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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8/02/25
 

언어의 장벽은 존나게 높더라

2008.03.28 13:56 | My Gasp | 도라버리게스

http://kr.blog.yahoo.com/ico2628/30 주소복사

내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아메리카에 와서 잉글리시를 배우면서 느낀 것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내가 언어에는 재능이 없다는 것과 한인 2세들과는 한국어로도, 영어로도 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차라리 완벽한 양키 놈들과는 버벅거리면서라도 영어로 통하는데, 걔네들은 가끔씩 저게 어느나라 말인지 하거든.

이제 2년차, 관록의 후레시맨(오해하지 마시길 fresh man 입니다. 하여간, 한국어는 영어와는 드럽게 안통한다.)인 나는 아직까지 잉글리시 성적이 바닥을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젠장, 수학은 너무 쉬워 지랄이고 과학도 대충 B 사이에 머무는데... (과학 성적은 상당히 오른 것이다. 8학년 때에는 D 받는 것도 힘들었다.) 몇 과목 빼면 비교적 괜찮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그 몇과목이 굉장히 임포턴트, 아니지, 임폴~턴트 한 과목이라는 것이지만... 그리고 그게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 제목에 나와있듯이 언어의 장벽은 존나게 높다는 것이다. 난 발음도 좋지 않고, 말도 잘 못하고, 단어도 잘 못외우고, 듣는것도 잘 못하고, 읽는 것은 거의 바닥 수준이다. 그나마 글쓰기는 어느정도 흥미가 있을 뿐이다. 말했잖아? 나는 언어의 관한 재능은 제로라고.

나는 내가 중학교 1학년을 다니면서 영어를 따로 배우지 않고 완벽하게 학교 영어로 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뭐, 자랑할 거리일까...) 그래서 공항에 발 디뎠을 때 할 수 있는 영어는 기껏해야, 단어 몇개와 얼마냐고 묻는 것이다. (그것도 자랑이라고 쇼핑하느라 용돈 다썼다.)

영어 몰입교육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그럼 몰입교육 해야되겠네. 그래야 어디가서라도 외국인이랑 말이라도 하지. 안그래? 그런데 말이다. 세상에 인간들이 죄다 영어를 쓰는게 아니거든. 당장 프랑스 공항에만 가도 공항 스텝들이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니 할말 다했다. 영어가 쓰이는 곳은 영국이 식민지 먹었던 곳이나, 유엔 본부 정도이다. 그나마도 대한민국에서 표준이라고 지껄이는 아메리칸 영어가 쓰이는 곳은 아마, 대한민국이랑 미국 밖에는 없을 것이다.

영어 몰입교육의 목적은 후리턱킹(프리토킹) 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표준 영어는 아메리칸 영어이다. 그런데 세계에서는 각자 다른 영어를 쓰거든. 몰입교육이 성공해 모두 프리토킹이 된다 해도 이게 과연 세계를 상대로 통할지가 의문이다. 당장 영국 노인이 미국영화 보려면 자막이 필요할 정도로 둘이 통하지 않는데 말이다.

난 언어에 재능도, 흥미도 없는데다가 마지못해 조금 하는 정도이다. 영어는 지랄맞게 점수 안 나온다. 그런데 희안하게 과학과 수학은 점수가 나온다. 왜그럴까? 그 답은 내 머릿속에 데이터 베이스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한국에서 비교적 우수한 점수를 유지하고 있었고, 과학에 관해서는 굉장히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1년 통틀어 과학 시험 점수 평균 100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쉬웠다. 굉장히 쉬웠다. 그래서 과학에 관해서는 따로 열내서 공부 안했다.) 수학은 그저 그랬지만, 내가 과학에 비하여 수학이 딸린다는 것을알고 또 필요성과 재미를 느껴 파고든 과목이 수학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수학 교육은 너무 수준높지 않은가? 중 3 마치면 바로 미적분 들어가도 된다. (이거 내 자랑 하려고 그런게 아닌데... 어쩌나...)

결국 언어는 수단이다. 머릿 속에 들어있는 무언가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영어에 올인해 버리면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 남는게 뭐지? 대학가서 그 전문 지식은 어떻게 이해하지?

언어의 장벽은 높지만 그 장벽을 넘는 놈들은 넘는다. 우리는 그 놈들을 재능있는 놈들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재능이 다르니 언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그거에 파고들면 된다. 사람은 각자 자기 재능에 따라 파고들면 된다. 꼭 개나 소나 영어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여튼, 내놓는 정책이라고는 세일즈맨쉽을 토대로한 아마추어가 내놓을 법한 땜빵식 정책 뿐이니... 내가 그를 싫어하는 이유이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영어 해봤자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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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다 쓰고 읽고나니 뒤죽박죽이다. 원래 내가 글을 뒤죽박죽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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