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가다 찍은 사진들. 전에 소개 드린 이 동네의 타코집은 폐업. 기억이 나질 않는 분은 여기를 클릭!!
프렌차이즈 사업을 꿈꾸고 계시는데 한국의 시장여건이 그리 만만치가 않죠.
도착했습니다. 저 건물 2층.
양주는 중국 동남쪽에 있는 지역명으로서 상해나 남경에서 접근하며 상인문화가 발달한 강소성 지역 양주 출신 상인들이 소금장사 등으로 이름을 떨치며 중국 화단에도 적잖은 지원을 해온 전통이 있습니다. 우리의 '개성상인'하는 식이죠. 그쪽 지역에(양주만이 아닌 좀 더 넓게) 옛부터 다양한 탕면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 집도 탕면(뜨거운 국물 국수) 전문점.
차항チャ―ハン은 볶음밥炒飯의 일본식 표기죠.
바로 앞에는 저런 업소들이...
토요일 오후 한시인데 심하게 한산하군요.
일본에서는 30여개의 지점을 운영중인 브랜드의 서울 지점입니다.
이 압구정점 지점장의 선대 이야기가 아닌 일본 본점의 이야기겠죠.
단무지와 짜샤이가 고춧가루에 버무려졌으니 삼국 합작품.
차이딴. 큼지막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주문해 본 구운 교자. 사천원.
크기가 제법 됩니다. 어떤 곳은 엄지손가락 만한 것으로 저급 공장제 냉동품을 내어 놓는 반면 여기는 꽤 실합니다.
양배추와 화학조미료+감미료로 떡을 쳐 놓아 들큼함이 강한 일반적인 일본식 교자와는 달리 고기함량 충실하며 퍽퍽하지도 않은게 맛있습니다.
별로 기대감 없이 왔습니다. 일본화된 중국음식은 정통 중국음식에 중독된 저에게는 그리 맞지 않는 편이라서죠. 그런데 시작인 교자가 마음에 드니 기대감이 피어 오르기 시작하게 되더군요.
뭐 그렇다고 교자가 궁극의 맛을 추구하는 대단한 상태라는 것은 아닙니다. 낮았던 기대치+나름의 품질이 합쳐진 평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쩄든 공장제 저급 냉동만두를 대충 구어 내 놓는 시중의 라멘집들 보다는 나은 맛입니다.
한국에 양주상인이 진출한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 회사 근처 (아카사카)에도 있고 도쿄 메구로의 곤노스케 언덕길에도 있죠. 두어번 먹어봤는데 별로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일반 라면집, 일본식 중국요리집과는 좀 취향이 다른 면종류를 제공하지만요. 일본식 국수집이라고 해도 일본에서는 결국 라멘집으로 취급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