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냐옹이를 오래간만에 보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예전 이탠쿡 시절에 몇 번 소개해 드렸었죠.
이름이 냐옹이라서 고양이라 오해할 분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전에 살던 곳의 옆집 고양이 이름이 멍멍이였습니다. 참 괴상하게도 지었다 생각을 해왔는데 우리집에서도 강아지를 기르게 되어 이름을 지으려니 옆집과 헷갈릴 것 같아서 반대로 지었죠. 냐옹이라고..
그래서는 두 집 열린 문에서 각기 '멍멍아~' '냐옹아~'하고 밖에서 놀던 애들을 부르면 이름과 정 반대의 짐승들이 자기 집을 찾아 들어가는 기괴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아... 블루베리 이야기 하다 말고;;;;;
하여튼. 이 번에는 두 박스가 도착했는데 하나는 식도락동호회의 회원들과 시식 자리를 갖는 용도로 쓰라고 하셔서 그렇게 임무 완수.
이 곳의 연락처가 필요한 분들은 적어 두시길...
작년과는 용기가 좀 다르군요. 술잔의 손잡이스럽게 생긴 것이 아래에 달렸었는데 올해는 사라졌습니다.
작년 보다 확연히 알이 굵어지고 탄탄해 졌습니다. 나무가 제대로 자라는 듯.
꺼내서 자세히 살펴 봅니다.
무농약 인증을 받으셨답니다. 그래서 씻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고 하는... 조만간 유기농 인증도 가능하겠죠.
위는 DSLR 아래는 디카로 찍어서 사진의 느낌이 다릅니다. 매크로 렌즈가 없다 보니..
당도도 꽤나 높아져서는 맨입으로 마구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저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즐기죠.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
블루베리를 적당히 넣어서는...
함께 먹으면 밋밋한 맛으로 좀 지루한 플레인 요거트 먹기가 한결 즐거워 지죠.
더군다나 우유 속 유지방이 블루베리의 지용성 비타민을 녹여줘서는 몸에 흡수가 잘 되게 만들어 주니 금상첨화.
전국적으로 블루베리 재배농가가 급속히 늘고 있어서 해 마다 질도 좋아지고 가격도 내려가는 추세라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그 동안 높은 가격으로 인해 쉽사리 접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서 반갑다고 해야 겠습니다.
다양한 품종/질/맛의 것들을 백화점/할인매장/대형수퍼/인터넷 등에서 접할 수 있으니 각자의 사정과 필요성에 따라 골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장차 저가경쟁과 품질경쟁 두 축으로 시장이 정리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후자의 입장에서 벌이는 판이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더 나으리라 봅니다. 그런 면에서 유기농 인증은 필수로 자리 잡겠죠. 또한 소비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충성도 높은 단골 확보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족스러운 시식 결과였고 마침 주말의 지방여행 계획이 잡혀지던 상황이었어서 경남 합천의 농장을 직접 방문해 봤습니다.
사진에 블루베리가 매우 싱싱해 보이네요.
지금 시카고에 사는데 여기도 블루베리 철이라서 마트에서 블루베리1 pack(1 pint, 약 500 cc)을 0.99 ~ 1.4 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1팩은 대략 무게로 250그램 정도 되구요. 아마 종류 및 신선도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잘 익은 블루베리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빨리 먹는 것이 좋죠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포도 보다 단위 수확량이 적고 단위 노동력 투입이 많아서 그런 가격에 팔 수가 없거든요.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손익분기점 이하로 내려가면 폐업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그러면 가격은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지 계속 무한정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블루베리 뿐만 아닌 모든 재화에 적용되는 간단한 경제원리입니다.
그래서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포도 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