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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용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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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8/02/25
 

[스크랩] 다시 불붙는 남녀공학 효율성 논란

2008.06.18 10:18 | Outside | 도라버리게스

http://kr.blog.yahoo.com/ico2628/103 주소복사


뉴스 : [중앙일보 황선윤]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덕원고(교장 이성한)가 남녀공학에서 남학교로의 복귀를 신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학교의 남학교 복귀 신청은 남녀공학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이 학교 법..

[스크랩] 전여옥, “대한민국 부자 95% 검소와 절제로 재산 모았다”

2008.05.14 09:35 | Outside | 도라버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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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중앙일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가장 바람직한 정치인 상은?’이란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들의 95%는 젊은 날 검소와 절제와 노력으로 재산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의 ‘강부자 내각..

[스크랩] 유명환 장관, "광우병 전염병 아니다"라고 우기다 혼쭐

2008.05.14 09:31 | Outside | 도라버리게스

http://kr.blog.yahoo.com/ico2628/92 주소복사


뉴스 : [CBS 정치부 곽인숙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회 청문회에서 법정 전염병인 광우병이 전염병이 아니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유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FTA 청문회에..

[펌] "박정희가 한승조-지만원-조갑제의 배후" 지만원류와 토론은 이제 사양...원희룡에게 바통 넘긴다

2008.04.09 14:45 | Outside | 도라버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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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데일리 서프라이즈

"박정희가 한승조-지만원-조갑제의 배후"
지만원류와 토론은 이제 사양...원희룡에게 바통 넘긴다


2005-03-14 10:04 | 진중권(중앙대 겸임 교수)

이번 사태의 핵심에는 ‘박정희’가 있다.

이번에 전국민의 반대편에 외로이 서 있는 세 분을 보자. 망언을 한 한승조, 그의 망언을 두둔하는 지만원, 옆에서 물타기 하는 조갑제. 세 분 다 유명한 박정희 찬양론자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한국의 보수우익에게 박정희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 문제가 된 한승조씨의 망언도 실은 현 정권의 과거사 청산 작업을 비방하는 가운데 나왔다. 과거사 청산의 핵심에 놓인 인물이 박정희가 아닌가?

대한민국 우익의 정체성 그 자체인 박정희를 옹호하려다가 결국 그의 친일까지 옹호하게 되고, 그러다가 아예 친일파 전체를 민족에게 “축복”을 가져다 준 사람이라 주장하게 된 것이다.

▲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이번 사건은 일부 보수우익의 정신상태가 어느 정도로 징그럽게 망가져 있는지 충격적으로 보여주었다. 저들은 저런 사람들이다. 어떻게 보면 ‘자살골’인데, 왜 이렇게 무리한 짓을 한 것일까? 그것은 저들이 지금 느끼는 고립감과 위기감의 표현일 뿐이다.

한때는 권력의 핵심에서 나라를 좌지우지하던 분들이 이제는 저 변방으로, 거기서도 가장 끝자락으로 밀려 났다. 그러자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발악을 한 번 보는 것이다. 조선, 중앙, 동아마저도 이제는 이들과 거리를 둔다. 이들이 조선일보를 향해서까지 “배신자”라고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들이 느끼는 고립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들의 행태는 자멸 직전의 사이비 종교를 닮았다. 사이비 종교를 믿는 이들은 교단 밖의 사회 전체를 사탄의 왕국으로 본다. 한승조 같은 분들에게는 대한민국이 악의 제국, 386 주사파가 통치하는 공산치하다. 그들의 극단적 언행은 이 착란증에서 나온다. 사이비 교단은 누군가 자기들의 비리를 파헤치러 접근하면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보수우익들 자기들의 죄악을 드러내려는 사회의 접근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된다. 그러다가 땅 위에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느끼면, 사이비 교단은 어떻게 하던가? 집단자살. 지금 보수우익들도 이데올로기적 자살을 집행하는 중이다.

식민과 독재

이미 칼럼과 방송에서 지적했듯이 어떤 면에서 한승조는 그저 박정희 추종자로서 제 논리에 충실했을 뿐이다. 박정희 옹호론자들의 논리를 보자.

(1) 한국 국민은 스스로는 발전을 할 능력이 없다. 자기들끼리 당파 싸움이나 했다. 그래서 박정희가 독재를 해가며 국민성을 개조해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따라서 국민들은 박정희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 감사는커녕 청산을 하잔다. 그것은 국민성의 문제다.
이 논리는 우리가 평소에 많이 듣는 것이다. 심지어 김훈 같은 멀쩡한 소설가까지 태연하게 이런 헛소리를 하면서도 얼굴을 안 붉히지 않는가.

일본 우익의 논리를 보자.

(2) 조선 민족은 스스로는 발전을 할 능력이 없다. 자기들끼리 당파 싸움이나 했다. 그래서 일본이 식민지배를 해 민족성을 개조하고 근대화를 했다. 따라서 조선인들은 일본에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 감사는커녕 보상하란다. 그것은 민족성의 문제다.
논리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앞의 것과 정확하게 동치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한승조 교수는 자연스럽게 (1)에서 (2)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1)을 받아들이게 되면, 논리필연적으로 (2)라는 결론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친일 망언 하는 사람들이 모두 유명한 박정희 찬양론자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논리적 필연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1)은 아무리 얘기하면 무리 없이 넘어가는데, (2)를 얘기하면 여기저기서 강한 반발이 들어온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한승조 교수는 이걸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이때 이들은 머릿속으로 (1)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2)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쓸 데 없는 ‘민족감정’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게 바로 일본이 개조하려고 했던 조선의 민족성이며, 박정희가 개조하려 했던 한국의 국민성이다. 이제라도 이것을 뜯어고쳐야 한다. 여기서 일제가 퍼뜨리고 다녔던 ‘인종차별’의 논리가 60년 만에 다시 리바이벌하는 것이다.

