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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6/17
 

[스크랩] 불교식장례의 좋은점

2009.06.10 09:46 | 불교자료 | 천지

http://kr.blog.yahoo.com/hyhy11kr/1280 주소복사

원본 원본 : 奉 天 스 님

불교식 상장의례의 의의 - 임종자
  불교에서의 상장의례는 임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정진하여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촉구하는 수행과 법문의 연속인 의미를 지닌다.

  죽음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인연이 다 되면 몸을 떠나 중유(中有)의 세계로 이전하게 되는데, 이때 죽은 이의 업에 따라 식(識)의 모습이 다르다.

  임종하게 되면 살아온 날들이 낱낱이 그림자처럼 나타나고 이것이 본성을 더욱 미혹시키게 된다고 한다.  이때 업의 힘이 다음 생(來生)을 결정하게 되는데 힘이 큰 업일수록 바로 드러나게 되고, 악업을 많이 지은 이의 경우에는 악종자(惡種子)의 힘이 커서 이 종자의 기운이 드러나면 삼악도에 떨어지게 된다.  또한 선업을 많이 지은 이는 선종자(善種子)가 천상이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고 한다.

  깨달음을 얻지 못한 대부분의 경우 죽음에 돌입하기 직전에 정신이 혼돈되고 어두운 생각과 오랫동안 지은 업력으로 인해 자신과 지인(知人)에 대한 애착심을 야기하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육체를 벗어난 식(識)은 이해력이 뛰어나다.
 
  무명(無明)의 업이 발동하면 원하던 극락이나 천상세계에 가지 못하고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는 어느 때보다도 염불을 하고 경을 읽어주는 등 일체가 무상한 법문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종을 맞은 이에게 염불(念佛)과 독경(讀經)은 현세에 있는 사람들이 영혼에게 선업(善業)을 간접적으로 계발해 주는 것이다.

  불교의 상장례는 임종자에 있어 증상연(增上緣)으로의 커다란 의의를 갖게 되어, 불교식 상장의례 모두를 거치게 된 임종자를 극락왕생(極樂往生) 내지 열반(涅槃)하게 한다.

불교식 상장의례의 의의 - 유가족


  불교식 상장례는 임종자에게 있어 ‘죽음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반면에 생자에게는 일련의 의례를 통해 현세에서 일어나는 일들 모두가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자각시켜주고, 망자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일반적으로 상장례를 치루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상장례의 사회적 기능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뒤르껭(E. Durkheim, 1961)에 의하면 종교적 의례란 각 사회에서 그 구성원을 사회에 결속시킴으로서 질서와 체계를 기능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데 필요한 행위규범을 표현하는 도덕적 집합표상으로 본다.  또 스미스(R. Smith, 1889)는 의례를 행함으로서 집단의식을 표현하고 강화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의례에 참가하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동질감을 형성하고 공동의 가치관과 윤리관을 확인함과 동시에 외부에 대하여 자기집단의 정체성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죽음의 의례는 단순히 망자의 명복을 빌거나 또 그런 일련의 형식을 통해 기복을 바라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의례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도덕적 감수성을 건드림으로서 공동체내에서 ‘올바른 행위’는 무엇이며 반사회적 행위는 무엇인가에 대한 규범을 재확인하게 되고 사회를 도덕적으로 통합하는 문화적 집합체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임종자가 중유(中有)에 머무르는 동안 그 영혼을 더 좋은 곳 또는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생자(生者)가 의례를 행한다.  이는 단순히 임종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교의례를 통해 선근공덕(善根功德)을 쌓고, 그 공덕으로 생자, 자신들도 사후에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기원하는 종교적 수련과 수행의 한 방편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아울러 生者에게는 종교의례를 행함에 따른 위로와 더불어 佛者로의 신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킨다,

불교식 상례의 특징
■불교식(佛敎式) 상례(喪禮)의 특징

불교에서는 원래 화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장법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죽은 사람을 땅에 묻는 장례법인 매장(埋葬)이고 다른 하나는 화장인데 이 화장의 장법이 바로 불교식 장례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불가에서는 또한 일반적으로 매장에 나타나는 성분 대신에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면 참된 불도 수행의 결과로 생긴다는 구슬 모양의 유골인 사리를 수습한 후 이를 안치하기 위해 탑이나 부도를 건립한다.

