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전문점에 와서 타코와 햄버거만 사 먹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뭐 이 것들도 잘 만들기는 합니다만...
뒷쪽 부터 마사 스튜어트 독($5.45), 어니언링($2.75), 별도주문 과카몰리($2.85), 칠리 치즈 독($3.50)
음료는 다이어트콕($1.25)과 오렌지 크러쉬($1.75).
'이걸 혼자 다 먹었어요? 하는 맹한 질문이 달릴 것을 대비해서 미리 답변 드리면 '나눠 먹었어요'
꽤나 맵습니다;
그냥 캐찹
빵은 폭신 부드럽고 소시지도 작지 않으며 부드럽습니다. 칠리의 맛도 괜찮고...
이해를 돕기 위한 절단면.
과카몰리를 얹으면 좀 더 산뜻한 맛.
잘 튀겨졌습니다.
문제의 마사 스튜어트 독. 마사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주문해 먹는 스타일이라더군요.
비싸기도 비쌀 뿐더러 딱딱한 베이컨이 비정상적으로 잔뜩 올려지고 사워크림이 뿌려졌습니다. 그 외 양파와 레리쉬. 토마토가 들었는데...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 베이컨. 너무 딱딱하고 질깁니다. 베이컨중독자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많이 얹는 것도 부담스럽고..
가장 큰 문제는.. 보이지 않게 속에 잔뜩 들어 앉은 사우어 크라우트입니다. 독일식 양배추 초절임이죠.
이게 시기도 지독히 실뿐더러 짜기는 욕이 나올 수준인지라 한 입 먹어 보고는 뱉었습니다.
이것도 엄청나게 들어 있어서는 짜고 신 맛을 한층 심하게 만들고...
비싸게 주고 산 것이라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이렇게 사우어 크라우트와 베이컨을 왕창 덜어 내고는 먹어 봤지만.. 벌써 입맛을 버려 놔서는 겨우겨우 억지로 몇 입 더 먹고만 말았습니다.
요리책 까지 낸 마사 스튜어트의 취향이 이리도 엽기적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걸 맛있다고 특별 주문해서 먹다니;;; 맛이야 주관적인 것이니 그렇다 쳐도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염도와 산도는 기괴한 취향이라고 밖에는 달리 평할 수가 없군요.
마사야 그렇다 치고 이걸 다른 사람에게 까지도 권하며 메뉴에 올린 핑크네도 유감스럽고 더군다나 국내 발간 미국 관광안내서 중에는 핑크네를 소개하며 꼭 먹어 볼 메뉴로 추천을 해 둔 것도 있는데 '너 좀 당해봐라'식의 악취미로 밖에는 설명이 되질 않습니다.;;;
마사 스튜어트가 인자하고 온화한 분위기의 외모로도 호응을 얻고 있는데 돈을 겁나게 많이 벌었음에도 주식 거래 관련 불법을 저질러서 2004년에는 교도소 신세도 졌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봐서 그런 외모 속에 감춰진 뭔가 음습하고 기괴한 내면의 세계가 도사리고 있으며 그게 유별난 식성으로 표출이 된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제가 입맛이 편협해서 마사 스튜어트 독의 개성있는 맛을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주저 없이 사서는 남김 없이 마구 꼭 드셔 보세요. 제가 적극 권해 드립니다. 그렇게 않으시면 섭합니다.
하여튼.. 전문점이면 전문점 답게 특화된 소수종목에 집중을 해야지 백화점식 메뉴를 갖게 되면 필연적으로 지뢰를 품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기회였습니다.
마사 스튜어트와 어떤 악감정도 없었는데 이 경험으로 그 분 이름만 들으면 딸꾹질이 ㅡ..ㅡ;;;
지뢰만 밟지 않는다면 엘에이 방문길에 미국의 독특한 식문화인 핫도그를 경험해 볼만한 곳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핫도그를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야구장 가서 프로야구 보며 먹는거랍니다. 저는 그렇게 해 보질 않아 그 맛이 궁금해 지는군요.^^
근 6년간 살던 동네라. 밤에 운동할때 많이 지나치기도 했고 헐리우드쪽 올라갈 때 필연적으로 지나가는 길에 있는 곳이기도 했는데 먹기는 꼭 1번먹어봤네요 특히나 저녁에는 줄을 거의 1시간 서야해서 엄두도 나지 않았고 한번 먹어본 담에는 도대체 뭐가 특별한지 더더욱 알 수 없어지는 곳이었지요. 저가 길거리 음식으로 이름을 떨치는 후버, 킹 타코집이나 타미스 버거집 처럼 어떤 특색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유명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관광객 말고 과연 단골이 있을까 생각했었던 곳이지요
마사 스튜어트가 주식 거래법 위반으로 철창행을 진건 좀 억울한 면이 있었습니다. 증권가에 근무하는 친구가 전화로 지금 주식 당장 팔아라는 말만 듣고 팔았다가 내부자 정보로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간주돼 실형을 언도 받았죠. 미국 최고의 유명인사도 사소한 혐의가 있으면 가차없이 감옥으로 보내버리는 미국의 경제 정의는 정말 본받을만 합니다.
