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수준의 어지간한 식당은 거의 다 찾아볼 수 있는 연희동이지만 의외로 괜찮은 고깃집은 찾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연희맛길에 형성된 음식점들 중에도 고깃집이 여러 곳이 있으나 소고기를 중심으로 한 샤브샤브, 갈비 등의 고가 음식점이 여러곳이고 특히 '천X한우(정육식당)'와 같이 도저히 갈 필요가 없는 집들이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1층 정육점에서 주문 후 (고기 확인을 안한게 불찰일지도) 2층에서 먹는 시스템인데 한우가 전문인지는 몰라도 삼겹살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지방으로 허연 고기를 가져오더군요...지방이 9할 ㅋ... 항의했더니 사장한테 물어보겠다 하고 사라져서는 감감무소식이더군요 한바탕 뒤집으려다 혼자가 아닌 상황인지라 참았습니다 동네 장사하면서 인심 잃을 짓을 왜 하는지... 그 이후로는 그집 가겠다는 사람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립니다!)
그러다가 두구둥! 얼마 전에 레이더에 포착된 집이 있었으니! 연희IC에서 (구)성산회관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참숯(숯불)화로구이'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던 고깃집이었던 중국인학교 앞의 '황토'가 없어진 이후로 인근에서는 유일하게 만족을 주는 집입니다.
삼겹살, 돼지 갈비는 7~8,000원 정도의 가격이고, 어제 먹은 목살은 4,500원이라는 가격에 놀랍게도 '제주산'이더군요. 뭐 실제로 제주산인지 제가 판별할 능력은 없는 사람이지만(ㅎ) 상당히 믿을만 합니다. 여튼 여지껏 삼겹살, 돼지갈비, 목살까지 시도해 봤지만 이정도의 질을 가진 생고기(얼렸다 녹인 이름뿐인 생고기가 아닌)는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인근에서는 황토 빼고 처음이군요. 이름처럼 숯불을 이용해 구워먹는 방식입니다.
좀 어정띤 위치 (버스정류장 기준으로...성산회관에서 내려서 신촌쪽으로 걸어내려와야 하는) 때문인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연희동 피자헛에서 성산회관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강북성모병원 다음 블럭에 위치해 있고 신촌쪽에서 오신다면 연대앞에서 성산회관 방향으로 IC위로 직진하다가 IC가 끝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제가 볼 땐 주차는 안될 것 같은...참숯화로구이를 지나 훼미리마트 전에 있는 공터에 어찌어찌 주차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구요 (그쪽은 여차하면 민원 찌르더군요. 그리고 다른걸 떠나서 공간이 작아서 거의 도박수준) 저는 지역주민 (북문 인근 거주) 이라 그냥 걸어다닙니다.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리더군요. 왕복 30분?
어쨌든! 고기 질 좋고 연희동 가격치고는 저렴한 편 (황토 대비 약 2~3,000원 저렴)에다가 기본으로 깔리는 찬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친절도 및 인심도 높은 점수를 드릴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실망한 적 없네요. 감히 연희동 인근에서 최고의 고깃집이라 추천드립니다! 쾅!
오늘 갔다왔는데 뭣도 모르는 허접한 입이기는 하지만 인근에서 가장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 입에조차 저질고기맛이 듬뿍 나는 고기를 갖다주면서 남들 받는 가격은 다 받는 불량적인 고기집이 대다수인 상황을 고려해보면...
고기자체도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목살 굽는 불판이 제가 좋아하는 구멍많은 불판이더라구요. 여기서! 궁금했던 게 있는데요~ 숯불쓰는데 불판이 구멍난 부분이 적은 것보다는 구멍이 많아야 향이 더 잘배이니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구멍을 콧구멍만하게 뚫어놓으면 숯불쓰나 가스불쓰나 그게 그거 아닌가...). 그런 집은 질나쁜 숯을 써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맞는지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내용이지만 제우스님 의견도 맞는 것 같네요!
숯 자체의 향도 향이지만 육즙이 타면서 나오는 향도 중요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불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질 나쁜 숯을 쓰는 업주들이 구멍크기에 신경을 쓸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물음표네요
어차피 그런 업주들은 맛에는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데요?
특히 주류업체 영맨들이 어지간한 시설은 협찬해주는 상황에서라면 더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