사리 자체가 시신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리를 안치하는 탑과 부도는 바로 불교식 성분(成墳)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사리와 부도의 건립은 일반 재가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승들과 수행자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전통적인 불교 장례식에서 거행되는 절차이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히 다루고자 한다. 이외에도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이 널리 행하고 있는 탈상의 한 방법인 49재가 있는데 이는 다른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불교식 탈상의례라 할 수 있다. 이 49재는 영혼천도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의식이다.

●불교에서 장례식이 가지는 의미

사실 앞에서 여러 장례 절차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장례 의식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삶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유교에서는 삶이 끝나더라도 조상숭배와 묘지조성이라는 형태를 통해 삶은 계속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검의 보존이나 매장이 중시된다.

반면에 불교식 상·장례의 본질은 시신을 불태우는데 있다. 이것은 이승의 형체를 없애는 방법이며 육신은 끝이 나면 그 끝은 자연과 곧바로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불교 장례의 핵심이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그 관계가 종속의 관계가 아니라 연기의 관계임을 가르치는 의식이 불교의 장례식인 것이다. 불교에서 장례의식의 사회적, 문화적 의미는 정토(淨土)에 들어가는 의식행사라고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이 세상을 떠나면 영혼과 육신은 각각 분리가 되는데 육신은 그대로 소멸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본다.

이때문에 불교에서 장례의 의미는 육신과 영혼이 행한 선악의 공과에 따라 정토에서 왕생극락을 하거나 다시 윤회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육신은 땅과 함께 소멸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육신은 자연으로 돌아갈지라도 불교에서 바라보는 죽음은 영원한 끝도 아니고 삶의 지속도 아니라 새로운 윤회의 시작을 의미한다. 사실 이러한 관념은 우리의 전통적 유교식 장례관이나 사자의례 혹은 도교적 영생불사를 위한 배려와도 전혀 다른 상·장례라고 할 수 있다.

●화장(火葬)

죽은 사람의 시체를 불에 태워서 처리하는 장법(葬法)인 화장은 뼈를 추려 항아리나 상자에 넣어서 땅에 묻기도 하고, 가루로 만들어 강이나 산에 뿌리기도 한다. 화장은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된 장법이다. 유럽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있던 장법인데 일반적으로 서유럽의 켈트족은 토장(土葬) 즉, 토광묘를 만들어 매장을 하였으나 튜튼사람은 화장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C 1000년경에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도시에서도 토장과 화장이 병행되었으나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어 그리스도교의 유체 정화와 부활 사상이 퍼지면서 화장 풍습이 사라졌다. 그러나 교회 묘지의 수용 증대와 묘지의 거주지역 접근 등이 동기가 되어 19세기 말경부터 화장하는 예가 생기기 시작하여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화장이 증가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불교의 진원지인 인도에서 예로부터 불교의 장법인 화장이 유행하였으며 지금도 인도 장법의 주를 이루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화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나 후한(後漢) 명제(明帝) 때에 서역(西域)에서 불교가 전해지면서부터 화장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대(宋代)로 넘어오면 화장의 수가 많이 증가하였으나 명말청초(明末淸初)에 점차 쇠퇴하다가 지금은 중국에서 화장하는 일이 극히 드물어 졌다.