민족성과 국민성

(1)과 (2)의 논리를 보면 둘 다 동일한 부당전제 위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조선민족은 스스로는 근대화할 능력이 없다”, 혹은 “한국민은 스스로는 경제발전을 할 능력이 없다”는 민족자조론이다. 이게 얼마나 잘못 생각인지는 굳이 이 자리에서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려면, 조선민족은 무능해야 한다. 박정희가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려면, 한국 국민은 한심해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 류가 일제 국군주의자들이나 퍼뜨리고 다니던 파쇼 이데올로기를 이 땅에서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식민지배가 정당하려면 조선민족이 못나야 한다. 독재가 정당하려면 한국국민이 한심해야 한다. 그래서 다채로운 근거들을 들이대며 일제의 식민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오죽 못났으면 이광수와 같은 선각자들이 조선인들의 민족성을 개조하자고 얘기했겠는가? 오죽 한심하면 가쓰라-태프트 조약을 맺을 때 조선인들은 한심하니 일본보고 문명화시키라고 얘기했겠는가. 오죽하면 위컴 사령관이 한국인의 근성을 들쥐에게 비교했겠는가. 이렇게 박정희를 정당화하려다 보니 일제의 식민지배를 변명하게 되고, 그것을 다시 정당화하려다 보니 맛이 간 ‘민족자조론’을 펴게 되는 것이다.

한승조, 지만원에 앞서 이미 조갑제는 오래 전에 조선왕조 500년을 온통 암흑으로 묘사하는 식민사관을 주장한 바 있다. 얼마나 못났으면 일본에 먹혔겠느냐. 그렇게 한심하게 살던 조선인들을 구한 것이 바로 박정희라는 것이다. 이번에 알게 된 것처럼, 대한민국의 극우는 제 논리 하나 갖추지 못해 생각마저 일본 극우의 생각을 그대로 물려받아 쓰고 있다. 한승조가 일본극우잡지에 기고한 것은 한일 두 나라의 조폭들이 하는 민간교류(?)의 장면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일본의 오야붕이 니뽄도를 하사하면, 한국의 조폭 두목이 무릎 꿇고 칼을 받잡지 않던가.

가학성과 피학성

가쓰라-태프트 조약을 맺으며 미국에서 한 망언을 듣고 지만원씨는 분노하기는커녕 외려 우리보고 ‘반성’하란다. 한국국민이 들쥐라는 어느 꼴통의 비하발언에 항의하기는커녕 외려 우리보고 ‘반성’하란다. 그의 말대로 한국의 국민이 들쥐라면, 망명 안 가고 거기 붙어사는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씨는 뭘까? 쥐벼룩, 진드기, 쥐 회충이 되지 않을까? ‘쥐벼룩’이라 부른다고 발끈할 지만원씨가 아니다. 왜? 제 지론대로 그는 욕 먹어도 발끈하기는커녕 좆 잡고 ‘반성’하실 분이기 때문이다. 오죽 못나고 한심하면 쥐벼룩 소리나 듣겠는가. 안 되겠다. 그 집안, 확 내가 다스려줄까?

우익은 ‘가학적’이다. 독일 네오 나치의 어느 록 그룹은 즐겁게 유태인 여자를 살해하는 내용의 노래를 만들었다. 일본의 우익은 어떤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 괴롭혀 놓고도 서국 제국주의로부터 해방시켜주었으니 감사하란다. 그런데 한국의 우익은 어떤가? 재미있게도 이들은 ‘자학적’이다. 일본 우익이 가죽 옷 입고 채찍질 하면 그거 맞아가며 오르가즘을 느낀다. ‘헉헉, 더 때려주세요.’ 세상에 자학적인 우익도 있던가?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지만원씨는 졸지에 “코스모폴리탄”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국가와 민족의 편협한 민족주의를 벗어버린 최초의 코스모폴리탄은 이미 있었다. 이완용의 을사5적들.

"몇 명의 위안부를 데리고 다니며 반일감정이나 조장하고.....” 개인의 인권보다 중요한 것이 한일동맹인 모양이다. 이 스마트한(?) “코스모폴리탄”은 만약 제 어머니, 제 부인, 제 딸이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갔어도 똑같은 얘기를 할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적어도 이 열린 “코스모폴리탄”은 그런 상황에 처해도 “몇 명의 위안부를 데리고 다니며 반일감정이나 조장”하고 다니지는 않으리라는 것. 게다가 “일본은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의 군대에 복무했으니 그 어찌 가슴 벅찬 일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가문의 영광이요, 집안의 경사일 게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북한 대 한 ·미 ·일 동맹

보수우익은 한미일 동맹으로 북한을 고립시켜 붕괴시키려 해 왔다. 하지만 냉전의 붕괴, 중국의 개방, 북한의 위기, 남한의 발전, 그리고 남북의 접근과 더불어 한반도와 국제정세는 급격히 변했다. 이에 따라 보수우익이 오랫동안 견지해 왔던 이 전략도 점점 현실적 적합성을 잃어가고 있다. 북한은 더 이상 남한에게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위협이 되지 못한다. 그 결과 과거에는 목숨줄처럼 여겨졌던 한미일 동맹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중이다. 오랫동안 그걸로 먹고 살아온 보수우익이 이 변화 앞에서 존재의 위기를 느낄 수밖에.

