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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용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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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8/02/25
 

일류 요리사도 미친소는 알아낼 수 없다.

2008.05.05 08:49 | 단편 소설&글 | 도라버리게스

http://kr.blog.yahoo.com/ico2628/84 주소복사

※주의: 마비노기 팬픽 소설입죵!
===============================================================


뚱뚱한 고블린과 잘 차려입은 남자가 대면하고 있다.
"************"
고블린이 뭔가 말한다.
"고기를 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차려입은 남자 옆에 커다란 안경을 쓴 댄디한 남자가 통역하였다.
"하하하. 저희야 말로 매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고기를 싸게 주시니 말입니다."
남자는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니, 부리같은 코에, 단추구멍같은 눈, 메이즈 같은 이마는 마치 돈밖에 모르는 사람일 것 같다는 편견을 주게된다.
"********* ******** *************** ******"
고블린도 기쁜 듯 껄껄 웃으며 원탁 위에 놓인 수표 뭉치를 품속에 넣는다.
"그럼 다음번에도..."
잘 차려입은 남자는 중절모를 쓰고 방을 나간다.
"....."
댄디한 통역원은 말 없이 안경을 눌러쓴다.
고블린의 한마디가 마음에 걸린다.

[ 저희도 엄청난 이익을 보니 기분 좋습니다.]

"도대체가, 어떻게 하면 그 가격으로도 돈 벌 수 있는지 궁금하군..."
금전운 없는 통역원은 주어진 급여를 주머니에 넣고 남자의 뒤를 따라간다.




 포워르와의 전쟁이 끝난 후, 에린은 또다시 풍요로움을 맞이했다.

평화로움과 풍요로움 속에, 에린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다.

급격히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식량의 수요도 늘어나고, 그 끝에, 모든 식료품 값이 폭등한다.

곡물이 5배, 조미료가 3배, 해물이 4배 육류는 무려 10배가 오르는 등, 엄청난 공급난을 견디지 못하자

급기야아사자가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에일레흐 왕국은 할 수 없이, 지금까지 수입을 금지하던 이리아와 포워르에게까지 수입을 허락한다.

이리아의 곡물과 포워르의 육류의 무제한의 수입. 분명 식료품 값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뒤에서 포워르들이 음흉하게 웃고있다는 것을....





"쉐프 고든! 이것 좀 맛보세요."
금발에 포프스커트를 입은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T본 스테이크를 들고 있다.
"오늘도 왔구나."
고든은무표정으로 스테이크를 받아 테이블에 놓고 포크와 나이프를 집어들고 고기를 썰었다. 썰린 고기는 포크에 찍힌 채로 쉐프의 입에 들어가려던 참이었는데...
"!!!"
순간, 고든의 손이 멈춘다. 포크는 그대로 접시에 눕는다.
"왜, 왜요?"
꼬마는 자신의 연두빛 앞치마를 잡는다. 불안한 듯한 눈동자가 쉐프를 바라본다.
"이건, '먹을 수 없는 고기'구나."
고든이 말하였다.
"그, 그럴리가..."
아이는 당장이라도 울 것만 같다.
"아직 미숙한 것 뿐이니까 울지마라."
고든은 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정말요?"
아이가 묻는다. 쉐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르쳐 주마. '먹을 수 없는 고기' 를 구별하는 법을."
고든은 손수건을 꺼내 아이의 눈에 그렁한 눈물을 닦아주었다.



요즘 방직사들은 바쁘다. 옷감의 수요가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바쁘신가봐요."
말콤이 물었다.
"네. 일감이 밀려서 죽겠어요."
어여쁜 방직사는 환한 웃음을 띄며 대답하였다.
"고맙습니다. 요즘 천옷이 엄청 잘 나가거든요."
말콤은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게요. 양들이 모두 벌거벗게 생겼다니까요?"
방직사는 재미있다는듯 쿡쿡하고 웃었다.
"때문인지 가죽제품은 지금 먼지만 쌓이고 있어요."
말콤은 한숨을 쉬었다.
"실크와 옷감이 확실히 잘나가니 돈벌어서 좋은데요, 뭘."
방직사는 왼손에 들려있는 양털주머니를 보여주며 말하였다.
"그리고 왠만하면 가죽 만지지 마세요. 위험해요."
방직사는 진지한 얼굴로 말하였다.
"네... 알고 있어요."



"기막히는 무기 없나..."
에일레흐 군대, 장군은 으자에 앉아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뭔가 획기적인 무기가 없냐고!"
장군은 머리를 쥐어뜯었다. 양 손엔 머리털이 가득했다.
"으아, 머리아파!"
고민 때문인지 머리털 때문인지 장군은 두통을 호소했다.
"뭐, 좋은거 없냐!"
드디어 장군은 바깥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장군! 기막히고 획기적인 무기를 가져왔습니다!"
병사가 장군의 방으로 들어온다. 그의 손에는 화살이 들려있었다.
"그래, 무엇이더냐!"
장군은 기쁜 얼굴로 병사를 보았다.
"이것입니다, 장군!"
병사가 화살을 헌상하였다.
"이, 이것은!"
장군은 여기저기 훑어보았다.
"틀림없어... 틀림없다고!"
장군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건 보통 화살 아니더냐."
장군의 말에 병사는 고개를 저었다.
"보통 화살이 아닙니다!"
병사는 자신있게 말했다.
"무려, 포워르의 쇠뼈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있는 한마디에 장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내가 찾던게 바로 이거다! 이 화살을 궁수들에게 보급하여라!"
장군이 명령을 내렸다.
"명령, 받았습니다!"
병사는 소의 뼈로 만드는 새로운 화살을 알리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대장간을 향해 달려갔다.


에린의 주민들은 드디어 싫증이 났다.

포워르도 먹지 않는 고르곤 고기를 과연 먹어야 하는가...

왕국은 먹어도 죽을 확률이 낮다고 발표했으나 그것으로는 성난 주민들을 가라앉일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서민들은 값싼 고기나 먹으라는 왕의 발언이 트리거가 되어, 그동안 참아왔던 것이 터졌다.

왕은 과연 이것을 어떻게 가라앉힐 것인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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