우리나라에도 삼국시대에 불교가 중국에서 전래되면서부터 다비(茶毘)라 하여 승려가 죽으면 화장하는 풍습이 있었으나 일반인들은 거의 토장이라는 매장의 풍습을 따랐다. 단지 신라시대에 일부 상류층에서 불교의 융성과 더불어 화장의 장법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국교를 불교로 삼은 고려시대에는 화장의 풍습이 신라시대보다 줄어 들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유교의 영향으로 화장의 풍습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12년 묘지·화장·화장장에 관한 규칙이 제정된 후부터는 일제의 강요, 묘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화장을 따르는 예가 있었다. 하지만 일제에 의한 강요역시 오랜 전통적 풍습을 일시에 변혁시킬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인구 팽창에 따른 거주 지역의 확장, 농지와 임야 면적의 확보 등으로 묘지의 절대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며 조상의 무덤을 돌보는 일 역시 예전과 달리 거주지나 직업에 따라 용이하지 않다. 이때문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화장의 장법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다비(茶毘)
부모님을 비롯해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그 애통함도 크겠지만 여법한 절차에 따라 장례를 지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나라는 아직도 유교적 관습이 많이 남아 있어 화장보다는 매장을 선호하고 있지만 불교의 전통적 장례법은 화장인데 이를 다비(茶毘)라 한다. 사신(死身)을 태워서 그 유골을 매장하는 장법(葬法)인 다비라는 말은 팔리어 쟈페티(jhapeti)의 음사(音寫)로서 소연(燒燃)·분소(焚燒)·소신(燒身)·분시(焚屍), 또는 ‘태우다’로 번역한다. 다비라는 말 대신 사비·사유·아유(雅維)라고도 쓴다.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오던 장법이므로 이 법에 의해 석가모니의 유체를 화장하였다. 이후부터 다비는 불교도(佛敎徒) 사이에 널리 행해졌으며, 불교가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 등으로 전래됨에 따라 이 장법도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행해지게 되었다.

불전(佛典)인 <장아함경(長阿含經)>의 유행경(遊行經)에는 이 다비의 법식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석가모니의 제자인 아난(阿難)은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 장의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3번이나 거듭하여 물었는데, 석가모니는 그 방법을 상세히 가르쳐 주었다. 우선 향탕(香湯)으로 몸을 깨끗이 씻고, 새 무명 천으로 몸을 두루 감되 500겹으로 차례대로 감고, 몸을 금관에 넣은 후 거기에 삼씨에서 짠 기름을 붓는다. 다음에는 금관을 들어 제2의 쇠곽에 넣고 전단향나무 곽에 다시 넣은 뒤 온갖 향을 쌓아 그 위를 두툼하게 덮은 뒤 태우라고 하였다. 다비를 마치면 사리(舍利)를 수습하여 네거리에 탑묘를 세우고 탑에 경배하게 하였다. 이때부터 일반 재가자는 자신이 원하면 다비식으로 장례를 치렀으나 불교 수행자는 다비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이 상례가 되었다.

다비는 선업(善業)을 닦아야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불교의 생사관에 입각한 장례절차라는데 큰 뜻이 있다. 불교에서는 지(地)·수(水)·화(火)·풍(風)으로 육신이 이루어진다고 정의내리는데 <아함경>에서는??4대(大)를 받은 사람은 목숨을 마치면 지대(地大)는 땅으로 돌아가고 수대(水大)는 물로 돌아가며 화대(火大)는 불로 돌아가고 풍대(風大)는 바람으로 돌아가 모두 무너지고 부숴져 모든 기관은 공(空)으로 돌아간다고 열반의 길을 설명하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감으로 죽음을 끝이 아니라 또다른 인연의 시작으로 보는 불교의 시각은 다비식을 새로운 삶으로 통하는 엄숙한 문으로 여긴다. 현재 다비의식을 상세히 기록한 문헌은 없으나, 전래되는 관습에 따라 다비장 설치와 의식이 행해지고 있다. 흔히 다비(茶毘)의 과정은 수행의 과정에 비유되기도 한다. 다비는 크게 준비의식과 본 의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준비의식은 몸을 정결히 하고 옷을 단정하게 입힌 법구를 관에 넣은 후 발인, 운구하는 과정으로 수도(修道)과정을 상징한다. 본의식 중 거화(擧火)와 하화(下火)는 열반을, 습골·쇄골·산골은 회향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비장 만들기
다비장은 연꽃모양으로 조성되는데 먼저 터를 고른다. 다비장을 연꽃모양으로 꾸미는 것은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중생이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를 고르면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부처님(오방불, 五方佛)께 귀의하고 사리 수습을 위한 오방수(五方水)를 묻기 위해 땅을 십자로 파 오방수 항아리를 묻고 기름을 뿌린다.