이번에 나타났듯이 보수우익들은 제 국민을 “들쥐”로 비하해 가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무제한의 신뢰를 보낸다. 지만원은 ‘미국은 워낙 인권을 존중해서 식민지를 가질 리 없다’고 말하지 않던가. 워낙 미국을 믿다 보니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로 갖고 있었다는 엄연한 사실조차 부정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들은 제 민족을 무능하고 한심한 족속으로 비하하면서 정작 제 조국을 침략한 일본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식민지 시대에 그들은 일본을 주인으로 섬기다가 해방 후에는 반공의 깃발 아래 살아남아 미국을 상전으로 모시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친일파들은 국제 정세를 간파하고 “때를 기다린” 선각자로 간주하고, 독립운동가들은 “빈 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로 묘사하며, 일본은 “좋은 나라,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나라”로 간주하는 시각. 이것은 저 만주 벌판에서 독립군 때려잡던 일제 관동군의 시각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한 그것이 저들의 우상 박정희가 만주에서 했던 일이 아닌가. 대한민국 보수우익은 원래 이런 분들이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이들은 또 다시 사명감을 가지고 제 나라, 제 민족을 팔아먹는 짓을 서슴없이 저지를 게다.

도착증 환자들

지만원이야 “먹힐 짓을 해서 먹혔다”고 하지만, 실제로 먹힐 짓 한 게 누군가. 제 나라를 일본에 들어 바친 이완용이요, 황군의 장교가 되어 일제의 앞잡이 노릇하던 박정희요, “우리 민족은 안 된다”는 자조에 빠져 친일의 붓을 놀렸던 이광수다. “먹힐 짓을 해서 먹혔다 ”고 하지만, 실제로 먹힐 짓 하고 있는 게 누군가. 일본이 신사참배를 하고, 독도 문제를 걸고, 교과서 문제 일으키며 우경화의 길을 걷는 이 시점에 기껏 ‘우익’하겠다며 똥오줌도 못 가리고 일본 극우파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가 아닌가.

먹힐 짓은 자기들이 해 왔고, 또 지금도 하고 있으면서, 몸 바쳐 독립운동한 분들, 성실히 제 삶을 살아가던 민초들이 “먹힐 짓”을 했단다. 그럼 자기들은 뭘 했을까? 자기들은 냉철한 시각으로 국제정세를 간파하고 인도의 간디처럼 비폭력 무저항의 독립운동을 해 왔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도착증 환자라 불러야 할 것이다. 그나마 독립운동 한 분들이 없었으면 우리가 무슨 낯짝을 들고 독립국가를 세울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우리가 헌법 전문에 독립운동의 전통을 명시해 놓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것으로 국가의 정통성을 삼는 게 아닌가?

저들은 툭하면 김구 선생을 모독한다. 김구는 무식했고, 이승만은 식견이 있었다는 식이다. 그렇게 무식한 김구 선생은 분단 될 경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38선을 베고 넘어지겠다”고 했다. 그렇게 식견이 뛰어난 이승만은 뭐했는가? “전쟁이 나도 끄덕 없다, 치고 올라가 북진통일을 할 기회”라는 닭대가리 같은 얘기를 하다가, 막상 전쟁이 터지니 시민들 버려두고 저 혼자 수도를 빠져나갔다. 그 후에는 사오입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방식으로 독재를 하다가 결국 제 국민의 손에 4.19로 쫓겨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우리 헌법 에는 대한민국은 바로 이 4.19 정신을 계승한다고 나와 있다.

보수우익들이 지금 공격하는 것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4.19 민주혁명의 이념을 계승한다는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에 대한 공격이다. 왜 이들은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정신으로는 다른 나라 국민이기 때문이다. 저들의 여권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을지 모르나, 저들의 머릿속에는 황국과 만주국의 도장, 거기에 곁가지로 미국의 시민권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정체를 부정하며, 헌법 바깥의 언행을 하는 이 만주국민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3개월 관광 비자를 준 후 기간이 만료되면 점잖게 출국시켜 버리는 건 어떨까?

방송 후기

요즘 개인적인 일로 정신없이 바빴다. 하루에 두, 세 시간만 자면서 꼬박 작업하면서 보낸 것이 열흘. 뉴스를 들여다 볼 틈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저기 방송사와 신문사, 잡지사에서 전화가 오는 게 아닌가. 언론사로부터 전화는 가끔 오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전화가 이렇게 몰려오는 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의아했던 것은 정작 발언을 한 사람은 ‘한승조’인데, 저마다 내 토론 상대로 ‘지만원’의 이름을 거론하는 게 아닌가. 무슨 일인가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만원씨가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토론을 제안하며, 내 이름을 거론한 모양이다.

지만원씨가 자진해서 사지로 뛰어든 것은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서일 것이다. 논쟁에서 지든 이기든 이게 그에게는 남는 장사다. 저렇게 사는 분들은 나름대로 산법이 있다. 최선은 언론에서 칭찬 듣는 것. 차선은 언론에서 욕먹는 것. 최악은 언론에서 쌩까는 것, 즉 욕도 칭찬도 안 하고 그냥 무시하는 것.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 류의 보수우익은 더 이상 언론에서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잊혀져가는 상황에서 최선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이라도 택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논쟁(?)이 2라운드로 넘어갈까? 듣자 하니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지만원씨에게 토론을 제안한 모양이다. 지만원씨야 이런 짓을 해도 자기 개인에게는 경제적으로 손해볼 일이 없겠지만, 보수우익 진영에는 그의 이런 개인 정치가 상당히 부담이 될 게다. 보수우익=한승조, 지만원, 조갑제. 얼마나 환상적인가? 솔직히 나도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의 이미지를 대한민국 보수주의자 전체에게 뒤집어씌우고 싶은 유혹을 안 느끼는 것은 아니나, 그건 반칙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승조, 지만원, 조갑제는 대한민국 보수의 전체가 아니라, 가장 후진적인 층위를 대표할 뿐이다.