마사 스튜어트의 문제는 그게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위한 살림 노하우를 제공하는 양반이 정작 자기 가정은 풍비박산 내 버렸다는 점. 전세계에서 마사 스튜어트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딸이라죠. 직업 윤리/양심 뭐 그런게 없다고나 할까? 어떻게 보면 완벽한 위선자라고 할만하죠.
kooljae/오히려 관광객은 저 곳을 알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동네사람들이나 엘에이 시민들입니다. 엘에이에서 오래 살고 있는 제 친구들도 자주 사먹더군요. 그런데 저 역시 8년 정도 살면서 두어번 정도 밖에 사 먹지 않았습니다. 핑스가 맛은 괜찮지만 더 맛있는 음식들도 많은 곳이 엘에이니까요.^^
베이컨 얘기가 나와서 질문드립니다. 미국에서 베이컨은 대부분 저렇게 바짝 굽나요? 몇 안되는 저의 미국 출장 경험상 촉촉한(?) 베이컨을 본 적이 없어서요. 특히 아침부페에서 베이컨을 가져다가 포크로 집을려면 바스락!하면서 부서질 때 난감함이란...(땀). 식당에 따라서 베이컨 굽기 정도를 손님에게 물어보는 곳도 있다고 듣기는 했습니다만...
베이컨도 조리상태가 편차가 있어서 어떤 곳은 촉촉하고 어떤 곳은 돌덩어리 같고 어떤 곳은 바삭거리기도 합니다.
저는 촉촉한게 좋고 바삭한 것도 나쁘지 않지만 육포스럽게 딱딱하거나 질긴 것은 싫어합니다.
그냥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는 단순한 조리법 같아도 손이 가는 요리로서 다량을 장시간에 볶으면(불에 얹어 놓고는 신경도 쓰지 않는...) 돌덩어리가 되는데 저가뷔페나 허접식당 프렌차이즈햄버거체인 등의 것이 그렇게 되고 촉촉하거나 크리스피하게 만들려면 그에 맞춰 신경 써서 구워야 하죠.
대부분의 브랙퍼스트를 내는 식당이나 호텔등에서는 베이컨을 트레이에 펼쳐서 한꺼번에 대량으로 오븐에 넣고 15~20가량 구운후 따듯하게 보관했다가 서빙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오븐에 나올 당시에 기름기때문에 촉촉했던 베이컨도 기름이 아래로 흘러나가고 염분때문에 마른상태에서 더 딱딱해 지는 것입니다. 집에서 먹는것처럼 촉촉한 상태의 베이컨은 아래 건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오븐이 아닌 팬에서 신경써서 볶아야 됩니다.. 도움이 되셨길
마사 스투어트나마나 담배 많이 펴서 미각이 무뎌진 분들을 위한 핫도그로 이용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 베이컨을 거의 튀겨서 내는건 저도 미국가보고 놀랐었지요. 처음에는 보기가 너무 황당해 손도 안댔었는데, 또 나름 질기지만 않으면 바삭바삭 스낵 같더라구요. 여기 네덜란드에 돼지껍질을 튀겨서 스낵처럼 파는게 있는데 그거 비슷하기도 하구요.
항상 건다운님 블로그에만 오면 혼자 실실 웃으면서 읽곤햇는데 오늘은 완전히 쓰러졌습니다. ^^ 마싸의 음습하고 기괴한 내면이 식성으로 표출된 것이라니 과연 건다운님이 아니면 상상도 못할 표현 같습니다. 재료를 보니 싸워크라우트에 싸워크림에 쏘시지라니 과연 폴란드계 이민자 출신인 마싸아줌마가 좋아할 만한 재료로군요... 그래도 명색이 요즘 미국에서 대세가 웰빙입네 오가닉입네 하는 상황에 최고의 앞서가는 domestic Godess라는 타이틀을 단 마싸아줌마가 카메라 뒤에서 몰래 백만칼로리짜리 정크푸드를 먹고있다는건 정말 음습하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 엘비스가 즐겨 먹었다던 1파운드 튀긴 베이컨에에 땅콩버터잔뜩 샌드위치 다음으로 기괴하네요..미국에서 마싸아줌마가 출소할당시에 뉴스에서 헬기로다 실시간으로 방송해 줄 정도면 그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알만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