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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소개
건강
개설일 : 2004/04/03
 

 


   

          
           우정/이은심      

  
 

                    
숲속 빈터에

              숱한 잎새들이 속삭인다 하여도


              너와 나의 눈빛이

              고요한 촛점을 비껴 났다면

              바다의 교향악은 울리지 않았으리 


              우연히 이 곳을 찾은

              발걸음들 바스락거리며


              일어서는 잎새들의 숨소리에

              신화는 따스한 불꽃을 되찾았구나
 

              저 높은

              궁륭의 흰구름도 빛나며


              보리수나무의

              어깨를 청명한 불길로 감싸며


              머나 먼 순례길 떠나는

              내세의 예정지로 향하게 하리
 

              마른 땅바닥을 적시며

              흘러온 빛나는 물줄기들

              푸르른 물굽이로 마주친 날에는


              높고 맑은 것들의

              심벌즈 부딪는 바다교향악처럼

            


                               **나타샤 왈츠(전쟁과 평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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