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여느 업소들에서는 보기가 쉽잖은 'Espresso Shakerrato가 있어서 주문.
역시나 나쁘지 않습니다.
쵸컬릿의 풍미를 힘차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인 쇼콜라 퐁당.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곁들여 나왔습니다.
쵸컬릿 케잌 속에 뜨겁게 녹인 쵸컬릿을 부어 내는 것인데 어떤 집에 가면 어린애들이 즐겨 먹는 미제 초컬릿시럽스러운 저급한 것을 넣는 수도 적잖습니다만 여기는 질 좋은 것을 써서 그 풍미가 좋습니다.
견과류가 들어서 씹는 재미도 선사하고...
레어치즈 무스케잌.
유럽식 치즈의 농후한 맛을 기대치는 마시길... 미국식 크림치즈입니다.
마롱 타르트. 머랭과 밤크림을 샌드해서 만든 케잌.
후레즈 프로마주 무스 케잌. 딸기무스와 리코타치즈무스가 어우러졌습니다.
학교 부근이다 보니 학업의 장으로도 이용되는 풍경이 흔하죠.
귀여운 명함.
몇 번 가 봤는데 서비스며 분위기에 맛과 양 등 모든 면에서 흠 잡을만한 구석이 별로 눈에 뜨이질 않더군요. 단점이라면 자리 잡기가 쉽잖다는 것. 특히 주말! 섭섭할 정도로 적은 양의 디저트류를 내는 여느 디저트집들과는 달리 그리 높지 않은 가격이면서도 양도 푸짐하며 솜씨도 있는 디저트류를 저렴한(상대적으로) 커피/차 종류와 즐길 수 있으니 추천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카페에는 맛이나 합리성을 즐기러 가는게 아니고 위치와 브랜드를 따져 가는 분들이라면 쬐그만 크기에 만원 가까운 가격을 받는 디저트와 비싼 커피가 있는 업소를 일부러 가실 수도 있겠고 스타벅스/커피빈/파스쿠치의 언제 만들었는지도 모를 퍽퍽한 디저트류들에도 만족을 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무얼' 먹고 마시느냐 보다는 '어디서' 먹고 마시느냐가 더 중요한 분들도 계시니...
제가 Snob에서 처음 주문했던 것이 레어치즈무스케익이었는데 기대했던 바와 달리 맛이 너무 가볍다고 느꼈습니다. 가또 쇼콜라가 나름대로 진한 맛을 내는 것과는 대조적이었죠. 그런데 그 이유가 미국식 크림치즈라서 그렇군요. 미국식 크림치즈와 유럽식 크림치즈는 어떻 기준으로 구분이 되는 것인가요?
진한 향과 맛의 치즈를 그리 즐기질 않는게 미국인들이다 보니(한국인들 처럼 블루치즈라면 질색들을 하죠) 유럽 치즈에 비해 얕은 맛과 향을 내는게 미국의 크림치즈들입니다.
이 집의 레어치즈무스케잌을 먹었을 때의 첫느낌이 '공장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넣은 맛이군'이었어서 메뉴의 설명을 읽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미국식 크림치즈'라고 써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