원희룡 의원이 지만원에게 토론을 제안한 것은 바로 보수와 극우 사이에 분명한 선을 그어두려는 시도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우리 귀여운 원 의원이 ‘진중권과 지만원이 격조가 안 맞는다’며 살짝 내 속을 한번 긁어보시려고 한 것 같은데, 한 수 배우고 싶으셔서 가르침을 청하는 그 귀여운 제스처에 대꾸가 없어서야 인생이 별로 재미없어질 것 같다. 원 의원은 학교 다니시면서 늘 수석만 하시느라 ‘이빨 쌈치기’는 별로 못 해보셨을 게다. 그 맛을 살짝 보여드리겠다.

<원희룡 의원이 정확하게 지적한 대로 진중권과 지만원은 애초에 “격”이 안 맞는다. 지만원 박사는 역시 원희룡 의원 같은 분하고 격이 맞는다. 두 분이 그렇게 격이 잘 맞을 수가 없다. 그러니 논쟁은 서로 격조가 맞는 두 분께 맡겨두고, 나는 이쯤에서 우아하게 빠져나가 새 학기 강의 준비나 해야겠다. 바통을 넘겨 드리며 한 마디. 요리는 다 됐고 간만 맞추시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독일 인사말로 “Viel Spass!” (재미 많이 보셔)>

추기...

그런데 개 잡고, 닭 잡는 일은 왜 나한테만 시키는 걸까? 짜증난다

추가...

뉴라이트라는 생물에 대해 연구해볼 가치를 느꼈다.

[스크랩] 헬박사의 야망은 과연 이뤄질 수 있었는가?

2008.03.27 12:15 | Outside | 도라버리게스

http://kr.blog.yahoo.com/ico2628/22 주소복사

 



알렉산더, 나폴레옹, 징기스칸, 그리고 히틀러…. 이유와 그 중간 과정, 행동 방식이 어찌되었던 간에 이들은 '세계정복(世界征服)'이라고 하는 남자들의 꿈을 실현시키려 노력했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꿈은 많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세계에 등장하는 악당, 매드 사이언티스트, 또라이들의 지상과제이기도 하다.


그 언제부터인가 일본의 애니메이션에서는 '세계정복'이라는 멋진 단어를 주인공의 라이벌이나 적들에게 당연한 과제로 부여해 주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과연 이것은 사나이들의 뜨거운 세계에 있어서 결코 빠지지 않는 소재로서 적합한 것일까?


나는 이전부터 많은 열혈 슈퍼 로봇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극명한 선악구도와 주인공들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모습에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다(라곤 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런 주인공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열광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이가 좀 먹고 나니 의문점이 생긴다는 것인데...). 주인공들은 정의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기물을 파괴하고 살인도 서슴치 않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정의를 지키는 영웅으로 추앙을 받지 결코 비난을 받거나 하지 않는다.


물론 그러한 극단적인 예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바뀌게 되었고 현재에 와서는 그런 사상은 이미 낡은 것으로 취급받게 되었다. 그래서 주인공들만이 아니라 악당들에게도 나름대로 그들이 왜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부여해 주고 주인공들도 관점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악인일 수도 있다는 모습이 요즈음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는 많이 그려지고 있다.


이야기가 조금은 샜다. 하여간 과연 주인공들만이 정의인 것인가? 악당들에게는 낭만도 정의도 없는 것인가? 사실 세계 정복은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세계정복이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손을 들어 보자. 아마도 꽤 많은 남자들은 이 부분에서 무의식적으로 거수를 하려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악당들은 세계정복을 하지 못했을까? 언제나 등장하는 정의의 사도들 때문에?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의 수만큼 정의의 사도들은 있는 법이다. 나는 이런 애니메이션에서의 악당과 주인공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걸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모든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도 광범위하다. 그래서 일단 모두 아는 애니메이션인 '마징가 Z'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보자. 그 중에서도 헬박사에 관해서, 그 중에서도 헬박사의 지구 정복 야망에 관해서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보자(어째 엑셀 사가의 이루파라초가 생각난다).


'대부분의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일컬어지는 세계정복에 관한 나 마독수의 이야기를 선보이도록 하겠다. 물론 이 글은 절대적인 사실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루머'라는 사실은 잊지 말도록 하자.







헬박사가 어떤 사람인지 기억하는가? 그는 지금에 있어서 슈퍼로봇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작품「마징가 Z」에 등장했던 악역의 대명사다. 원작에서는 닥터 헬(Dr. 헬)로 나오는 이 사람은 기계수(機械獸)들을 동원하여 세계를 정복하려 하지만 마징가 Z가 걸림돌이 되어 결국 마징가 Z와의 대결만을 주로 벌이게 되는 인물…처럼 보인다. 부하로는 철가면 군단을 이끄는 아수라 남작과(국내 방영시는 아수라 백작) 철십자 군단을 이끄는 브로켄 백작을 심복으로 두고 있다. 나중에 피그마 후작과 고곤 대공(미케네 제국의 첩보공작원-후에 그레이트 마징가로 이어지는 인물)도 나오지만 아수라나 브로켄 만큼의 강렬한 임펙트는 없었다.


