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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하 왜 만들었대?"
윤지가 물었다.
"몰라. 그렇니까 대한민국 최대 삽질이라고 하잖냐?"
지혁이 대답하였다. 이곳은 대운하, 윤지와 지혁은 지금 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 내려가고 있다. 너무나도 느려터진 속도에 윤지는 많이 짜증이 난 모양이다.
"현대사 시간에 배운건데, 이 운하 건설하는데 반대가 많았다고 하던데?"
윤지가 물었다.
"적어도 전 국민의 반 이상은 반대했을껄?"
지혁이 대답하였다.
"근대 왜 만들었대?"
윤지가 물었다.
"모르니까 삽질이라고 몇번을 말해?"
지혁도 슬슬 짜증이 나는 듯 하였다.
"머리에 뭐가 들었었는지... 그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들이고도 결국 잘 쓰지도 않잖아?"
윤지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미쳤다고 밖에는..."
지혁도 윤지를 따라 하늘을 바라보았다.
"KBS 9시 뉴스입니다.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대운하에서 돌연변이 양서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알기위해 강석찬 기자 연결합니다. 강석찬 기자."
늘상 보는 9시 뉴스이다. 돌연변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인데, 요새 저런 뉴스는 뉴스 축에도 끼지 못한다. 전국에서 심심찮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강석찬 기자입니다. 오늘 오전 11시경, 낚싯꾼 조 모씨가 발견한 이 생물체는 개구리의 변종으로 밝혀졌습니다. 학자들은 이것이 운하에 방출된 독극물의 영향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에 나온 개구리는 딱히 개구리라고 말 할 수가 없었다. 검고 딱딱해 보이는 피부에, 날카로운 이빨, 두꺼비 만한 크기에 낫 같이 생긴 앞발 두개와(즉, 다리가 6개이다.) 이상한 꼬리를 달고 있었다. 성격은 어찌나 포악한지, 가두어둔 플라스틱 통을 부숴버릴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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