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옛 코스모스백화점 자리는 최고의 상권임에도 불운함의 연속이었어놔서 일명 '터가 센 곳'이니 '흉가'라는 이야기가 들려 올 지경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싱가폴 자본에 의해 다시 새로운 의류상가로 옷을 갈아 입었군요. 눈스퀘어.
저야 뭐 이런 종류의 건물들에는 별로 관심이 없기에 망하던 뭐하던 개의치 않습니다만...
싱가폴 자본이라서인지 6층 식당가에 흥미로운 싱가폴계 식당이 들어섰습니다.
싱가폴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크게 인정 받고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의 여러 등급 중 拉面 小籠包가 입점. 앞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도 더 높은 등급의 점포가 들어와 있지만 그 허걱스러운 가격 때문에 저는 잘 가질 않습니다. 가격대비만족도가 그 가격을 커버할 수준이 못되어서죠.
인근의 딘타이펑과 성격이 유사하며 메뉴와 가격대도 비슷한 이 곳의 출현은 향후 업계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큰 관심을 모으게 합니다.
과연, 딘타이펑 처럼 과대포장되어 쓸데없는 겉치장에 높은 가격을 붙여서 나타났는지 하는 궁금증으로 찾아가 봤습니다.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분위기는 차분한 편.
딘타이펑에서 처럼 소롱(룡X)포를 직접 만들고 있고 아주 제대로 오픈키친입니다. 소음과 열기는 유리로 차단을 했죠.
룸도 하나 있습니다.
꽤나 유혹적인 프로모션입니다.
제일 안쪽 주방 가까이에 자릴 잡았습니다. 그 이유는... 조명이 좋아서;;;; 사진 찍기 좋게 밝은 자릴 찾아 앉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대신 분위기를 손해 봐야만 하는 아픔이 있죠.
메뉴판은 사진과 설명글로 잘 되어 있습니다. 주문 받는 캡틴분의 상세한 답변도 도움이 크고...
메뉴판 껍질 구경 하시죠.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는 명예도 얻었죠.
저는 고향격인 싱가폴의 점포를 가 봤습니다.
오픈 기념 무료쿠폰으로 맛보게 된 춘권.
바삭한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내용물이 양배추 뿐이라 일부러 사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양배추러버들은 일부러 사 드셔야겠지만..
칭따오 작은 것이 5,500+TAX이니 만만찮죠. 그래서 아까의 프로모션이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26,000+TAX에 한 병 공짜면 아주 싸죠.
소롱(룡x)포 나왔습니다. 갯수가 딘타이펑의 절반인데 가격도 절반이니 소수가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먹기에는 이집이 더 낫겠죠. 4,500+TAX
요즈음의 딘타이펑은 주름 상태가 엉망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본토 기술자가 전수해 준 것을 잘 지켜내질 못하고 인원이 자주 바뀌어서는 그런 듯. 그러다 보니 미숙하거나 성의 없이 만들어서는 주름이 제각각에 피의 두께나 탄력도 들쑥날쑥인 반면 여기는 개업초기이기에 본사 기술자가 만들어서인지 질이 아주 좋습니다.
이웃에 있는 딘타이펑 보다 월등한 상태입니다. 국물도 뜨겁고.. 딘타이펑 것은 미지근.
요건 최근의 딘타이펑 것 모습. 대충 만들어 숨구멍도 없고 피도 두껍습니다.
쌀식초에 적신 생강채 얹어 먹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저는 딘타이펑(명동점) 갈 일은 없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비타민 볶음. 7,000+TAX
튀겨 얹은 마늘의 향이 매력적이고 적당한 간과 아삭한 질감이 훌륭합니다. 동남아에서 맛 보는 이런 종류의 채소요리를 그리워하는 분이라면 꼭 시켜 드셔야만 하겠죠.
건다운님. 매번 보기만 하다가 싱가포르 애표 식당 브랜드인 Crystal Jade를 보게되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씁니다. 저도 싱가포르에 사는데 만두를 좋아하는 지라 Xiao long bao거의 일주일 한번은 찾아가 먹습니다. 간장에 식초를 탄 소스에 생강채를 얻어 먹는 맛 정말 일품입니다. 저도 여기와서 이 맛에 중독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SGD 4.50 +17% service charge and GST입니다. 한국이 조금 더 비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