이 비운의 인물이며 모든 악의 세계정복설과 루트를 만들어 낸 헬박사는 마징가 Z와 지겹게도 싸움을 벌이다가 결국은 세계 정복에 실패하더니, 마징가 Z가 은퇴하고 그레이트 마징가가 등장하고 나서는 지옥대원수의 이름으로 부활하기까지 하는 질긴 인물이다.


조금 옛날의 애니메이션들은 선악구도가 명확해서인지 헬박사는 그저 무조건 세계 정복을 노리는 악당으로 등장하고 마징가 Z는 이 악당의 야망을 저지하는 정의의 편으로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내가 나이가 조금 먹어 머리가 크고 나니 헬박사의 행동은 참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러니 그것들을 한번 하나 하나 짚어 보도록 하자. 먼저 헬박사가 그토록 세계 정복을 노리는 이유가 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대체 헬박사는 왜 그토록 세계를 정복하려 했는가?


원작인 만화와 각종 자료집과 소문을 정리해서 보면 헬박사의 세계정복의 야망은 그의 콤플렉스에서부터 시작된다. 헬박사는 독일인으로 어려서부터 대단한 천재였지만 그의 외모 때문에 많은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한마디로 집단따돌림(이지메)을 당한 것이다. 대부분의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헬박사의 성격은 여기서부터 삐뚤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속으로 감추고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여 세계적으로 천재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박사가 되게 된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가 박사가 된다 하여도 사람들의 눈은 변하지 않았다. 즉 그의 머리는 인정하지만 그 인간의 외모는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하지만 그의 진짜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헬박사가 대학시절을 보낼 때이다. 그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둘이 있었다. 하나는 일본에서 유학을 온 카부토 쥬조박사였고 또 하나는 역시 일본에서 유학을 온 한 명의 여자였다. 셋은 언제나 함께 연구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고 많은 이들이 피하는 헬박사의 외모도 이 두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옛날 이야기들의 약속대로 헬박사는 이 중 여성을 사랑하게 되고 카부토 박사는 둘도 없는 친구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예상하시다시피 이 여성은 카부토 박사를 사랑하게 되고 결국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뭐 이런 과정이 도대체 얼마나 걸렸는지, 그 동안 둘의 관계를 헬박사에게 숨겨왔는지 어떠했는지는 뒤로 미루어 두더라도 헬박사는 대단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외모에서 오는 열등감을 모면하게 해주는 '언제나 일등'을 자그마한 섬나라에서 온 카부토에게 빼앗기고 사랑하는 여자도 친구라고 믿었던 남자에게 빼앗기게 된 것이다(물론 이렇게 보는 건 헬박사의 입장이겠다).


삐뚤어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둘의 사이를 축복해 주고 좋은 친구로 남을 수도 있었겠지만 헬박사는 그러지 못했다. 뭐 그 사이에 헬박사가 그 여인에게 고백을 했다가 퇴짜를 맞고 그러다가 카부토 박사에게 화풀이하고 등등의 여러 가지 아수라장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은 자세히 따져보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얻지 못한 남자가 할 일은 세계 정복뿐이다(그런가?). 헬박사는 이때부터 세계정복의 야망을 키우게 되고 카부토 쥬조박사는 이런 헬박사의 야망을 알게되어 그에 대한 준비로 '마징가 Z계획'을 시작하게 된다. 카부토 쥬조박사는 바로 카부토 코우지(국내명 쇠돌이)의 할아버지이자 마징가 Z를 만든 사람이다. 할머니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뭔가 비극적인 결말도 있었을 것이라고까지 예측이 된다.


결국 모든 원작들이 다시 되돌아보면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그 원인을 제공한다고 하는 황금공식, 제멋대로 삼각관계가 헬박사의 야망을 불태우게 하는 원인이 된 것이다.







자, 어쨌든 헬박사는 이렇게 해서 세계 정복의 야망을 불태우게 된다. 그런 헬박사가 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그는 고대 미케네인의 유적을 찾는다. 고대 미케네인들이 철거인으로 적들을 물리쳐 전쟁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에서 로봇의 냄새를 맡고 이 유적 조사단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된다. 물론 이전에 일어난 히틀러의 2차대전때 브로켄백작을 인조인간으로 개조하는 놀라운 수완을 보이면서 자신의 입지를 높이지만 결국은 유태인 학살의 한 몫을 했었다는 설정도 있다. -한마디로 허락 받은 인체실험을 마구 해댔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것은 각종 만화와 자료와 루머를 조합한;;


천신만고 끝에 헬박사와 카부토박사의 조사대는 미케네인의 유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 유적속에 많은 거인들도 발견하게 된다. 이 거인들이란 로봇이였고 이 로봇들을 이용하면 세계 정복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헬박사는 다른 조사대원들을 모두 죽이고 유적과 로봇을 독차지한 후 잠적하게 된다. 물론 이때 가부토 박사는 유일하게 탈출에 성공한다(역시 이런 류의 만화의 약속이다).


일부 설정에 따르면 이들 조사대가 미케네인의 유적을 발견하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몇 개월간을 지낸 것을 보면 카부토박사 역시 약간의 야망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지만 이들 조사대의 구성은 한 부호의 자원을 받아 이루어진 사설조사대라는 설이 가장 클 것이다. 물론 각종 만화와 자료와 루머를 조합한;;;


결국 헬박사는 그 안에서 고대 미케네인의 남녀 미이라를 발견하여 하나의 인물로 재창조를 했고 이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프랑켄슈타인'전설에 어울리는 괴물, 아수라 남작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와 함께 철가면 군단을 조직한 헬박사는 철거인들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개조하여 기계수들을 만들어 세계 정복을 노리게 된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마징가 Z에 나왔던 이야기 그대로이다.