둥근 구릉에 푹 파묻힌 형세인 다비장의 연화대는 높이 60cm가량으로 밑바닥은 구멍뚫린 철판, 위는 콘크리트, 가운데는 법구가 모셔질 빈공간을 남겨두고 조성한다. 그런 다음 연화대는 다비식날 법구가 들어갈 입구만 남겨놓고 높이 2.8m, 직경 5m, 둘레 10m 정도가 되도록 참나무를 층층히 쌓는다.

참나무 더미를 짚으로 그 둘레를 쌓고 가마니를 씌운 후 기름을 부어 배도록 한다. 연화대를 다시 흰색 무명천으로 빙둘러 감싸고 그 위에 창호지를 바른 후 위에 연잎을 덮는 것으로 다비장 준비작업이 끝나게 되는데 연화대는 말그대로 큰 연꽃이 된다. 다비장의 조성 과정과 규모는 경우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법구가 운구의식을 거쳐 다비장에 도착하면 제문낭독을 하고 앞에서 살펴보았던 불교 장례절차 중 화장의에서 살펴보았던 의식 즉, 법구를 연화대에 넣는 입감의식을 거쳐 불경이 독송되면서 참나무에 불을 붙이는 거화, 이를 연화대에 붙이는 하화가 거행된다. 불을 붙이는 거화를 할 때는 1월·5월·9월에는 서쪽부터 거화하고 2월·6월·10월은 북쪽부터 놓으며 3월·7월·11월에는 동쪽에서부터 놓고 4월·8월·12월에는 남쪽에서부터 놓는다. 법계에 따라 수행자는 3·5·7일장을 하는데 습골과 산골을 한 후에는 재를 오방에 뿌린다.

불교식 상례
- 장례절차 -

일반재가자의 경우 임종 후에는 영전을 마련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불교식의 기준은 전무하다. 지금까지는 유교식의 영전과 상차림에 스님들이 참여하여 염불을 해주는 정도였다. 그러므로 스님들이 독경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자인지 아닌지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영정에는 일반적인 제물이 마련되므로 육류와 술이 올려지며 스님들은 이 앞에서 독경을 하고 있으니 불교의 교리에도 어긋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교장례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영전에서부터 불교적인 분위기가 느껴져야 한다. 예를 들면 기독교에서는 제물을 차리지 않고 꽃이나 성격만 놓으며, 문상객도 큰 절을 하지 않으며, 향 대신에 꽃을 올린다. 이와 같이 불교적인 영전의 규범이 나와야 할 것이다.

먼저 영전의 뒤에는 탑다라니를 모셔두고 그 앞에 망자의 사진을 모시며, 연꽃형의 위패와 그 내용도 불교식으로 써야 한다. 제물은 사원에서 차리는 것과 같이 과일, 과자, 나물, 밥 등으로 마련하고 고기류나 술은 금하며 茶로서 대신할 필요가 있다. 또 상주들의 상복도 가능하면 남자는 검은 양복, 여자는 흰옷으로 입든지 아니면 재가자들이 입는 법복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염습 때 입히는 수의는 유교식의 삼베옷이나 명주옷보다도 새로운 천으로 대체해야 한다. 왜냐하면 유교식의 수의는 매장할 경우를 대비하여 오래 동안 보존이 가능한 천을 사용하지만 불교식은 화장할 경우를 생각하여야 한다. 화장할 경우에는 화학섬유나 비단 같은 것은 불이 탈 때 유독성을 뿜으므로 좋지 못하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면종류가 적합하다. 국가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 과연 합리적인 것인 염습할 경우에도 매장 때와 같이 시신을 너무 속박할 필요는 없으며,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모시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불교에서는 몸과 마음을 속박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수의를 입힌 후 시신에 대해서는 일체의 속박을 가하지 않는 것도 무방하다. 관의 경우도 매장에는 좋은 것이 필요할지 모르나 화장에는 불필요하다. 즉 화장은 몇 시간 후면 모든 것이 재로 변하고 가능한 화장에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하므로 최소의 경비가 드는 것으로 준비해도 무방하다.

