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지선 `구원투수'로 재등판 예상
7월초부터 차기 당권경쟁 가세 전망도10·28 재·보궐 선거에서 수원 장안 선거 승리의 주역이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춘천 대룡산 기슭의 농가로 다시 돌아왔다.손 전 대표는 재보선 승리로 정치 복귀가 좀 더 앞당겨 질 것이라는 기대를 뒤로 한 채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 29일 부인과 함께 수원 장안을 떠났다.
지난해 7월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춘천에서 닭을 기르는 등 칩거해 왔으나 지난 4·29 재보선과 이번 재보선 때는 활발한 선거 지원으로 존재감을 입증시키고 있다.
그러나 “반성이 끝나지 않았다. 좀 더 깊이 고민하고 내가 나설 자리와 때를 생각해보겠다”며 춘천행을 공언해 왔다. 그의 복귀는 차기 대권 주자간 경쟁 및 당내 지형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그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선 수도권내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화려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손 전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둔 내년초쯤 `구원투수'로 재등판해 정치활동을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7월 초로 점쳐지는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보선 후 다시 중앙정치와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선거 승리를 매개로 사실상 정치적 기지개를 켠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앞으로 손 전 대표의 춘천 집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를 찾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영기자my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