이것만을 보더라도 헬박사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고대 미케네인의 철거인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기본으로 헬박사는 수많은 기계수를 만들었다. 그 기계수들은 모두 각각 독특한 특성이 있었고 매번 마징가 Z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마징가 Z에 등장했던 모든 기계수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헬박사는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아수라 남작은 반 미이라 상태였던 미케네인을 완벽하게 재생시켰다. 아수라 남작은 남자의 몸 반과 여자의 몸 반을 사용해서 만들어졌고 독일의 장교이었다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죽었다 살아나게 한 브로켄 백작은 목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채로 재생시켜 그의 공포스러움을 더욱 부각시켰다.(헬박사는 군중심리의 조작도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을까?) 로봇만이 아니라 생명공학에도 굉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철가면 군단과 철십자 군단의 병사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시체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렇게 거대한 조직이 될 정도로 만들었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만 거기다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는 비밀 기지까지 만들었다는 정도까지 가면 헬박사의 능력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다. 비밀 기지뿐만이 아니라 비행 요새 '굴'에 잠수함'부두'까지 만들고 그 수많은 기계수를 만든 게다가 각각의 기계수마다 새로운 무기들을 만들어냈던 헬박사의 능력은 놀랍기 그지없다.


문제는 이런 헬박사가 도리어 왜 세계를 정복하지 못했는가 하는 문제이다. 대체 왜 세계를 정복하지 못했는가? 마징가 Z가 문제였는가? 꼭 마징가 Z를 직접 상대하지 않고도 마징가 Z를 쓰러뜨릴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고 본다. 마징가 Z가 아무리 잘난 척을 해 봐야 일본이라는 조그마한 땅의 광자력 연구소라는 연구소 하나에 매달려 있는 별것 아닌 로봇에 불과하다(그래도 초합금Z와 광자력 엔진은 놀라운 것이지만…).


진짜 세계 정복을 하겠다고 한다면 마징가 Z와 광자력 연구소를 건드리지 않고 세계 전체를 야금야금 먹어가면서 나중에는 마징가Z와 광자력 연구소만을 고립시켜서 세계를 정복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헬박사는 마징가 Z와의 승부만을 고집한다. 여기에 나는 헬박사야말로 야망가이자 야심가라기 보다는 아무리 보아도 낭만가라고 밖에는 할 수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헬박사가 로망을 쫓은 낭만가라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미케네인의 그 강력한 초과학 무기를 손에 넣었다고 한다면 도대체 왜 피곤하게 세계 정복 따위를 하겠는가? 헬박사의 능력이라면 적당한 수준의 기계수를 만들어 무기 상인으로서 여러 나라에 팔기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거금을 손에 쥘 수가 있었다.


나이도 많이 먹어 어차피 오래 살지도 못할 사람이 왜 그렇게 피곤한 짓을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편안하게 부하들을 부려먹으면서 비밀 기지에 돈 쌓아놓고 이런 저런 일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 왜 피곤하게 세계정복인가?


물론 만화 내에서도 헬박사는 꽤 여러 나라와 어둠의 커넥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자력 연구소와 마징가 Z를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나라들이 헬박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눈을 감아주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 그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 도대체 왜 세계 정복에 그렇게 불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세계 정복을 하고 나서 헬박사가 하려고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역시 코믹과 자료 소문 등을 종합해 보면 헬박사는 자신이 받았던 차별과 박해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계정복을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알고 보면 박애주의자가 아닌가? 외모에는 상관이 없이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려 했던 헬박사는 낭만가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혹은 단 한마디로 이 모든 이상함이 처리가 될 수도 있다. 헬박사가 그렇게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도 세계를 정복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연로한 헬박사가 노망끼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말이 될 것이다.


만약에 그렇다면 헬박사가 왜 세계 정복을 하겠다고 나서놓고 마징가 Z에게만 집착하는지, 왜 그렇게 뛰어난 박사라는 사람이 마징가 Z 하나를 못 이기는지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린다. 알츠하이머는 정말 무서운 병인 것이다. 그리고 노망의 대상이 기껏해야 벽인 사람들(벽에다 똥칠한다는 표현이 있다)이 대부분인 세상에서 헬박사의 노망의 대상은 "세계"였으니 그의 능력은 어떻게 보아도 높이 사 줄만 하다.







슈퍼로봇 만화에서는 언제나 슈퍼로봇은 정의의 편으로 등장하게 된다. 당연히 마징가 Z는 정의의 편이고 헬박사는 악당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헬박사의 이면을 보면 헬박사도 그렇게 나쁘기만 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부분이 사악하고 나쁘다.


하지만 그에게도 순진하고 순수한 어린애같은 면이 있는 것이다. 세계 정복을 하겠다고 하는 꿈을 꾸는 부분이나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 꿈은 어떻게 봐도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소리밖에는 되지 않는다. 반면에 마징가 Z의 탄생에 얽힌 비화를 보자면 어떠한가?


사실 따지고 보면 카부토 쥬조박사는 악마에 가깝다. 헬박사의 콤플렉스를 알고 있었고 그리고 그런 헬박사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헬박사에게는 그런 사실을 숨겼다. 친근하게 대했지만 결국은 챙길 것은 다 챙긴 셈이다.