대염 때는 염사가 염을 진행하는 동안에 법주는 염불을 하면서 향탕수를 뿌려준다. 진행과정은 시신을 씻어주는 목욕, 세수, 세족, 속옷을 입히는 착군, 겉옷을 입히는 착의, 모자를 씌우는 착관, 시신을 편안히 모시는 정와, 관에 모시는 입관 등이다. 이점은 다른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의식이다.

성복제는 입관 후 영전이 모셔진 곳으로 와서 제물을 올리고 상주들은 상복을 갈아입고 시작한다. 이제부터 망자로서의 예를 갖춘다. 유교에서는 성복제 이전에는 상주가 손님들에게 절을 하거나 음식을 전하지 않고 곡도 하지 않는 것이 상례이지만, 불교에서는 이전이라도 상복을 갖추어 입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발인제는 발인준비가 다되어 운구하려고 할 때 관 앞에서 거행하는 의식을 말한다. 영안실에서 할 경우에는 영전 앞에서 진행할 수도 있으며, 영결식이 끝난 뒤에 할 수도 있다. 특별히 영결식이 없을 경우에는 발인 후 바로 영구차에 의해 운구된다. 관을 운구할 때는 선두에 법주가 인도하며 스님들 뒤에 위패를 모시고 다음으로 영전사진을 모시며, 그 뒤에 관을 모시고 상주들이 따르며, 문상객들은 뒤를 이어 행진한다. 영구차에 관을 모시고 발인제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영결식이 있으면 병풍 뒤에 관을 모신다.

화장터에 도착하여서는 불교의 화장의식에 의하면 된다.

화장인 경우는 관을 인도하여 화장장에 까지 안내하고 화구에 모시면서 염불한다. 화구에 모신 후 문이 닫히면, 거화하여 불을 붙이며 염불한다. 이 때는 번뇌의 불꽃에서 모든 것을 태우는 의식이 되며, 육신이 지수화풍의 4대로 돌아간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이때부터 끝날 때까지 장엄염불이 계속되며, 화구 앞에는 제단이 차려진다. 기골은 화장이 끝나고 유골이 나올 때 하는 염불이다. 이때 유족의 슬픔이 극에 달할 수 있으므로 고성염불의 힘으로 슬픔을 달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다음은 유골을 수습하는 습골이 된다. 유골을 분쇄하는 쇄골의식을 거행할 때 불교 특유의 사리를 간별한다. 그리고 산골을 하든지 아니면 영탑이나 납골당에 봉안하게 된다.

출처 : 불교와 사회 강좌(http://compassion.buddhism.org/main7/home7.htm)

- 장례 진행 -

(1) 수 시 : 임종이 확인되면 배설물을 치우고 몸을 씻긴 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시신을 백지나 베로 가지런하게 거두는 데 머리는 동쪽으로 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불교에서는 서방 정토 아미타 신앙에 따라 머리를 서쪽으로 모신다.(지금은 출입문에서 먼곳에 좌측방향)
※ 병풍, 향로, 촛대, 영정을 모시고 상주는 영가의 머리쪽에서 조문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2) 염 습 :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를 입혀 입관하는 과정을 말한다. 운명 후 24시간 전, 후에 (보통 오전 11시, 오후 3시)한다.
(3) 성복제 : 대렴(입관)이 끝나면 상주들이 상복을 입고 (남좌, 여우) 자손이 상주가 되었음을 고하는 첫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4) 상 식 (유교식 장례법에서 유래된 의식) : 성복제 후 발인 전까지 아침, 저녁으로 (6시) 생시처럼 음식을 올리는 것이다.
(5) 발인제 : 발인하기 전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 배례하는 것이다. (성복제와 같음)
(6) 발 인 : 망인이 빈소를 떠나는 것을 말한다.
(7) 산신제 : 묘 쓸 자리 위쪽의 나무나 바위 앞에서 과일, 통북어, 막걸리로 친족이 아닌 타인이 제주가 되어 지낸다. (제물은 그 자리에서 소비)
(8) 하 관 : 묘지에 관을 내리는 것을 말하며 보통 11시 ~ 13시(오시)에 한다. 하관시간 기준 : 3번째 횡대 밑에 예단을 넣고 덮는 시간을 말함
(9) 평토제 : 묘지의 평토, 봉분을 만들고 지내는 제사.(성복제와 같음)
(10) 반혼제 : 장지에서 돌아와 절에 사진과 위패를 모셔놓고 지낸다. (지에 모실 때는 상청, 지청을 설치하고 초우제를 지냄)
(11) 삼우제 (유교식 장례법에서 유래) : 발인 이틀 후 장지에 가서 묘에 이상이 없나 둘러보고 간단히 (술, 과일, 향) 예를 올린다.
(12) 49제 (칠칠제라 하기도 함) : 임종 후 49일 안에 다음 생의 좋은 인연을 맺어 주기 위하여 영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올리는 재(齎)를 말한다. 칠일에 한번씩 재를 지내고 49일째 회향을 한다.

