정보는 예전 방문기 내용을 참고하시길...여기를 클릭!!
이 집을 나와 골목길을 걸어가다 보니 이런 쌀국수집이 보입니다.
크게 영어로 'What The Pho'라고 써 둔 것은... 언듯 봐서는 '대단한 쌀국수야!!'하는 감탄사인 것 같은데... 그러려면 The 가 아닌 a 로 써야 하는게 아닌가요? 'Wha a Pho'라고... 저런 문장은 영어의 욕설 'What the Fxxx'을 연상시키려고 지은 것 같은 양아스러운 의도의 글귀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뭐 제가 네이티브 스피커는 아니기에 그냥 짐작만 해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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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천민 공화국다운 간판이 아닐 수 없군요. What the Pho 라니 참 개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송파구엔 "Coffine"이라는 커피샵이 아주 성황리에 장사 중이더군요. coffin이 사람 파묻을 때 쓰는 관이란 뜻인지는 알고 지은 건지?
홍대의 Snob 역시 마찬가지. 속물이란 뜻이죠. 외국인이 보면 깜짝 놀래거나 크게 비웃을 상호.
전 아틀란타에 사는데 여기 한국분들이 월남국수를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엘에이에서는 월남국수집을 한국사람들도 많이 운영하시는데 여긴 한국사람이 하는 집은 현재까지 단 한집도 없습니다. 이야기가 상당히 길어졌는데, 여기 아틀란타에 What the pho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누가 먼저 흉내낸 것인지는....?
제가 영어는 짧아서 포바움의 간판 문법에 대해서는 말씀 못드리겠지만, 쌀국수 국물 맛은 정말 끝내줍니다 ^^ 직장이 근처라서 점심시간에 종종 이용하는데요, 서비스와 맛 모두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갈때마나 식당도 항상 붐비더라구요. 간판에 대해서는 다음에 가면 사장님께 여쭤봐야겠네요. gundown님께서도 시간되실 때 한번 드셔보시고 평가해주세요. 제 입맛이 제대로 살아있는건지 궁금합니다 ^0^
건다운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윗부분에 쓰인 청어에 대한 설명이 제가 알고 있는것과 차이가 납니다. 배터진(알뺀) 청어는 군납이 될 수가 없을 겁니다. 수협중앙회에서 군납입찰을 하는데 납품물에 대한 첨부서류를 요구합니다. 원양산임을 증명하는 원산지증명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 확인한 "원양어획물반입신고 확인서"를 제출하는데 이 조건은 한국국적 외항선이 조업한 생선입니다. 그리고 러시아 알청어의 알 분리작업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알뺀청어가 한국에 오면 수입품으로 분류됩니다.
현재는 원산지의 정확한 확인절차가 이루어고 있는가 모르겠는데 전에는 임가공용으로 수입이 되어 알은 일본으로, 몸통은 국내소비로(일부는 군으로) 돌려지는 일이 흔했었습니다. 물론 불법이죠만...
들은 풍월로만이 아닌 실제로 그런 일로 돈을 번 분이 직접 해준 이야기를 근거로 썼습니다.
물론 님의 의견도 반론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너무 한국적인 시각으로 생각하신건 아닌지요? 이곳 미국LA한인타운에도 'what the pho' 가 있습니다. 동일한 상호의 가맹점인지는 모르나 미국에서 'what the pho'라는 상호를 보고 느끼기는 참 독특하고 기발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다지 양아스러운 욕설도 아니구요.우리가 일상생활에서 'what the fxxk'이라는 말을 할 때는 당황스럽거나 어이없을때 쓰는 말입니다.(혼자말) 문화의 차이가 한국에서는 생기는군요.
당연한거 아닙니까? 여기는 한국이며 한국에 있는 업소고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이니 한국적인 시각으로 보는게 맞지 왜 미국식 시각을 논합니까.
그리고 제가 아는 미국에서 및 한국에서의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은 'What the Fxxk'을 일상용어로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쌍소리로 알고들 있죠.
물론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미국인들도 적잖이 있겠죠만 (한국에도 나이 삼사십이 넘어도 입에 쌍소리를 달고 사는 분들이 있듯) 그런 하위문화를 미국인들의 일상적이며 거리낌 없는 대중적인 언어생활이라고 주장하시는 것을 미국인들이 좋아하지 않을 듯 하군요.
말씀 처럼 혼잣말로 중얼거리는거야 누가 뭐랄 수는 없겠죠만 그걸 남에게 들리게끔 혹은 연상되게끔 드러내는 것은 불쾌감을 타인에게 줄 수도 있으니 좋지 않은 언어생활입니다.
돼지족발집 상호가 '이런 족같은' 이거나 과일가게 상호를 '이런 씨 발라먹을' 이라 붙여 놓으면 엘에이 코리아타운에서는 '센스 있는 기발한 작명이다'는 반응이 있을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주인이 꽤나 양아치구나' 하는 반응이 대부분일겁니다.
소 몰던 총잡이 문화와 동방예의지국 문화의 차이겠죠.
게다가 포 바움이요... Pho는 쌀국수를 뜻하는 베트남 말에 Baum .. 나무를 뜻하는 독일어 입니다. 게다가'what the pho'라는 말까지...
허긴 영어에 식상한 한국인들 요즘은 불어도 지나 독일어까지 뻗친것을 보았지만... 진정한 바벨입니다. ㅜ.ㅜ
bistro도 추가로 껴주면 어떨런지.. PhoBaum bistro 'what the p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