게다가 나중에 헬박사가 세계를 정복한다고 덤벼도 그가 걸림돌이 있으면 결국 그 걸림돌에만 너무도 신경을 쓰다가 자멸하게 된다는 것도 예견하고 걸림돌이 될만한 마징가 Z를 만들어 놓은 치밀함도 있다. 게다가 이 사람의 용서 못할 점은 이런 강력한 로봇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자기 손자인 쇠돌이에게 그냥 넘겨줬다는 것이다.


쇠돌이는 분명 정의를 아는 소년이었고 다행이 헬박사의 세계 정복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분골쇄신으로 노력을 했지만 만약에 쇠돌이가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면 어떠했을까? 카부토 박사가 쇠돌이에게 마징가 Z를 넘겨줄 때 한 말은 따져보면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마징가 Z가 있으면 너는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


아 물론 이 말은 내가 쇠돌이도 아니고 직접 들은 것은 아니다. 역시 만화와 자료와 소문을 정리해서 나오게 된 말이다. 어쨌든 사실 마징가 Z 하나만 잘 쓰면 세계를 정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장에 세계정복을 노렸던 헬박사를 전부 막아냈지 않은가?


만약에 쇠돌이가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카부토 박사는 그런 기본적인 책임은 생각도 하지 않고 악마가 되던 신이 되던 네 맘대로 해라라는 식으로 최강의 로봇을 손자에게 넙죽 넘겨준 것이다. 만약에 헬박사의 야망을 저지하고 나서 마징가 Z만 남았을 때였다면 어찌 되었겠는가? 쇠돌이가 악마가 되지 않으라는 법은 있는 것인가?


천만 다행스럽게도 쇠돌이는 악마가 되지는 않았다. 헬박사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고 다행스럽게도(?) 항상 새로운 적들이 나타나서 마징가 Z가 언제까지고 최강으로 있지는 않았다.


카부토 박사의 마징가 계획은 프로트 타입을 비롯해서 약 7, 8대가 계획되었음은 요사이에 나온 새로운 설정이지만 결코 그가 정의만을 위해서 마징가를 만들지는 않았다는 일면을 홈쳐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역시 만화와 자료와 소문을;;;;


하지만 마징가 Z가 정의를 위해 싸웠던 싸움에도 의문은 남는다. 언제나 생각하는 바이지만 마징가 Z가 없어서 헬박사가 아주 쉽게 세계를 정복했다고 하면 과연 피해는 어느 정도였을까? 마징가 Z가 없어서 빨리 모든 나라가 항복하고 헬박사의 세계 정복을 받아들였다면 무시무시한 독재의 세계가 되었을 지는 모르지만 다치거나 죽는 사람은 도리어 적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징가 Z와 기계수들이 싸울 때만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었는가? 다른 나라들이 헬박사를 눈감아준 이유는 오히려 저런 것이 아니었을까? 일본의 광자력 연구소하고 티격대는 동안에는 자신들에게는 피해가 없단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뭐 어쨌든 결과적으로 마징가 Z는 헬박사의 세계 정복과 독재의 야망을 막아냈으니 결과적으로 볼 때는 어쨌든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헬박사의 약점 중에 하나는 그가 늙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육체적으로 건강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만약에 헬박사가 한달 정도만 감기로 누워 있었다고 한다면 출격하지 못한 기계수가 네 대는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기계수 네 대가 동시에 덤빈다면 마징가 Z도 무사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매주 한 대씩만 보내게 된 것 때문에 세계 정복을 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헬박사는 자신의 건강함을 저주할 만도 하지 않을까? 매주 한편씩 방영해야 하는 스케줄에 혹사당하지만 않았다면 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원작판(사쿠라다판) 만화에서 설명이 나오기는 한다. 그리스, 지중해에 위치한 헬박사의 기지에서 일본까지 파견되는데 보급문제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나중에 지옥섬 기지를 건조하여 일본 앞 바다까지 그 기지를 이끌고 왔지만 결국 그렇게 큰 타격은 주지 못했다고 한다. 이게 더 웃긴다. 대체 기지는 그리이스 지중해인데 왜 일본을 치러 가는가?


그러나 이렇게 스토리를 유지해나가고 1:1의 대결에서 무적이라는 전설을 만들기 위한 마징가는 많은 굴욕을 헬박사에게 안겨주었고 권선징악의 재미를 모두에게 전달했다. 카부토 쥬조(兜十藏)박사, 카부토 겐조(兜劍造), 카부토 코우지(兜甲兒)의 3대가 헬박사를 못살게 굴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 의견은 맞기도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다.


마징가 스토리 이후의 설정에 따르면 결국 뛰어난 과학력을 가졌던 미케네인들이 허망하게 멸망했을 리는 만무하고 다시 그들이 영장류로 군림하기 위해서 진출할 것을 예견했기에 마징가 시리즈가 건조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소문이다.


