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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사이트는 2009년 1월 이후 뉴스캐스트에 의한 아웃링크로 인한 트래픽 폭탄을 맞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초기 환호에서 지금은 한숨으로 변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과거 언론사는 네이버가 자신들의 기사 콘텐츠를 가지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사실에 불만을 표출했었습니다.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포털 사이트는 여론의 중심부가 되었고 미디어로서의 책임가 요구되었습니다. 결국 네이버는 뉴스 편집권과 아웃링크라는 기능을 언론사 사이트에 부여하는 뉴스 캐스트를 실행합니다. 초기 언론사는 원하던 트래픽을 얻었고 네이버는 미디어로서의 책임을 피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했습니다.
<코리안클릭 네이버 뉴스 섹션과 뉴스/미디어 카테고리의 페이지뷰 트랜드>
하지만 현재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는 선정적인 제목 등의 황색저널리즘으로 오염되고 있으며 언론사는 현금화하지 못 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서버 비용에 걱정만 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 언론사 사이트가 당면한 문제는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우선 수익 모델의 부재입니다. 대부분의 언론사 사이트가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를 통한 트래픽은 일시적, 부유 방문자에 불과합니다. 이용자는 아웃링크에 의해 유입한 사이트 정체조차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넷 기업의 매출원은 우선 방문자 규모를 확대한 후 그들의 체류시간 등 질적 성과를 향상시키면서 매출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방문자의 충성도가 높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네이버 방문자를 유혹하기 위한 선정적인 문구의 연예, 스포츠 기사가 자사 메인에 등장시킵니다. 오프라인 신문이라면 기사화하는 조차 어려울 내용이 메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질의 콘텐츠는 결국 온라인 상에서 전통적인 언론사와 찌라시 유사 언론사 간의 차별성을 감소시키는 요소입니다. 전통적인 언론사 스스로 유사 언론사와의 차별성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언론사의 인터넷 사업 부문의 열악한 환경이 경쟁력을 찾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오프라인의 보조 역할로 생각하는 전통 언론사가 많은 듯 합니다. 과거의 헤게모니를 버릴 수 없기에 침몰하는 배를 바라보면서 포털에게 구조의 요청만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사실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방법은 언론사 컨텐츠를 모든 포털에서 동시에 제거하는 것입니다. 해외 언론사 사이트는 콘텐츠를 자사 사이트에만 주로 게재하기 때문에 포털의 영향력이 높지 않습니다. 뉴스 검색을 통해 아웃링크를 실행하는 구글은 말할 것도 없고 MSN, 야후 같은 미디어 성격의 포털 역시 소수의 언론사 콘텐츠만 자사에 올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방안은 거의 불가능할 듯 합니다. 인터넷 뉴스는 분명 연예와 스포츠 뉴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이 가장 활발한 2,30대는 인터넷을 통한 뉴스 접촉이 많으며 단발성 기사에 관심을 가집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단발성 연예, 스포츠 뉴스 콘텐츠는 전통 언론사와 유사 언론사의 차별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터넷 기반의 유사 언론사의 대응이 더 빠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령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 언론사가 기사를 빼더라도 포털은 단기간에 피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조중동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가 포털 다음에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지만 다음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트래픽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런 뉴스 소비 행태와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의 특성상 극단적인 방법조차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수익 모델은 구독료를 받는 것이지만 무료에 익숙한 인터넷 이용자의 관심을 받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고민을 하지만 역시 답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해외의 성공 사례 역시 국내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적용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어쩌면 좀더 근본적인 변화가 판도를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새로운 미디어법이 통과된다면 언론사가 방송사를 흡수하거나 포털을 흡수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 역시 가능합니다.
네이버는 오픈 이라는 명목으로 뉴스 트래픽은 주었지만 돈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또 다른 난제를 던진 것에 불과합니다. 전통 언론사가 그 작은 뉴스 캐스트 부분에 의지하는 상황에서 돈도 되지 않는 트래픽을 얻기 위한 선정적 제목을 게재하는 것과 스스로의 심도 있는 기사를 내보내는 것, 트래픽이나 자존심이냐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전통적 언론사가 가진 패러독스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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