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말이 찌르르르....하네요..
어렸을 때 외할머니댁 근처에 정말 끝내주는 떡볶이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집 오뎅(어묵이 맞지만...그래도 전 어렸을 적 오뎅!이 좋아요^^)국물과 당면만두는 대한민국천지에 딱 하나 밖에 없는 곳이었죠. 쓰러져가는 천막 귀퉁이에서 어찌 그리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맛이 나던지....20여년이 흐른 후 가 보니 그 집은 그대로 있더군요. 물론 맛도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외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서 옛날의 추억 속의 모습은 아니더군요. 왠지 모를 향수가 느껴졌는데, 오늘 포스팅 끝머리의 말과 싱크로가 됩니다. ^^
80년대 중반에 대한주택공사에서 장교동, 그러니까 지금의 기업은행본점, 한화그룹사옥하고 백화점자리를 재개발할때 하동관이 있던 지역도 같이 재개발대상이였는데 여러 이유로 당시 빠졌다가 이제 재개발되는것같습니다. 원래 재개발은 말도 많고 시간도 만힝 걸리고 하니깐요. 저도 한때 하동관에서 가가운곳에서 살면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먹어보고 그맛에 반해서 살다가 이민오기전에 마지막 외식을 와이프하고 이집에서 했는데 와이프는 별로 안좋아해서 제가 2인분을 다 먹었었죠^^:; 확실히 여자들은 별로 안좋아하는것같습니다....언젠가 한국가면 제일 먼저 들릴 식당일것같습니다......
저도 도심 뒷골목이 사라지는 게 아쉬운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옛 것을 무조건 없애버리고 빌딩으로만 지어버리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전 KBS 다큐3일의 지난 프로그램 중 피마골 뒷골목을 주제로 방영한 것을 보았습니다. 참.....아쉽더군요. 을지로 뒷골목도 그립군요. 사진으로나마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오기전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하동관의 특이 생각납니다. 씁쓸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