여기에서 헬박사는 그들 카부토일가의 영웅심에는 포함되지 않은 돌연적인 변수였다. 이렇게 장대한 계획을, 인류 보전 계획을 세운 이들의 행위는 결국 세상이 멸망한 이후에도 (만화편 UFO로봇 그렌다이저 참조) 아담과 이브로 카부토 코지는 세상을 지켜 나가게 된다. 번외편적인 「마진사가」(나가이 고 원작의 만화. 미완결)에서도 말하듯이 어디까지나 악의 화신으로 그 카리스마를 발휘한 면에 있어서 헬박사는 그 용도를 다한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헬박사는 카부토 일가에 있어서는 위대한 행로에 있어서 작고도 단순한 걸림돌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중요하고도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야간의 노망기와 집착을 가진 헬박사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넘기 힘든 걸림돌이고 벽이었을지 모르지만 카부토 일가에게 있어서는 영광의 길로 향하는 길의 계단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대단하신 일가랑 상대하신 헬박사는 운이 없었던 것이란 결론이다. 카부토 일가랑 상대하지만 않았더라도 헬박사는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았을까? 헬박사의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카부토 일가는 거꾸로 헬박사를 숭고하고 위대한 자신들의 목적에 대한 작은 걸림돌로 밖에 취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마징가가 탄생하고 이미 3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 역사적인 중요성과 한 광기를 머금은 천재작가 나가이 고(永井豪)의 등장에 의한 새로운 분석을 본다면 무척이나 그 행태를 짐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단순한 악의 화신이며 멍청한 인물로까지 재평가 받기까지 하게된 헬박사의 창조자 나가이고는 자신의 원작인 작품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 「데빌맨」, 「바이올렌스 잭」, 그리고 OVA인「CB캬라 나가이 고 월드」에서 그 관련성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덕분에 그의 「데빌맨」은 새로운 해석으로 지금 다시 그 인기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마쯔모토 레이지의 작품일련에 캡틴 하록과 퀸 에메멀다스, 메텔의 등장은 하나의 우주적인 로망을 나타냈고, 일본만화의 아버지인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일련에 등장하는 히게 오야지(콧털 수염 아저씨), 아톰, 오차노 미즈 박사(코주부 박사) 등의 연관도 무시하지 못한다. 결국 이러한 장르는 지금의 살아있는 전설 요코야마 미쯔테루의 걸작「자이안트 로보 THE ANIMATION」에서 그 극을 보여준다.


이렇듯 자신의 작품들에 일관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뭇 그만의 일은 아니었지만 헬박사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광기(狂氣)의 인물이었다는 것을 「프로토 타입 마징가 Z」편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여타 할 것 없이 단순한 구도의 괴기 스토리에 등장한 약간 맛이 간 할아버지로서의 헬박사는 어떠한 설정과 매력에 대한 연구가 없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렇게 현대가 되어 원자가에 대한 새로운 고찰과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그러한 설정들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이다.


나는 바란다. 진짜로 멋있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헬박사의 새로운 고찰과 증언, 루머가 나오기를….







헬박사의 묘한 집착만 없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마징가 Z에 집착하게 된 이유는 라이벌이었던 카부토 박사에 대한 반발심도 있었을 것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헬박사는 마징가 Z에 집착하지만 않았다면 충분히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세계가 모두 정복되고 나서 마징가 Z만이 고립된다면 어떻게든 수단은 나왔을 것이지만 헬박사는 마징가 Z를 세계정복보다 먼저로 고집을 했다.


그런 고집만 없었다면 헬박사는 세계를 정복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런 비밀 기지를 가지고도 전 세계에 티가 안 내게 할 수 있었던 능력, 미케네인에 대한 발굴 조사단을 깔끔하게 해치운 솜씨, 수많은 기계수들을 만들어낸 능력, 철가면 군단과 철십자 군단은 물론 아수라 백작과 브로켄 백작을 통솔하던 지휘력 등 모든 것을 따져 보기에 헬박사는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의 능력이 있던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세계를 정복하지 못한 것은 사소한 것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다. 독자 여러분 들 중에 만약에 헬박사 만큼의 능력이 있고,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다면 헬박사처럼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필자라면 그런 능력이 있다면 세계 정복 따위의 로망에는 불타지 않고 편안하게 세계 여행이나 하면서 돈을 쓰면서 살 것 같다. 세계를 꼭 내 손으로 쥐어야 하는 것인가? 돈만 충분히 있다면 거의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지금의 세상이 아닌가? 헬박사는 그런데서 보면 최영 장군의 말씀을 잘 따른 사람이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한 사람'인 것이다.


어떤가 당신도 한번 세계를 정복해 보겠다는 로망을 가져보지 않겠는가? 헬박사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헬박사처럼 작은 일에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 것이다. 헬박사 정도의 능력이라는 부분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헬박사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었던 셈이다. 무리한 스케쥴(일주일에 기계수 한 대라니!!), 철저한 방해꾼, 그리고 성격적으로 걸림돌을 넘어갈 수 없었던 헬박사 자신의 성격 등... 하지만 헬박사가 보여준 능력으로는 그는 충분히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음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과연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을지는 조금 의문이 간다. 요즈음의 만화들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이고 그걸 마징가 시리즈에서도 어떻게든 나타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생기는 점이 바로 이것이다. 세계는 정복하는 자체보다. 그 세계를 정복한 이후의 '좋은 세계'로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다.


헬박사는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을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 후의 좋은 지도자가 되기는 불가능한 인물이었다. 그것은 히틀러도 마찬가지였고 다른 모든 세계 정복을 노렸던 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역사 속에서 내가 아는 한도에서 세계 전체를 정복하고도 그 세계 국민들을 잘 지도했을 만한 인물이라면 나는 한명 밖에 꼽을 수가 없겠다. 바로 세종대왕님이다.


거꾸로 생각을 해보자. 세계를 정복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세계를 정복하고 나서도 그 세계를 '좋은 세계'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지도자' 감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그런 좋은 지도자가 된다면 오히려 세계따위는 자동으로 손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게 아닐까? 이것도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남자라면 한번쯤은 꿈꾸는 "세계 정복", 정복하는 그 자체보다는 정복한 뒤를 책임 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어째 옛날 만화적인 권선징악으로 끝을 맺는 듯한 느낌이...)


소문의 정리, 제공자: 魔毒獸(슈퍼로봇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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