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북분들은 비빌 때 김치를 넣는 경우가 흔하니 미리 넣지 말아달라 신신당부를 해 두는게 좋습니다. 게장 특유의 풍미를 김치가 덮어 버리니 영 좋지 않은 궁합이죠.
게장을 워낙 많이 넣어서는 이렇게 비벼지지 않은 장도....
먹어도 먹어도 남더군요;;;;
이날의 여행길을 정리하고 다음날을 계획하는 자리.
차는 경매장(수협공판장) 내에 주차시켜 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 인적이 거의 끊겨서...
숙소로 와서는 서울서 가져 간 디저트들을 각자가 풀어 놓고는 즐겼습니다.
태국산 반건조 파인애플.
디저트로 유명한 업소죠.
일본산도 등장.
좀 더 달리자는 일행을 토닥이며 달래주고는 꿈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일정에 운전을 내내 했더니 피곤하기도 했고 다음 날도 이른 시간 부터 시작되기에 체력비축도 필요해서였죠.
나가서 계속 달리지 못함을 슬퍼하고 있는 일행의 귓가에 나즈막히 속삭여준 저의 말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인용한 문구였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식사가 차려질 꺼야" 라고....
며칠 쉰 뒤에 여행기는 계속되겠습니다.
주 : 강구에서 대게 싸게 먹는 법의 질문에 적절한 답변 드리기는 꽤나 곤란합니다. 애초부터 뜨내기 상대로 주말에 한몫 보려고 문을 연 식당들이 거의 다이다 보니 현지에 지인이 없는 가운데 대게를 볼 줄 아는 안목이 없는 분들이 업자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제일 나은 방법은 직접 대게를 시장에서 사 가지고는 식당에 쪄달라고 맡기는 방식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물건 볼 줄 아는 안목과 흥정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냥 '어디 가서 먹으면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에 대한 명쾌한 답변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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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에 부재료를 첨부하여 맛이 배가되는 경우는 좋지만,주객이 전도되어 평균적인맛이 되는 경우가 흔하더군요..김치넣은 게장밥도 그렇지만 참기름을 과도하게 투여하여 본맛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요즘에 새콤달콤 냉면과 새콤달콤 얼음육수 물회를 음식의 정형인듯 보는경우가 많아 씁쓸하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