- 49재 및 기제사-

불교장례의식 중 가장 특이한 것이 49재이다. 이는 다른 종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의식이지만 근래에는 천주교에서도 간단하게 행하고 있다. 요즈음은 49재 후 탈상을 하기 때문에 중시되며, 가정에 빈소를 차리지 않고 사원에서 49재를 모시면서 빈소 역할까지 겸하므로 대부분의 불자들은 실천하고 있다. 교리적으로도 49일간의 중음의 기간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반드시 지내야 한다. 년년 기제사는 지내지 않더라도 49재는 반드시 모셔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소요되는 경비가 상당하므로 이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 또 49재 천도식의 마지막에는 영가와 제자들을 위한 법문을 하여 그 의의와 교화의 장이 되도록 한다면 포교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년년 기제사에 관한 것인데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관습으로는 4대 봉제사 내지 5대 봉제사가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앞으로는 이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는 유교적인 관습이며 [朱子家禮]에 의한 것이므로 불교에서는 새로운 안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후손들에게 새로운 기제사의 방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기제사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개종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다. 요즈음 젊은 주부들 사이에 기독교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의 남아선호사상 중 하나도 부모에 대한 봉제사를 이어 갈 후손을 걱정하므로 아들을 선호한다. 이제는 이러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후손들에게 봉제사의 무거운 짐을 과중하게 안겨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페단을 없에기 위해 불교적인 봉제사의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사도 가정에서 모시기 보다는 사원에서 지낸다면 천도의 의미를 포함하게 되므로 일거양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관습으로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여겼다. 만약 외부에서 돌아가시면 객사라고 하여 집에서 장례식을 치르지도 못할 정도로 혐오하였다. 그러다가 보니 자연적으로 장례식은 모든 가정에서 치뤄졌으며, 별다른 장례식장이나 영안실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도시에서는 주택구조상 대부분은 병원의 영안실이나 아니면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른다. 그러므로 현대생활에 있어서 장례식장은 가장 필요한 시설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에 불교도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본인이 대학 졸업 후 3년간 장례업무를 하면서 느낀 바를 적은 것이다.

우선, 의례라는 것이 어떤 개념을 형식화한 것이므로 대충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모든 절차를 하려면 비용이 비례하여 증가하므로 고가의 용품 등을 사용하기보다는 유가족들의 참여를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임종에서 발인까지 3일 동안의 의식을 영안실의 고비용을 유가족들에게 부담시키지 말고 사원에서 실비로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부처님을 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저가의 안치장소, 예를 들면 납골당을 사원 안에 지어 정성스럽게 고인을 봉안할 수 있게 한다면 유가족들에게는 위로를 사원자체에는 안정된 보시의 길이 열릴 것이다. 이와 같이 불교의례를 고전적인면은 유지하되, 현실적인 면을 보충하여 행할 수만 있다면 사원과 재가자들은 서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우리의 불교는 民衆佛敎이다. 민중에 의해 전해지고 유지되어 온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불교를 민중불교로 만들기 위해서는 불교계에서 불자들을 위한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불자들은 솔선수범하여, 불교의례를 실천하고 불교의례의 장점을 더욱더 살려야 할 것이다. 각 사원마다 재가자모임이 있을 것이다. 각 재가자들이 어려움을 당하였거나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서로 자원하여 봉사하고 어려움을 나누려고 노력한다면, 불교의례를 토대로 해서 서로간의 소속감과 단결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불교와 사회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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